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3숙자언니께서 최박사님 마침 출장가셔서 홀가붓 하다고 하시니 우리 여성들이 살림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끊임없는 헌신인가 새삼 깨닫게 된다. 그 중요도가 얼마나 큰지... <살림은 삶의 터전> 이 아니던가~

 

내 경우 (1) 미국에서 돌아와 처음엔 부천집에 대가족이 함께 살았고, (2) 시형제들  출가시키면서는 마침 막내시도령이 배재대학으로 입학하여, 시부님과 막내가 함께  대전에 살았고, (3) 영국 다녀온 이후엔 모두 남산집으로 올라가시고, 내가 서울-대전을 내려다니면서 살림을 살다가 (4) 최근엔 시부님을 막내삼촌을 나주에서 모시고 지내겠다고 하여...  갑자기 나의 식구는 아주 단촐해졌다.

 

한달 후 큰아이가 출가하고 도미하면, 정말 조용해 질 것이다ㅎㅎ.  그런데 대가족으로 살던 와중에 세종기지에 두달 가있게 되었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갈 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갔건만... ).  식구들은 모두 염려말고  잘 다녀오라고 씩씩하게 환송을 해주었건만... 돌아와 보니 정말 집안은 꼴이 말이 아니었다.

 

집안에 엄마가 얼마나 중요하고, 여성들이(할머니, 엄마, 딸들) 얼마나 숭고한 분들인지.....  어떤 분들은 여성으로 태어난 것을 우리 스스로 열등하게 생각할 것으로 짐작하는가 본데... 천만 만만의 말씀!! ㅎㅎ   (이 모습으로 이 자리 이 지구별에 왔으니 그저 최선을 다하는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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