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오랫만에 LA동기들이 모였어!
이곳 엘에이는 벗꽃. 목련 같은 꽃들은 지고
각종 야생화
동네에는 라벤다나 쟈스민 같은, 향기 짙은 꽃들이 피어나는
완전한 봄이 되었어.
오늘 롱 비치 바닷가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우리 친구들이 만났는데
열 세명 중 열명이나 나와서
식당 한켠이 소란했었어.
열명이나 되니,
서로 가까이 앉은 애들 하고만 얘기 할 수 밖에 없어서
나와서는
또 다른 곳에 들어가서
자리를 바꿔 앉아, 또 수다를 떨었지.
연재. 수인. 은신. 옥진. 정숙.성자. 미자. 인숙.정숙
여기에 들어있지 않은 혜옥.
우리가 모였던 바다 옆 레스토랑.
일기예보에 오후에 Windy...라고 하더니
모자를 파는 상점에 들어가서 몇몇은 모자를 사고....
만나면 언제나 즐거운 친구들.
다음은 5월 초로 약속하고, 거의 다섯 시가 되어서 헤어졌어.
수인아,
<색안경>이 선그라스 보다 더 예쁜 말 같애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픔이 왜 점점 많아지는걸까?
지인에게서 신영복 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빌려다 보고 있는 중야.
1시간 책을 보면 30분 정도 생각하면서 사신다고 하는 말씀이 가슴을 쳤어.
70세 연세 드신 분이라서 그런지
한문을 많이 쓰시면서 응집된 언어 사용을 간단 명료하게 하시던데
왜 경선이 모습이 겹쳐 지나가더라.
절도있는 삶으로까지 연결될 거 같아 경외감도 커지고..
지난주 너한테 전화할 땐 좀 분주했었지.
이번 주에도 예기지 않던 동네 한분의 장례식 치루고
삶과 죽음, 관계 이 모든게 다시금 가슴 연못에 돌맹이 한개 떨어져 파장 쳐진 모습으로
요즈음 보내는 기분이란다.
작년에 교인들이 모아 준 종료가지를 이 글 끝나면 태워 재로 만들면
오늘 저녁 성회 예배 준비 끝.
종교 의식에 매어 그 알맹이의 진수가 오히려 막히는가 싶으면
두렵고, 힘들어.그냥 이 옷 벗을수만 있다면... 도망치고 싶은데...
그것도 하지 못하는..... 겁장이 모습이 싫은 병을 요즘 앓고 있나보다.
얘들아 너무 좋아보인다~
봄이 한창이라니 그것도 부럽고
친구들이랑 함께 모인 것도 부럽고..
지난번에 못본 친구들까지 많이 나왔으니 참으로 좋다!
모두 그립다.
수인언니!
5회언니들이 모였었군요?
그 등대식당은 내 가게에서 디게 가까운곳인데.......
그러니까 5회언니들이 이 LA근교에 10명이나 있다 이거지요?
그럼 낸년 신년동문회에 다 나오실 수 있는거죠?
저 10분에데 우명례선배님까지 더하면 11명, 그리고 타주에서랑 합하면
내년에 20명은 모일수 있겠네요.
5회언니들은 놀러다니는데 잘 뭉쳐지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부러워요.
참 보기좋아요.
너무 싱싱하고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중에서 수인언니의 숕바바리코트는 아주 쥑여주네요.
스커트에 하이힐까지........
아~ 춘자씨...이 번에 처음으로 열명이나 모였당게.
2년마다 기기로 한 여행도,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매 해 가지고들 하는데
애들이 내년 1월에 모이지고 하더군요.
끝나고 신년회에 참삭할 사람은 참석하고, 돌아 갈 사람은 돌아간다구.
저것도 하이힐인가.....저렇게 굽 낮은 것도....?
진짜 하이힐은 겁나서 이제 신지 못하겠구,
내게는 저 굽이 제일 만만하더라구요.
스커트.....주일에는 거의 스커트를 입으니까.....
보통 저것보다는 조금 더 짧은 것으로 입는답니다.
춘자야.
13명이래.
이것도 지적한 건가? ㅎㅎㅎㅎㅎ
옥진이가 동창 모임에서 안보이길래 궁금했는데 역시 거기 있구나.
13명이나 살면 나보다 훨씬 근사하다.
근데 이 부산 땅은 같은 나라라고 아무도 돌봐주지를 않아요. 흑흑
분명히 13명이라고 했는데....춘자가 제대로 안읽었네 뭐.
옥진이는 남편. 강아지... 돌보기에 바쁘대.
이 번에 나와 줘서 고맙다고 했어.
성자는 출근 해서 얼굴도장 찍고, 우리 만나러 오고...이 정도 열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집에서 애들 만나러 가려면, 거의 두 시간 걸린단다.
부산에 선배, 후배...찾아보면 있을 것도 같은데....
송호문 언니는 시애틀에서. 2회 선배와도 가끔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하더라.
만남도 조금은 자기 희생이 있어야 유지 되는 것 같지 않니?
너무 슬퍼 말아요. 명옥씨.
어머나~
미자도 보이네.
미자가 동창 모임에 자주 안보여서 전화 좀 해볼까 했는데~
미자야 ~ 내가 전화할께.
사진으로 보니 너무 반갑다.
여전하네~ 그리고 건강해 보인다.
다른 친구들도 반가워.
수인아~ 애썼어~ 사진 올리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