자유게시판
이번 짧은 한국방문중에 유정희 선생님과
희순언니를 비롯한 선후배님들을 만날수 있었던건
예상치 못한 기쁨이였습니다.
벌써 일년 반전이돤 엄마의 장례미사에서 슬픔을 누르시고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조차도 못하고 황망히 그곳을떠나온후에
죄송한 마음만 가득히 지니고 지내던 차에 말 입니다.
긴 초록색 코트를 입고 나오신 선생님은
지난번 뵈었을 때 보다 좀 더 여위신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여전이 활달하시고 즐겁고 바쁘시게 지내시는 둣 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산학 후배님의 대접으로 맛있는 점심을 하고
선생님을 모시고 새로 지은 인일 교정을 방문할 수 있었던것은
또 하나의 행운이였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교장선생님과 교장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짧은 대화를 건네고
새로 만든 연혁관에서 옛 얼굴들을 찾아보면서
누가 먼저랄 것없이 피아노를 찾아 우린
결국 먼 옛날 음악시간으로 돌아갔습니다
"음악에"를 부르시는 선생님은 어느새 음악의 나라로 날아 올라
한참 옛날 우리를 가르치시던 유정희 선생님이 되셨고
가슴 멍멍한채 숨죽여 노래를 듣고 있던 우리들도 어느새
손에 손을 잡고 뜸북새도 부르고, 어여뿐 장미도 부르고
우리의 교가도 힘차게 힘차게 블렀습니다.
희순언니와 선생님은 마치 어제도 그렇게 연습을 한양
반주하고 노래 하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우리의 감동은
커다란 물결이되어 우리들을 마구 흔들어 놓았습니다.
힘들었던 일 , 슬펐던 일들 모두 뒤로하고 먼 옛날에 선생님과
제자들이 되었던 참으로 감격스런 날 이였습니다.
선생님,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또 그렇게 매일 매일 노래 부르시면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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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언니!
연락도 안 주시고 그냥 가 버리셔서 좀 섭섭했어요.
언니 건강위해서 기도하고 있답니다.
"An die Musik"을 들으니 고등학교때
유정희선생님에게 렛슨받던 생각이 나네요.
유정희선생님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니
선생님의 노래소리도 들리는듯 하네요.
아니, 노래가 들려요~~
선생님께서 헤경언니 어머님 장레미사에서 "평화의 기도"를 부르셨다지요?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선생님이 그 노래 너무 좋아하시쟎아요?
선생님이 너무 보고싶네요.'
헤경언니!
2회선배님들 환영파티에 테이블마다 꽃장식 할 수 있도록
후원금 주시고 간 것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섭섭하단 표현보다는 아쉬웟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혜경언니랑 짧은 시간이라도 함게하고픈 마음이었어요.
선생님나이에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노래하시는데
나이가 들어 소리가 쇠하여졌다고
노래 부르기를 사양하는것은 부끄럽고
게으름이라는것을 깨우쳐 주셨어요.
선생님의 열정적으로 혼을 다하여 노래뷰르는 모습에서
많은것을 배웟습니다.
교회에서 어머니주일에 쏠로를 부탁하는것을 사양했었는데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디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모습속에서 많은 도전과 용기를 갖게 되었어요.
선배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지성의원 6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살림하고 자기의 주어진 일 하면서도 연습의 끈을 놓지않는 게 진정한 연주자의 자존심이라고요.
그냥 무작정 피아노에 매달리며 산 세월이 헛 것은 아니었나 봐요.
유정이 부추겨서 크로이첼 소나타도 하고 스프링 소나타도 하면서
잘 안돌아가주는 손가락에 애 많이 먹었지만
작은 음악회를 한번씩 끝내고 나면 조금씩 자신감도 회복되고
신기하게 테크닉도 늘어가더라구요.
우리 6월에 또 음악회 하기로 했어요.
이런 연습 몇 번 더하고 선생님 모시고 해야겠지요?
혜경언니, 안녕하세요?
저도 그자리에 끼워주셨음 좋았을건데~!!!
명옥언니가 만나러 가신다고 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누가 초대하고 누가 오시는 자린지 몰라서 그냥 다른 모임했답니다.
한동안 섭섭했다가 말았어요.
이제 한국에 잘 안오실건지요? 언제 또 오시면 저도 불러주세요. ㅎㅎ
하지만 저도 그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림이 그려졌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억 오래 간직하세요.
처음에 음악 나오는 거 순간 선생님이신 줄 알았어요.
학교 때 콩쿨 준비중 가장 많이 부른 곡이 이 곡 아닌 가 싶어요.
춘자야 내년에 정말 선생님 모시고 음악회 하자.
다들 곡 준비해두었다가 언제라도 맞출 수 있도록 하자구.
LA 에는 조경배 언니도 있고.
그러게 혜숙이도 오라니까!
누가 모이든 김혜숙은 다 낑가준다고요.
??명옥아,
힘들었지?
급하게 올라 왔다가 다시 가느라구.
그래도 네가 부지런해서 아침에도 또 다음날 아침에도 전화해서
얘기 할 수 있어 조금 덜 섭섭했어.
난 이 슈베르트의 음악에 를 들으면 경이 스러워.
어찌 몇안되는 음표를 가지고 저토록 막힘없이 아름답게 흐르는
멜로디를 만들 수가 있는가 해서.
한번, 두번 , 세번..........열번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는 멜로디를 말이다.
모짜르트가 천재인가 ?슈벨트가 천재인가?
멜로디를 본다면 난 단연 슈베르트쪽에 서겠어.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슈벨르트의 심포니 9 을 듣고 오면서 요란하지 않은
이 교향곡에 붙은 Great symphony의 진정한 의미를 무얼까 하고 생각해 보았어.
여하튼 만나서 볼수 있어 행복하고 고마왔어.
말이 씨가 된다고 우리 음악회 해야 되겠지?
헤경 후배,
산학후배가 초대한 점심에 이지적인 예쁜 단발머리 모습으로 미국가서 사진올릴게요 하며
잠시도 쉴 틈없이 순수한 정성으로 담고 또 담으시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으로 우리에게 또 한번의 감동을 안겨 주는군요.
그날 순간순간 느꼈던 감동 하나하나가 고스란히 사진에 배어 있으니
렌즈를 톻한 사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요.
혜경후배의 탁월한 예술성과 고마움을 생각하며 보고 또 보았습니다.
경선후배가 그랬던가요 우리 삶에 음악은 정말로 중요한 요소라고요..
그날 희순, 명옥의 반주에 끝없이 열창하시는 유정희 선생님께 동화 되어 타임머쉰을 여고시절로 되돌려 놓았던
우리들의 작은 음악회는 아마도 오래오래 기억될 거예요.
항상 건강하길 빌게요.
??와~~!! 사진작가 혜경이의 사진이 드디어 올라왔네!!~~
여독도 채 안풀렸을텐데...부지런히 손질해서.....
그날 만남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네!~~~땡큐!!~~~
여학생때의 혜경이 모습이 참~했는데(별로 말도 없는 것 같고) 빙그레 미소만 짓는~~
세월이 흘러 만난 모습도 여전하구!!
"An Die Musik"은 정말이지 평생 가슴속에서 흐르고있는 맑디 맑은 샘물같은 음악이야!!~~~~~
이른 아침 혹시나~하고 홈피를 열었다가 너무 반가워! 유 선생님댁에 얼른 다이알을 돌렸지!~~
아침 7시경이었나봐! 그때가~~
선생님은 아직이실꺼같아 유까에게 전할려고~~반갑게 받길래, '컴열어 선생님 보여드려' 하려니,'알겠어요'하고는~~
어머니 바꿔 드릴께요!하는바람에~~~선생님과 두어시간 긴 긴 통화를 했네!ㅎㅎㅎ
음대 졸업하자마자 인천여중에 바로 부임하시고 거기서 (5.16나던해) 결혼~출산~ 사별~인일여고까지 10여년을~~~
인천여중을 시작으로 인일여고8회까지 가르치시다 교육대학으로 옮기셨으니~~~
당신도 인천여중 인일여고 산증인이시라고 하셔!!
마침,지금 인사동 '한국 미술관(갤러리?)'에서 선생님 붓글씨를 비롯한 여러분의 작품전시회가 5월1일까지 열리고 있대!
틈 나는대로 가보려 해!
???나도 그날 잠깐 느꼈는데, 소규모 음악회를 생각했어! 가족같은 분위기의 그런~~~
인일여고 강당도 괜찮드구만! 피아노 상태도 좋고! 거창하게 요란할 필요없고!아름아름으로 졸업생들끼리 모여~~~
명옥이도 오고(그날 내 우산 들어주느라 고생했지!ㅎㅎ) 저 아래 후배,쌩쌩한 김 혜숙도 오고!~~~천천히 생각해 보자구~~~
참! 미국의 춘자도 와서 몇곡 부르고!(올 수 있지?)~~
선생님의 라이트한 몇곡이 꼭 들어가야한다고 여쭈니 펄쩍뛰시며 ,내가 무슨~하시며 사양을 하시네! 원~참~,
선생님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 아닌감!!~~~주빈이신데~~~
아~참!~ 그날 선생님도 너무 행복하셨대!! 선생님과 같이 한 저희들이 행복했죠!했더니,무슨 소리! 하시며,
다들 고마웠다고 몇번이고 강조하셔! 혜경이때문에 만남이 이루어진거니 다시한번 따스한 정을 표시할께!!
모쪼록 건강하구!!~~너무 너무 수고 많았어~~~ !!
희순언니,
만나 뵐수 있어 너무 기뻣어요.
40여년만에 만남에 가슴이 두근 거렸는데
너무나 변하지않은 모습에 그만 잠깐 착각이들기 까지 했어요.
지금 우리가 몇년도에 살고 있는가 싶었지요.
여전 고운 모습에 , 냇물처럼 흐르는 음성도 너무나 그대로 이시고,
깨질둣 깔깔 웃으시는 웃음도 아직 그대로 간직 하시구 계시네요
그렇게 빨간 코트에 소녀같은 언니가 할머니라시니 믿기지가 않아요.
그날,
그렇게 선생님의 노래까지 들을수 있을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와
꿈 같기만 한 그날을 회상하면서,
아직도 충만한 선생님의 열정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아직도 이렇게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다는것을 감사하면서
좀더 자주 그런 기회가 마련되어
축복의 "기쁜 우리 젊은날"을 축하 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라도 언니를 만나게 해준 홈피의 선 후배님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이번에 여기 저기 연락해주고 또 점심 대접까지 해준
산학 후배님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희순언니,우라는 늘 작은음악회 하고있어요.
그렇잖아도 옥규가 또 들썩거리고 있어요.
명옥언니가 5월은 죽어도 못온다니 6월에 해야할까봐요.
언니도 준비하고 계세요.
우리딸이랑 같이 트리오하는 첼리스트가 미국 유학중인데
아까 그애 엄마랑 통화했는데 방학이라 온대요.
멋진 음악회 할 수있을것 같아요. ㅎㅎㅎ
옥규가 붙인 제목은 "신입회원 환영 음악회" 랍니다~!!
김혜경 선배님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빗소리에 놀라 잠에서 일찍 깨었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어울리지 않는 비때문에 예쁜 꽃들이 와르르 다 지고 마는데도 왠지 가슴은 뻥 하고 뚫립니다.
비를 엄청 좋아하는 나를 보고 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분이 모자라는 아이라고요.
그 날도 비가 왔지요.
선배님께서는 "오늘은 사진은 안 되겠다"하셨지만 더 좋은 작품을 찍으셨네요.
유정희 선생님의 표정 하나하나를 다시 보면서 음악이 곧 인생이셨던 선생님을 봅니다.
어렵고 외로운 고비마다 음악이 없었다면 그 고비를 어찌 견디셨을까요?
음악은 진정 위대합니다.
작년인가 음악이 전혀 없는 중국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나지를 않네요)
그냥 답답하고 암울했던 기억에 새삼 막막합니다.
그리고 최희순 선배님과 유명옥 선배님이 악보도 없이 반주를 하던 모습들을 보면서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랭이인 저는 황홀했습니다.
음악을 못해 선생님과 눈이라도 마주칠까 슬슬 뒤에 숨던 제가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니..... 저는 이날 행운아였습니다.
뜻하지 않은 음악과의 만남
여고시절 추억과의 만남
그리고 좋은 선배님과의 만남이 작은 음악회로 이어진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그 때가 되면 연락책 정도라도 꼭 끼워주실거죠?
끼워주기는?
기냥 달려들면 되는걸! ㅎㅎㅎㅎ
산학이 이번에 정말 큰 일 했다.
선생님께서도 행복하셨대쟎니.
이리 여러 사람 행복하게 했으니 그대 복 받을겨!!!!!!!
??식구들마다 악기를 다루니 성장하는 자녀들의 재주를 모아 기회있을때마다
지성의원에서 가족음악회를 연다는 소식을 옛날부터 들었던 기억이 나네!~~~
정 명훈 음악대가를 이룬 母親의 노고가 꽃을 피우듯! 혜경어머님의 정성도 이와 못지않으셨으니!!~~~
명옥이,혜숙이들이 몇해전부터 꾸준히 가족적인 소음악회를 열어왔다는 소릴 들은 것 같네!
6월이면 또 연다구?
이 왕언니,아니 뒷방언니는 날짜알려주면 옵서버로 참가할께! 서울 아니면 딴 도시?
후배들의 훈훈한 음악회를 보며 얼마나 대견할까!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것 같아서 그래요 ㅎㅎㅎ
의젓한 혜경이를 필두로~ 똑소리나는 명옥! 총명함이 돋보이는 혜숙!
나즈막한 음성속에 깊은 속내가 가득한 경선! 야무지기로 둘째가라면 섭할 산학!(붓끝이 그리 매울 수가!ㅎㅎ)
이 모든 재간떵어리 후배들과의 만남이 선생님도 토로하셨듯이 나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네!!~~~
혜경이의 표현!~~~??"기쁜 우리 젊은 날" 너무 멋지다!!~~
ㅎㅎ'신입 회원 환영 음악회'~~아이디어 끝내주네!!ㅎㅎ
우리2기 친구들 미국서 돌아오고 다들 모이면~~한번 뭉쳐야되겠지? 그때 봐요~~~~~!!
희순언니!
언니들이 이곳에 오셔서 바에 불이 거져있어 좀 외로우셨지요?
어제 순영언니랑 은의언니랑 모두들 롱비취에 배 타러가기전에
우리 가게에 들리셨어요.
순영언니 은희언니 다 다 또랑또랑하세요.
배정희언니는 좀 피곤해 보이시더라구요.
제가 꼬옥 안아드리니 언니가 눈물이 글썽.......
지금쯤 배안에서 신나게 노시겠지요?
월요일에 배선창가에 마중 나갑니다.
사진 찍으면 2기방에 올릴게요.
감동으로 두 눈이 가득 젖네요.
유정희 선생님은 저희가 중3 때 음악선생님이셨어요.
1도 3도 5도...
음정과 화음을 알려주시고 우리 스스로 곡을 만들어 보라는 과제도 주셨던 것
지금껏 기억하는 걸 보면, 참 깊은 영향을 주신 선생님이셨죠?
흐르는 An Die Musik 은 우리가 실제로 많이 불렀던 곡이었던 듯
그 때 들려주신 선생님의 목소리가 배음으로 들리는 것 같아요.
그 때의 선생님 모습...좀 많이 큰 듯한 베이지 [바바리]를 입으셨던 모습...
그 모습도 위 사진 속 생생함 어딘가에 그대로 보이는 느낌이구요.
참으로 감동적인 순간을
너무도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아 나누어주신 김혜경 선배님께
마음 속으로부터의 깊은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
?은화 후배님,
오랜 만 이네요.
9기도 유정희 선생님께 음악을 배웠는지 몰랐네요.
살면서,
특히나 외국에 뚝 떨어져 살면서
새록 새록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노래들,
여러가지 세레나데들, 자장가들, 가곡들.....
그리고 휘셔 디스카우가 부르는 슈베르트의 겨을 나그네,
칠판 가득 적어 주시던 가사와 내용이 그땐 그렇게 받아 적기 싫었었는데 ㅎㅎㅎ
은화 후배도 아마도 선생님의 영향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에 심취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 "좀 큰 듯한 베이지 바바리 코트"는 선생님의 옛모습의 가장 선명한것 중에 하나이지요?
그 안에 감추어진 선생님의 외로움과 서러음 같은게 무심히 옆 모습에 스며 나오는것
또한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의 좋은 추억을 가진 후배가 또 있어 기쁩니다.
오월의 하늘을 보며 문득 선생님을 추억한다
자장가를 잘 부르는 엄마가 되라고
허리를 굽혀 신발끈을 매면서도 올바른 발성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지라 하시던 말씀이...
영분이도 선생님을 기억하게 하는 특별한 말씀이 있었구나.
자장가를 잘부르는 엄마.
얼마나 사랑스러운 여인인가.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브람스의 자장가
한번 들어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어렸을 적을 한번
도리켜 볼래?
위에 비디오 끄고 아래 비디오 켜면 됩니다.
김혜경 선배님
"자장가를 잘 부르는 엄마".......정말 멋진 말입니다.
그런데 똑같이 배우고도 그런 말은 생각에 조차 없으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선생님이 주신 말씀을 평생에 품고 사신 김영분 선배님이나 김혜경 선배님.....대단하십니다.
혜경아!!!
"잘자라 내아기 내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장미꽃 너를 둘러 피었네
잘자라 내아기 밤새 편히 쉬고
아침이 창앞에 찾아 올때 까지"
곡도 좋지만 노랫말도 예쁘지?
선생님 처럼은 아니지만
마음을 모아 곱게 부르려 했던 노래(마치 요람을 흔들듯)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건
'음악은 생활 속에 녹아있어야한다'는 점이었어요.
소위 예술을 했네 자부하는 많은 엄마들이
공주처럼 손에 물안묻히려하는 세태를 걱정하신 거지요.
에프론 두른 채로 일하다가 피아노연습하는 자신을 보면서
교육이 얼마나 무서운(ㅎㅎ)가 싶더라구요.
생각없는 교육자들이 있다면 그건 정말 범죄에요.
전에는 참 탓도 많이 했어요.
걸레질 하다가 연습하면 역시 손이 뻣뻣하니 안되고 무거운 거 든 후에도 안되고~~~~~~~~~~~~~~~~~~~~~~~
기름기 만진 후에 한나절이나 안되고!!!!
그러니 연습한 번 하려면 기쁨보다 짜증이 앞섰지요.
그런데 기수련 하다 보니 선생님의 가르침이 가슴에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맞아요.
신발끈을 매는 자세에서도 제대로 나와야 하는 게 발성이지요.(전 안되지만ㅎㅎㅎ)
이제는 뭘 하다가도 피아노에 앉으면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어요.
몸푸는 몇가지 동작으로 다 해결되더라구요.
물론 전문 연주가는 무리겠지요.
전문가라는 건 거기에 모든 걸 올인해야 되는 거니까요.
허지만 그냥 좋아서 하는 연주는 다 가능해요.
진짜 아마츄어들하고 놀이삼아 합주 연습을 해봤는데요.
그냥 가족 모임에서요.
색소폰, 풀룻, 전자 바이올린에 제가 키보드로 전체를 리드하는 건데
연습이 제대로 안되어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저 시시덕거리고 집중이 안되요.
못하니까 슬쩍 빠지려고 하고......ㅎㅎㅎㅎ
그런데 제가 키보드로 리드하면서 계속하니까 결국 다들 진지해지더라구요.
우린 일단 연습을 시작했다하면 유행가고 뭐고 그저 정면돌파거든요.
(요거 우리 유정희선생님 스타일)
옆에서 구경하던 우리 옆지기가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당신 대단한 선생님이더라.
분위기가 확 바뀌어 버리더라!"라고요.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수많은 동문을 보니 선생님의 일생이
참 아름답고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똑소리나는 명옥!~~~
'음악의 표현은 생활 가운데서 솟아야한다'라는 선생님 말씀!! ~~~
그래서 열씸히 살아가는 제자들모습을 귀히 여기셨던 것 같애!
소리나는 공부라 연습을 듣는 식구들의 고충도 인내심을 요구하는거라.....
항상 좀 떨어진 방을 찾게되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 혼자있는 공간을 좋아하게되고....
내가 중3때인가~그때까지는 집에 피아노가 없었어!
그사정을 아신 선생님배려로 방과후 교실 피아노를 만지게 되었지!
방학때,특히 겨울에,빈 찬 교실에 들어가 피아노뚜껑을 열면 너무 찬 느낌에 손 갖다대기가 싫지!
허나 천천히 '하논'책으로 음계 스켈링을 수십번 반복하며 한 30분쯤 지나면 그때부터~~~~~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로 피아노건반이 점점 따뜻해오는 걸 느끼게되지!
손도 녹고 건반도 노골노골해지고~~그러면 연습 무아지경으로 한 두시간은 후딱 날라가버리고!~~~
여름엔 이열치열이라고! 땀범벅이~~(지금처럼 선풍기? 에어컨?)~~부채밖에 없었잖아~~그땐 누구나 다~~ㅎㅎ
명옥이 말처럼 전공자들의 결혼 후의 삶이 변수가 되는 거~~
부지런히 주어진 생활에 적응하다보면 젖은 손일때가 많고~~손에 물 마를새가 없잖아?~~
요는 '열정!'하나면 되는 거 같애! 집중할 수있는 '열정'~~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가도~~
어제도 방송을 보다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2번'연주를보며,어머!내가 한번 꼭 연주해보고 싶었던 곡인데'하면서~~
지금은 언감생심 마음뿐이지~ㅎㅎㅎ
언제 한번 명옥이와 둘이 듀엣으로 연주해 볼 기회가 있을라나!~~욕심 부려 봐?ㅎㅎㅎ
명옥이가 주인공하고 내가 오케스트라파트 맡아도 되고! 아무렴 어때?하는 게 중요하지! 안 그래?~~~
그래요~~시간있을때마다 피아노앞에 앉는다는 명옥이의 모습이~~!!그 안에 행복감이 넘쳐날테니!~화이팅!!!....
언니 욕심 부려봅시다요.
사람이 늙는다는 건 결국 의욕이 없어지는거 아니겠어요?
리스트 2번을 목표로 일단 쉬운 연탄곡부터 하자구요.
전 4학년 때 리스트 1번 했었는데 연주회 이후로 한번도 안쳐봤어요.
아마 예전에는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연습해서 그런 가봐요.
신인음악회 때 리스트의 "메피스토 월츠" 했는데 그것도 그 날로 안녕했고요.
제가 오케스트라 할께요.
근데 2번은 악보가 없어요.
하나 구입해야지.ㅎㅎㅎㅎㅎ
다른곡은 또 반대로 하면 되쟎아요?
근데 콘체르토의 오케스트라 부분은 정말 만만치가 않아요.
이번에 바이올린은 멘델스죤 1악장할껀데 그것도 힘들어요~~~~~~~~~~`
첼로는 또 뭐 하려는지?
지난 번에 포퍼의 랍소디를 했는데 그거야 말로 반주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뭐든지 힘들다는 건 실력이 안따라준다는 의미겠지요?
제가 멀리 사니까 거의 한두번 맞춰보고 실전이라 그 점이 제일 어려운데
그런 점에서는 우리 젊은 솔리스트들이 참 잘해요.
아이고 저 또 발동 걸렸어요.
연습할 것 많은데 또 추가네요.
이건 브레이크도 없는데 천상 언니가 채금지시는 수 밖에!!!!!!!
으째야쓰까이~~~~~~~~~~~~~~~~~~~~~~~~~~~~~
봄날 수다방 중에 "채금져 수다방" 이라는 이름도 있었답니다.
"으째야쓰까이 수다방"도 있고
"인생 뭐 있어? 수다방"도 있어요. ㅎㅎㅎㅎ
그러니까 언니도 지금 발동이 걸리는 중이네요.
앗싸 성공~~~~~~~~~~~~~~~~~~~~~~~~~~~~~
함께 한 사진 몇장더,
손 맛이 기막힌 영양밥집에서.
새로 지은 학교건물의 현관에서
연혁관으로 가는 복도에서
연혁관 입구에서
얼굴들을 찾으며,
역대 교장님들을 보시는 유 정희 선생님
이제 모형으로만 남은 구 교사 앞에서 :왼쪽부터, 도산학 (7기), 조 영선 (2기), 최 희순 (2기), 김 은희 (2기) 유 정희 선생님,
김은숙 교장선생님 윤 순영 (2기), 유 명옥 (5기), 임 경선 (5기) 김 혜경 (3기) 동문입니다.
강당을 나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