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에고오,,,명옥후배,,,
얼마전 내 칭구팀이 뉴질란드를 여행하고금 돌아온 다음다음날로 큰 지진이 일어나더니
그리하여 돌아보니 그 들어가서 사진까지 찍은 큰 교회건물이 다 무너지고 난리드니,,,
명옥후배가 방금 돌아온 일본이 지진과 수나미로 저 난리이군요,,,
혹시 아드님 가족이 있는곳은 아니긋지요오???
얼마나 놀래셨을까?
막상 그곳을 방금 떠나오신 분의 감회는 다르지요오
얼마나 두려울까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복과 일상을 쥐락펴락, 공포를 선사했던 그네들인데....
센다이 지리적 위치를 google earth에서 살펴보면..........
태평양 너른 바다에 완전 노출되어 있는 곳이로군요~
게다가 바닷 속에서는 태평양 판(Tectonics)이 움직여 다른 판들과 충돌을 일으키는 곳....
(우리나라 동해의 시퍼런 색깔은 3000m 깊이요, 서해는 약 50m 깊이입니다.
그러니... 센다이 앞바다의 저 짙푸른 퍼런색깔은 아마 7,8000m 거기서 발생되어 밀려오는 해일과 지각판의 움직임..... 어찌 막아요?
지진 해일 뿐 아니라 환태평양 지역의 하와이에서 3월 초 대규모 화산이 폭발해
불덩어리가 강물처럼 흐르는 장면을 뉴스를 통해 보았는데
지구의 내부가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한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곳은 동경과 쓰나미 피해가 많은 지역의 사이에 있어서 좀 위험한 곳이었어요.
단지 바닷가가 아니라서 안심하고는 있었지만
엄청 놀라고 집안의 모든 그릇이 다 깨졌다네요.
일단 새애기도 흔들림이 좀 갈아앉은 다음 애 둘 들쳐업고
바로 옆에 있는 국제 회의장으로 일단 피신을 했답니다.
그 곳은 단단하게 짓기도 했고 넓은 광장이 있는 곳이거든요.
외국인 숙소라 애들 사는 곳이 그 회의장 담 안에 있어서 일단 안심이었어요.
그래도 혹시 머리에 뭐 떨어지는 거 맞지는 않았나 걱정은 많이 했지요.
그 와 중에도 아이들은 전혀 안 놀랐대요.
요 것들은 뭐 롤라 코스타 정도 타는 줄 알았는지...........................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런 큰 재해에는 속수무책이에요.
근데 칭찬할 건 해줘야겠더라구요.
그 질서 정연함이란...........................
어제 계속 일본 NHK방송 보는데 교통은 마비됬지만 그건 점검을 위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거지
실제로 사고 난 곳은 하나도 없쟎아요?
어쩔 수 없는 쓰나미 피해는 커도 그걸 인재로까지는 안만드는 건 배워야 해요.
밤새 거리며 사무실에서 지낸 사람들이 아침에 귀가하는데
몇 시간을 기다리면서도 새치기 하나 안하고 자리는 무조건 노약자에게 양보하더라네요.
방금 집에 돌아간 영희가 전화로 전해 준 이야기에요.
???명옥아!!!!
얼마나 놀랬니?
찬정이와 네 생각이 나는데.....
전화는 못했어.
너나 찬정이네나 별일 없어 다행이다.
휴우~~~~~ 한숨이 나온다.
근데 원전이 폭발했다니 정말 큰 일이에요.
애들보고 서둘 것 없지만 상황 잘 살펴보고
당분간 만이라도 가족은 돌아오는 게 어떨지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아기들이 방사능에 노출되면 큰 일이쟎아요.
금방 나타나는 게 아니니 오히려 성인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상황이 이러니 비행기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는군요.
당장에 그 곳까지 피해가 가지는 않을테니 먹을 것 잔뜩 사 놓고 밖에는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순자야!!!!!
이역 만리에서도 후배 걱정 하는 마음이 예쁘다.
원전 까지 폭발 했다니 걱정이 많다.
여진의 공포가 더 무섭다고 하든데......
너는 언제 아프리카 가니?
여행 준비는 잘되고 있지?
?예, 순영언니, 오늘이 주일인데 오는 주일날 아침에 떠난답니다.
전부 15일이 걸릴것 같군요,
요즈음 필요품으로 적어준 것들을 챙겨 준비하느라,,
또 밑반찬을 냄새 안 나는것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에고오,,예방주사/예방약을 맞고 먹는데 금액이 만만치가 않아요,,,웜매예요오,,,
일본 떄문에 걱정이예요,,
지금이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한 너그러움과 사랑을 보여줘야 할 떄라고 생각해요,,
옛일을 자꾸 들추며 신경 건드리는 말들을 하지말고
그저 무조건의 묵묵한 사랑을 실천할때라고,,,,생각되네요,
설령 그렇게 못 한다하더라고 침묵으로 가만히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진정한 사랑에는 조건이 붙는것이 아니잖아요???
암튼 아드님 가족이 바로 그곳 가까이 있는 명옥후배님이 제일 마음이 쓰일것 같군요,
안부 물어주셔서 고마워요,,,언니,,,
盧心 鎔隆(노심용융)~
세슘의 노출! 심각한 사태입니다. 또 제3호기도 cooling system 고장나서.... 이 사태를 뒤따를거라고요
-지구의 자전축은 이 지진으로 인해....10cm 옮겨졌다는군요~~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은 "머잖아 또다른 대지진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지진을 계기로
일본 경제는 거품을 벗고
빨리.....튼실해질 수 있답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지진으로 인해 1cm 가 옮겨 졌다니
이로 인해 지구 날씨에 약간의 변화도 뒤따르겠지요.
지진을 계기로 일본경제가 좋아진다면
정말 좋은일이지요. 허나 이 힘든일은 어찌 잘 이겨 나가게 될찌
멀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듬니다.
순애교수, 제가 하는 일에 종업원이 한 열명이상 되는데 경제가 좋을때는
애들 버릇이 얼마나 나뻣는지 그리고 겨우 훌련을 시키면 오래가지 않고 나가버리고
정말로 힘들었지요.
헌데 최악의 경제에 있다보니 애들이 얼마나 일에 충실하고 오래간 열심히
일해주니 고마운 생각이 들더군요. 물건이나 돈 관리가 엄청 힘들었는데 비디오
씨스템도 좋은것으로 바꾸기도 했지만 일에 충실하지 않아 떨려나면 다른곳에 가서도
일자리를 찾기 힘들테니 이런형상이 일어 나는것 같애요.
유교수님,,,자세히 모든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해 주심,,,참 고맙읍니다.
이 어려움을 이기고 아이로니하게 경제가 재생될 전망??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일본 사람들은 어려움속에서 단결을 잘 하는 민족이다보니,,,,
그 난리속에서도 얼마나 차분한 모습들을 보이는지 감탄이 저절로,,,,
암튼 이제 글로벌경제이다보니,,,
모든 세계가 겪는 이 어려움속에서 다시 배울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지요,,,
맞아,,숙자,,,지금이 스몰 비지니스하는 분들에게는 한편 천국일수 있고말고,,,,하하하하
경제가 어려웠을떄 얼마나 스몰비지니스하는 사람들이 일꾼들 구하지가 어려웠던지는
나 자신이 경험했구말구,,,,
명옥아,
엄청난 재해에 할말을 찾지 못하겠다만,
일본에 아들가족을 금방 보고 두고 온 네가 얼마나 걱정이 될지는
이해가 되네.
다행이 마음 넓은 친구가 돌보아 준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부디 초조한 마음 다스리고.
하루 빨리 남은 파장이 안정되고 전 세계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로 빠른 복구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게,
전화 할때마다 꼭 차안에 있는건 무슨 조화인지?
이처럼 지진 형태가 달라지면서 지진에 대한 새로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아래 그림은 3월14일 월욜 지진발생현황)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
일본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될 정도로 9.0의 규모도 대단했지만 발생 형태가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종전과 달리 아주 길게 500㎞에 걸쳐 단층대가 수 차례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진 파형도 일반적인 고주파가 아니라 60여 초에 걸쳐 지속된 저주파수로 엄청난 양의 쓰나미를 동반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일본 정부나 일본 학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지진이 발생했고 또 그로 인해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지진 패턴이 달라지면서 지진 발생 지역이나 피해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는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한 달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틈에 우리나라 원전현황도 알아두세요~
저는 약20년간, <원자력주변 해양생태조사>를 한전기술연구원 위촉연구원으로 수행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닷가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혹은 원자력발전소 등은
발전기를 냉각하고 더워진 물들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소위 온배수 Thermal pollution이지요!
원전은 여기에.... 방사능 유출 문제가 더해집니다.
제가 물속에 사는 algae 공부를 한 탓에..... 전국 바닷가 혹은 물줄기...를 따라다니며 공부를 한 중에 잊지 못할 광경이 있는데요
바로 이번 지진으로 공개된 <리쿠젠 카타카의 쓰레기(아래)>와 똑같은 정경입니다.
강화도 인근에 <볼음도>라는 섬이 있는데요, 이곳은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성계가 방문했을 때.... 보름달이 떴다 하여 <볼음도>라 부른답니다......그런데 한강물에 휩쓸려간 도시쓰레기가 김포 옆을 스쳐
볼음도 이 섬에 온갖 쓰레기를 걸쳐 놓고는 서해로 합류됩니다. 리쿠젠 카타카 사진과 그 정경이 똑 같아요
전국 자연생태계 조사 (해안선)을 맡아서 환경부가 점 찍어주는대로 맡은 곳을 나가게 되는데...
제 경우 유교수가 어디 떴다 하면 해병대가 (때론 해군도) 조사를 위한 이동을 도와주곤 했었지요, 아마 지금도 그럴겁니다 ㅎㅎ
그래서 저의 보고서는.... 일반연구자가 볼 수 없는걸 보고, 기술describe하니 탁월할 밖에요 ㅎㅎ.....
(예, 백령도 옆에 작은 작위가 있는데 물범바위라고.... 물개 비슷하게 생긴 물범이 1,2백마리가 살아요,
이 바위에 올라가 조사하려면 해병대 보트를 타야죠, 아마 KBS 정도 되어야 동원할 터인데.... 저도 동원합니다(=서방님 직업 상)
볼음도의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보면서 (아래 센다이 쓰나미 후 사진과 똑! 같음)
-자연의 엄청난 힘에 아연.....했었죠
-대한민국 해병대가 아니면 그누가 그 쓰레기 산더미를 치울 수 있겠습니까! 늘 산더미로 쌓이는 그 쓰레기.....
역시 15분전 공개된 글을 퍼온 것입니다:
재산(Wealth) 피해는 크지만, 국내총생산(GDP)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다만 일본의 취약한 재정건전성 고려할 때 피해 복구 지연, 구축효과 우려, 증세 등이 제기될 수 있어
일본계 해외투자자금 환수 시 엔화 강세, 미국 금리 상승 등을 촉발하나,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실물경제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영향을 받겠지만, 반사적 수혜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우세할 것으로 기대
일본계 자금이 국내금융시장에서 일부 이탈되더라도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전망
지난주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 해안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교통 및 통신시설 마비, 에너지 공급 중단 등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에 대한 구체적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지역이 일본의 주요산업 및 금융단지를 비껴간 점은 다행스럽다. 향후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일본정부의 대응 등에 따라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일본 대지진이 일본경제, 나아가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의 여러 파급 경로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현재 추정되는 재산 피해 규모, 지진 피해 지역이 일본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대지진이 향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 당시의 경험에 견주어 볼 수 있다.
재정 건전성 악화로, 고베 대지진 당시에 비해 일본경제 회생 기간 길어질 전망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량(Stock)과 유량(Flow)의 차이점에 대해 상기해보자. 다시 말해 대지진과 같은 천재지변 발생 시 재산(Wealth) 피해는 엄청나지만,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 국부란 과거 총체적 경제활동의 누적된 합계이나, GDP는 일정기간 동안 부가가치의 합계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지난 10년간 건립하는데 매년 10씩의 부가가치를 창출, 현재 20이 감가상각된 자동차 공장이 있다. 이 자동차 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10의 자동차(부가가치)를 생산한다. 지진으로 공장이 전폭되면, 재산 피해는 80(자동차 재고 무시)이며, 연간 GDP는 10 감소한다. 하지만 피해 복구 시 공기를 5년으로 단축하여 동일한 생산 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장을 다시 세운다면, 공장을 건립할 시 매년 20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자동차 생산(매년 부가가치 10 감소) 중단에도 불구하고 공장 재건립(매년 부가가치 20 창출) 시 창출되는 부가가치로, 연간 GDP는 지진 피해가 없을 시 자동차 생산에서 오는 부가가치 10과 동일하게 된다.
실제로 과거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던 1995년 1월 중 산업생산이 급감하고 소매판매, 수출 등이 위축됐지만, 불과 1∼2개월 지나 대부분 경제활동은 정상화됐다. 심각한 재산 피해와는 달리 지진 발생 후 피해 복구를 위해 투입된 정부지출, 민간부문 재건투자 등에 따라 일본의 GDP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동북부 지역의 일부 제조업 시설은 파괴됐다. 하지만 피해가 일본의 주요산업단지를 비껴간 점과 향후 피해 복구과정 시 재건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일본GDP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또한 일본과의 교역현황에 따라 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상이하나, 세계GDP에 미칠 충격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다(세계GDP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17.7%에서 2010년 8.7%로 하락).
다만 지진 피해 복구에 천문학적 재원이 필요한 점은 다소 우려된다. 과거 고베 대지진 당시 일본의 GDP 대비 구조적 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경기 변동에서 오는 재정수지를 제거)는 1994년 -3.4%에서 1995년 -4.4%, 1996년 -5.5%로 악화됐다. GDP대비 국가 부채는 1994년 85%에서 1996년 100%로 상승했다. 이처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재정건전성 악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하며, 재건자금 조달을 위한 국채 발행 및 세수 인상 등이 뒤따르게 된다.
현재 일본의 재정여건은 금융위기에 따른 파장으로 고베 대지진 당시에 비해 훨씬 취약 하며, S & P는 지난 1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에 따라 재건자금 조달의 애로로 인한 피해 복구 지연, 재원 조달 시 국채 발행 확대에 따른 구축효과(Crowding Effect) 등 부작용이 우려되며, 다른 한편으로 증세 논의(소비세율 인상 등)로 확산될 수 있다. 이처럼 취약한 재정여건과 맞물려, 일본경제의 회생은 과거 고베 대지진 당시 보다 지연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계 해외투자자금의 본국 환수 가능성과 이에 따른 영향
다음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으로는, 세계 각지에 투자돼 있는 저금리 일본계 자금의 본국 환수 가능성이 주목된다. 즉, 광의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채권 및 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봐야 한다. 2010년 말 기준 일본의 대외자산 중 직접투자액은 8,322억달러,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보유한 자산은 3조 3,156억달러, 해외대출자산은 8,801억달러 정도다.
이 중에서 포트폴리오 투자 자금의 환수가 직접적으로 세계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의 주식 투자자금은 6,818억달러로 세계시가총액의 1%를 조금 상회하는데, 일부 청산되더라도 세계주식시장의 수급 측면에 미칠 충격은 매우 미미할 것 이다. 한편 고베 대지진 당시 일본 주식시장은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주식시장은 일시적 충격에 그쳤다.
일본의 해외채권 투자자금의 경우 2조 6,083억달러(준비자산을 통한 채권투자 자금 고려 시 3.5조달러에 육박)이며, 특히 미국 국채보유액만 1조달러 이상을 차지한다. 참고로 2010년 6월 기준, 일본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2,242억달러, 미국 중장기 채권 보유액은 1조 1,005억달러, 미국 단기 채권 보유액은 687억달러로 집계된다. 이와 같은 일본계 채권투자 자금의 본국 환수 시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과거 고베 대지진 당시 엔화는 1분기 정도 강세를 보였던 반면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했던 것으로 조사된다. 일본계 해외투자자금의 본국 환수 혹은 해외부문에서 자국 송금등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속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제한됐던 것이다. 또한 당시에는 멕시코의 페소화 위기가 겹쳤던 것만큼, 엔화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안정이 전적으로 고베 대지진에 따른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세계주식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불확실성이라는 심리적 측면 혹은 여타 금융시장을 통한 간접적 경로를 통해 주식시장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는 있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이 실물경제(GDP), 수급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둘째, 수급 측면에서 채권 및 외환시장은 영향을 받을 것인데, 엔화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압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지진 발생 후 긴급투입한 유동성을 당초 7조엔에서 18조엔까지 늘리고, 현재 3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40조엔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계 해외투자자금이 유동성 위험을 우려해 본국으로 대규모 환수되지 않을 것이며, 엔화 강세가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외의 일본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이 유출될 경우, 이는 엔화 약세 압력으로도 작용한다.
MENA지역 정정불안, PIGS 재정위기 재부상 우려에 일본 대지진까지 겹쳐,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대부분의 원자재 순수 입국인데(세계원유의 5.1% 소비), 지진 피해로 인한 일부 생산차질에 따른 수요 감소우려로 상품가격은 단기 조정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피해 복구 과정에서 재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지진 피해지역이 대규모 산업단지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상품 수급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재산 피해와 결부, 주식 및 채권시장 공히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는 있다.
대규모 재산 피해로 일본 내 보험사들뿐만 아니라 국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증가할 것이며, 이 경우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국제 주요 보험사들의 CDS 프리미엄은 관찰이 요구되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 추정 규모를 고려할 때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반사효과에 주목
2010년 기준 일본에 대한 한국의 수출의존도가 6.0%, 수입의존도가 15.1%로 높다는 점 그리고 세계교역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이 상당한 점에 비춰볼 때, 일본의 대지진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긍/부정적 내용이 섞여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일본 내 산업의 직접적 피해액, 조업중단 시설 규모 및 조업중단 기간, 일본 내 진출한 국내기업 현황 등에 따라 그 영향력은 향후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다.
지식경제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이 한국의 직접적인 대일교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된다. 지진피해가 가장 큰 동북지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일본 전체 수출의 1.3% 수준에 불과하며, 한국은 일본 동북지역으로부터 철강재, 석유제품, 금속제품 등을 주로 수입하는 대신 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산업별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간접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식 경제부 보도자료 및 당사의 이슈분석 자료(업종별 일본 지진에 따른 피해와 국내 산업 영향)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당사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및 철강,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등 일본과 주로 경쟁하는 주요 수출업종들은 반사적 수혜가 기대된다. 반면 유통, 항공, 여행 및 레져, 보험 등은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앞서 분석과 마찬가지로 일본계 자금이 국내금융시장 투자규모가 관건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일본의 국내 투자규모는 570억달러다. 이 중 직접투자가 271억달러, 지분증권이 49억달러, 부채성증권이 58억달러, 대출금을 포함한 기타투자가 191억 달러로 집계된다. 직접투자는 장기성 투자이므로 지진에 따른 유출입이 미미할 것이나, 포트폴리오 투자 및 기타투자는 경우에 따라 다소 영향을 미친다.
먼저 2009년 기준 외국인 전체가 보유한 지분증권은 2,634억달러로, 이 중 일본의 국내 지분증권 투자비중은 2.1%에 불과하다. 또한 시가총액의 30% 내외를 외국인이 보유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국내 상장주식 중 일본계 자금의 투자비중은 채 1%에도 못 미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국제투자대조표는 상장된 주식 이외 주식 포함, 반면 상장주식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을 계산할 때는 국제투자대조표와 달리 직접투자 자금이 포함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이에 수급측면에서 일본계 투자자금이 직접적으로 국내주식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부채성증권 투자 규모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일본계 자금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7,434억원에 불과하며,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의 1% 정도에 그친다. 또한 일본계 자금은 장기투자 성격이 짙은데,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의 평균 잔존만기가 2.3년인데 반해 일본계 자금의 잔존만기는 4.6년으로 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수급측면에서 직접적으로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크지 않다.
다만 기타투자 중 과거 저금리의 차입금 형태로 국내금융시장에 흡수된 일부 일본계 자금의 본국 송환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러한 자금이 국내금융시장에서 이탈할 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일본은행의 긴급유동성 지원 등으로 인해 실질적
이탈 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끝)
출처 : IBK투자증권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 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우리나라 지진영화 <해운대>보다도....심하군요!
바로 며칠전 삼일절 연휴에.... TV에서 해운대 해줬는데......
센다이 공항의 초토화된 모습......해일이 몰려와 닾치는 사진과 함께
이번 지진의 걸작보도사진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