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작년 동기모임 후에 조 정순이 한국에 나와 있다고 연락해 왔다.
동창들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많이 바뀌어 얼른 기록하고 근황을 물었다.
얼마 전 서울대 병원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고 요양중이라고,
얼마 후 인일여고 정기총회에 참석 가능한 친구들 오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조 정순이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어.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대답이 없고..
수술 후라 많이 힘들 것 같기도 하고
동기들을 만나고 싶은데 정기총회엔 우리동기들이 참석을 안하니 50주년 행사때는 만날수 있으니 가자고 했지.
4월 5일에 함께 가자고 하려고 전화했더니 한 달전에 세상떴다고 남편되시는 분이 쓸쓸히 대답하시는구나.
병문안 한번 못가고 떠나보내 마음이 아리다.
친구들이 보고 싶어 동창모임에 참석 못한것을 아쉬워 했던 조 정순 ,
세상 떠난 조정순에게 영원한 안식 주시길 기도하자.
그러게. 혹시 미국에서 살았던건 아닐까?
미주 동문록에는 조정순 이름 없는데?
작년 동창회즈음이면 혹시 내가 서울에 있을때 정순이도 서울에 와있던게 아닐까?
진작에 알았다면 만나보았을것을........... 너무 안타깝다.
눈웃음을 치면서 항상 생글거리고 웃기는 소리 잘하던 명랑하던 친구였는데.......
얼마나 친구들이 그리웠으면 정기총회에 참석하겠노라고 문자답신을 했을까?
정순아, 수십년간 못보고 이제 이런 소식을 듣는구나.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니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게 쉬고있을거라고 믿을수밖에.......
정순아 아품 없는곳에서 편희 쉬거라
졸업후 뭐 방송국에서 퀴즈대회를 하는데
출연자들이 못 맞추어서 방청객에게 기회가 돌아 갔을때
네가 맞추었던 그 얼굴이 마지막 이였구나
정순 너의 특징은 절대 표정 없이 조용하게 남을 깊이 즐겁게 했지
그리곤 그것이 우리 머리에 두고두고 기쁨으로 남고 말이다
안녕 정순아 ~
3.신혜선
정순이가 미국에서 오래 살았던것 같애.
우리동기들은 인천교대를 많이갔는데 정순이는 서울교대를 나왔다고 본인이 그랬지.
정순이랑 장소춘은 연락이 있었는지 소춘이 분당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단다.
연락처는 모르지만..
소춘이가 재 작년까지만도 미국에 있었기에 같이 즐겁게
찜질방에도 가고 즐거운 만남이였는데 소춘이는 강 옥숙이와 가깝더군
나도 그후 소식은 모르겠네 총총
신혜선선배님
슬픈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야기예요
어긋나고 빗겨가는 만남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1년 반 전 쯤인가 동창회에서 얼굴을 보았지.
앞으로 동창회에도 잘 나오겠다고 말 했고.....
혜선말처럼
미리 알았다면 문병이라도 가 볼 걸
안타깝고 미안하네
정순아!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 세상의 소풍 끝나는날
우리가 함께 해 주었으면 덜 미안했겠지.
윤덕순 가던 날 많은 친구들이 함께 울고 안타까워 했지
(덕순이가 세상떠나며 모교에 나무를 기증했었지)
모교에 몇 번 갈 기회에 " 윤덕순 나무 " 찾아보며 덕순아~~~ 불러 보며 나무 사진 찍고
나직하게 불러 보고 싶었는데...
나무도 쓰다듬으며...
학교 새로 지으며
이젠 안 보여서 학교에서 관리를 어찌하나(아무도 몰라) 서운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지.
사립이 아니라 그런가 하며.....
호문이 말처럼
착하고 반듯한
정순아......안녕.
혜선아 조정순 이름은 너무나 익숙한데 그간 한국이 아니고 외국에 살았나 보네.
우리 친구들중에 이렇게 떠난 친구가 있어 왠지 섭섭한 마음 금할길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