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우리가 봄이라면........
겨우내 떨게한 추위속에 웅크리고 있던
모든 초목에 따듯한 입김을 하루속히 불어 넣어줄텐데
올 겨울은 오래도록 늦장을 부리면서 심술을 부리네요.
그러는 와중에도 남쪽 끝 제주에는 벌써 봄이 활개를 폈구요
우리집 마당 한구석에도 제비꽃이 고개를 내밀었지요
우리가 봄이라면
오래도록 마당 가득 따듯한 봄볕을 붙들어 둘텐데.................
가사와 내용을 가져왔어요.
China Roses / Enya
Who can tell me if we have heaven, 우리에게 천국이 있다고 누가 말해줄 수 있나요
who can say the way it should be; 그곳이 어떤 곳인지 누가 말해 줄 수 있나요
Moonlight holly, the Sappho Comet, 신성한 달빛, 사포 혜성,
Angel's tears below a tree. 한 나무 아래 천사의 눈물.
You talk of the break of morning 당신은 동이 트는 것을 말하죠
as you view the new aurora, 새로운 오로라,
Cloud in crimson, the key of heaven, 진홍빛 구름, 천국의 열쇠,
one love carved in acajou. 아카조우에 새겨진 한 사랑이야기를 바라볼 때
Woo woo woo woo woo woo... 우 우 우 우 우 우 ...
One told me of China Roses, 어떤 사람은 내게 월계화를 말해요
One a Thousand nights and one night, 어떤 사람은 수많은 밤들을
Earth's last picture, the end of evening 지상의 마지막 그림을, 저녁의 끝을:
hue of indigo and blue. 쪽빛과 파랑 색깔을 말하죠.
A new moon leads me to 새로 뜬 달이 나를 인도해요
woods of dreams and I follow. 꿈의 숲으로, 그래서 나는 따라가죠
A new world waits for me; 새로운 세계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my dream, my way. 나의 꿈, 나의 길이 있어요
I know that if I have heaven 내게 천국이 있다면
there is nothing to desire. 더 이상 바랄 것은 없다는 걸 알아요
Rain and river, a world of wonder 비와 강, 경이로운 세상은 아마 내게
may be paradise to me. 낙원이 될 거예요
Ah ah ah ah ah ah ah ... 아 아 아 아 아 아 아...
I see the sun. 나는 태양을 바라보아요
I see the stars. 별들을 바라보아요
아일랜드 가수 엔야는 1988년 데뷔 이후 팝과 뉴에이지, 클래식을 모두 아우르는 서정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발표한 매 음반마다 평균 9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세계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엔야는 수천번 코러스 오버더빙을 통해 만들어진 신비로우면서도 환상적인 하모니로 지난 20여 년간 전세계 팝팬들의 귀를 사로잡아왔다.
프로듀서 니키 라이언(Nicky Ryan), 그의 부인이자 작사가 로마 라이언(Roma Ryan), 작곡 엔야로 이루어진 환상의 팀은 20년이 넘게 함께 작업해오며 아일랜드 민족성이 내재된 독특하고 몽환적인 엔야 음악의 틀을 마련해냈다.
??은희야~~
아일랜드의 '엔야'~~ 노래가 몽환적이고 봄기운이 마악 피어오르는 것처럼 너무 좋다!!~~~
제비꽃들의 향연! 화사하게 수 놓는구나!!~~~~~
엔야~ 넘 좋아여. (생각해보니....전 이분이 핀란드 쪽인줄 잘못 알고 있었네요)
그런데
흐드러진 꽃사진을 총동피 기본화면에서 보면.... 3기방이나 IICC로 가거든요; 어~ 아니네 하고보니
2기방에 봄꽃 잔치네요!!
???은희야!!!!
제주도에서 봄꽃 가져 왔구나.
네가 아니면 엔야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날뻔 했는데......
많이 유식해진다.ㅎㅎㅎㅎ
???순영아~
이젠 우리집마당에도 제법 따사로운 봄볕이 생명을 불어넣어주네
엔야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않은 가수들
올려보마............
노래하는 통역관"이라 불리우는 까떼리나 발렌떼는
1931년 1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계 어머니와 스페인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 났다.
그녀는 자그마치 11남매 중 열번째로 태어 났는데 그녀의 부모는
두 분 다 연예인으로 아버지는 코미디언, 어머니인 마리아 발렌떼는
가수였기 때문에 까떼리나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노래와 가까와 질 수가 있었다.
그녀가 가족의 일원으로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한 것은 다섯살 때
였다는데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여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과 박수를 받았다.
50년대초 어느날 그녀가 스톡홀롬의 어느 작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을 무렵, 이 이름없는 여가수를 당시 서독의 인기 밴드마스터였던
클라우드 에델하겐이 발견하였고, 그런 인연으로 까떼리나는
에델하겐의 전속가수가 되었으며, 그와 함께 서독 주둔 미군들을
상대로 무대에서 위문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까떼리나 발렌티는 미군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그 인기의 여세로 그녀의 나이 23세 때,
마침내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기에 이르게 되고 1954년 당대 최고의
인기악단 리카르도 산토스와 콤비로 Malaguena, The Breez and I,
Granada, 등 일련의 라틴음악을 담은 레코드를 발표함으로써
마침내 독일 대중 음악계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엄마 아빠 좋아"로 번안됐던 'Papa Amie Mama',
조영남씨의 번안곡 '제비'라는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가수이다.
La Golondrina - Caterina Valente
A donde ira veloz y fatigada
이곳을 떠나는 저 제비는
la Golondrina que de aqui se va
피곤한 날개로 어디를 가는 걸까?
Oh, si en el viento se hallra extraviada
오, 바람속에서 둥지를 찾다가
Buscando abrigo y no lo encontrara
길을 잃고 울부짖을 것만 같아
Junto a tu reja le formara su nido
나의 안식처에서 이 계절을 보낼
En donde pueda la estacion pasar
너의 둥지를 찾아주고 싶구나
Tambien yo estoy en la region perdida
나 역시 길을 잃고 헤메고 있네
Oh, cielo santo! y sin poder volar
오, 성스런 하늘이여! 이제는 더 날 수가 없습니다.
Tambien yo estoy en la region perdida
나 역시 길을 잃고 헤메고 있네
Oh, cielo santo! y sin poder volar
오, 성스런 하늘이여! 이제는 더 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농촌에서도 사라진 제비...........
간혹 환경이 좋은곳엔 제비가 찾아오기도 한다는데
우리집 정자엔 참새는 그럭저럭 둥지를 많이 짓고 살지요.
그만큼 어느곳이나 환경파괴가 심각하다는거겠지요.
어느때나 이곳서도 제비를 볼 수 있을런지............
봄이면 찾아온다는 제비를~
은희야!!!!!
이러다 나 너무 유식해지면
너 나 못 볼지도 몰라.ㅋㅋㅋ
너 땜시 바쁜 와중에도 샤갈전 끝나기 이틀 전에
시립 미술관 까지 갔다가 왔단다.
나 너무 교양이 많아지는거 같아.ㅎㅎㅎ
???순영아~
아무려나.....ㅎㅎㅎ
반가운 일이로구나.....전화로 수다 떨고 들어와보니
또 더 반가운 일이다.
잘 다녀왔다.
좋은 그림, 좋은 음악, 좋은글, 찾아보는일
우리에게 행복한 일 중에서도 제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아니더냐
나 너 보기 힘들더라도 너만 좋다면야
그래도 너는 내가 믿거든...ㅎㅎㅎ
패턴도 이젠 제법 만드나보더구나..........
생각보다 더 열심인것 같다.
원단 회사에서 분주하게 택배로 원단들을 보내주는거 보면
취미가 전공보다 더 좋아질려나 모르겄네.
??혜경이~
산이에미는 캠퍼스 커플인테 아들과 같은 조소과 출신이고
미술 교사 하려고 임용을 기다리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결국은 아들과 작업을 하려는지...아니면?...
옷 만드는 건 취미로 하더니
이젠 산이에미 블로그가 제법 유명한가보아요
원단회사들이 광고가 되니까 열심히 보내주어서
또 받으니 만들게 되고 하나보더라구요
미싱회사에서도 미싱도 보내주고...
블로그에서 광고를 해 주니까 서로 상부상조하는 좋은 세상이지요.
규리가 태어나서 옷 만드는 재미가 더 쏠쏠 하다네요.
산이는 제법 이젠 모델 노릇 ....지들 말로다 간지나게 한다나 그러더라구요...ㅎㅎㅎ..
Richard Marx - One More Time
일요일 오후는 Richard Marx - One More Time 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네............
???희순아~
뜸하더니 먼길 바쁘게 다녀왔더구나............
이곳을 네가 아니 말인데 젊은애들이 살기엔 적적하지뭐
젊은애가 비록 애에미가 되어서 바쁘게 살고 있지만
지 나름대로 뒤 쳐지는 느낌과 신랑을 가끔보고 하니 소외감을 느끼고
아무리 내가 잘 해준다 해도 시어른이고 ...나름 어려울거야....
그리고 요즈음 아이들 우리가 그렇게 길렀잖니...무작정 퍼 주면서 말이지
같이 그래도 내년이면 햇수로 5년 함께 지낸거니 잘 지냈다싶다
지들 나름대로 날개를 더 활짝 피고 살아 나가야지..............
웃으운 이야기 하나....다 잘 할 수는 없어서
어느때 가면 집이 발 디딜 수 없을만치 난장판이 란다.
네 말대로 일상적인 일 .....뒷전에 두고 해야 하고 싶은일 할 수 있지뭐
그래 아이들 몇시간 보아주고 하는거지....
내년이면 아파트로 나가 아이들도 손이 덜 가고 지 꿈도 실현 할 수 있겠지싶다.
딸 아이가 주위에 가까운 지기들이 결혼하고 그게 어려워 꿈을 접는 걸 보고
아예 한가지를 포기 하는게 나을거라 작정하게 된거라네....핑계가...
결혼생활을 접는 친구도 간간히 생기고...우리 같지가 않더라...
어떤 삶이 진정한 삶이란 정답이 없는것이니 말야.
???은희야!!!!
5년 같이 지냈으면 성공한거다.
내년이면 분가 한다니 산이 어멈은 가장 힘들때
시어른의 도움을 받고 분가 하는거구나.
뭐니 뭐니해도 같은 솥에 밥을 먹은 사람의 정은 남 다른거다.
나는 평생을 시어른과 같이 살았는데, 같이 살면서는
시어른이 그렇게 좋치는 않았어.
그런데 돌아가시고 나서는 가끔 시어머니가 보고싶고
그리울 때가 있드라.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나 봐.
치매로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들 딸 다 몰라봐도
'내가 누구예요?' 하고 물으면
'윤순영이~~~' 하고 대답 하시곤 했지.
아마 맨 마지막 희미한 의식 속에서도 며느리를
맨 나중까지 기억한거 같단다.
벌써 가신지 15년이 흘러서
내가 집안의 어른이 되었으니 세월 참 빠르다.
네가 수고한 만큼 네 며느리가 너를 많이 생각 할꺼야.
???순영아~
네가 ...미운정 고은정 ....하니
그것이 사람 사는 일인듯 싶구나
내 속으로 낳은 자식도 고웁다가 미웁다가 하는데
서로 어려운 관계로 만나는 사이 이니 당연지사 이겠지.
네가 언젠가 치매 걸리신 우리 시아버님에 관한 이야기 묻던 때가 생각나네
벌써 그리 되었구나..........세월이........
그리 엄하시던 우리 아버님도 속절없는 마지막 삶을 사셨으니
허무 하기 그지없는 세상사인데....그런 모습을 가까이 보면서도
남은 우리들 속에서도 아직도 독기를 품고 사는 이들이 여전한 걸 보면
죽어서도 지옥까지 미움을 끌고 가는게 미련한 인간의 삶이 아닌가싶다.
순영아~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그리하지 않도록 애써야 겄지.
우리가 우리 어머니세대를 이렇게 곧바로 따라가네.
???작년 그러께 보다 보라색이 옅어 늦추위에 추위를 타서
그런가 ......묵은 잔디 풀숲속에 웅숭그리며 피여있는 제비꽃이
오늘 모처럼 따듯한 햇살에 조금은 덜 안쓰러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