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15년 만에 찾은 모교가 가까워지자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교문을 따라 낮은 오르막을 오르니 우뚝선 높은 층계가 나를 맞는다.
어 ? 여기가 어찌된걸까?
우리의 자랑스런 상징이자 누구라도 감싸 안아줄것같은 원형교사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너무 낯설고 생소해 한계단씩 오르며 두리번 거리는데
밝은 주황색 벽돌로 아담하고 예쁘게 지은 신축 건물에
인일여자고등학교 낮익은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옛모습은 그어디에서도 찾을수없는 전혀 다른 학교가 그곳에 있었다.
왠지 추억의 한부분이 잘려나간것 같은 아쉬움에 가슴이 아려온다.
잠시 눈을 감고 운동장에 섰다.
내 그림자를 이끌고 꿈많던 사춘기의 자취를 이만치서 뒤돌아본다.
수없이 많은 발자욱을 남기며 다녔던 땅을 딛고서 마음을 귀울이니
그 시절 감동이 밀려오면서 가슴이 따뜻하게 차오른다
머릿결을 부드럽게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도
친구들의 티없는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을 들려주는듯하다.
마음 한켠에선 작은 속삭임이 들려온다.
나의 인일여고는 내 빛나던 시절의 꿈과 낭만과 추억을 고스란히 품어안은 원형교사 그대 이더라
눈을 뜨니 밝고 아담한 새 건물이 나름대로 새 인일의 빛깔을 곱게 펼쳐내고있다.
어느새 갇혀있던 묵은 생각을 떨치고 홀가분하게 새 인일을 맞는다
◆2011년 2월 26일 총동창회
1. 2010년도 위원회별 사업보고
장학위원회 문화위원회 정보위원회
2. 2010년도 결산보고
3. 감사보고
4. 2011행사계획 (가을에 걷기대회를 봉사활동 차원으로 진행할 예정 )
5. 기타사항 (미주지역 동문이 50주년 기념행사 참가시 1인당 300000원씩 보조하기로 결정 )
◆각 기별 발전기금 내역 ( 2011 . 2 , 26일 현재 )
1회 1800 만원 2회 6360만원 3회 2210만원 4회 2350만원 5회 930만원
6회 700 만원 7회 610만원 8회 1060만원 9회 210만원 10회 1900만원
11회 1430만원 12회 751만원 13회 463만4천원 14회 920만원
●각기별 천만원씩 배정했는데 (강제적은 아님) 우리는 조금 부족합니다.
년말까지 마감한다니 뜻이있는 친구는 협조 바랍니다.
● 이순자 10만원, 이영규 20만원 ,한정숙50만원 , 선희자 50만원 , 원용숙30만원을 보내와 합계1060만원 되었습니다. ( 2011 , 3 , 2일 현재 )
●모든 기수의 앨범을 한곳에 모아 추억의 졸업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연혁관에 전시할 예정인데 누구나 열람할수 있습니다. (맨아래 사진 )
( 슬라이드 화면이라 선명하지 못한점 양해 바랍니다 )
●2011년 4월 5일 오후 6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일여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가 있습니다.
영순아
45년 전 원형교사는 이제 우리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우리끼리 꺼내 보며 살자
혜숙이랑 순자랑 든든한 모습 반갑다
발전기금 목표 달성은 해야지?
우리 5기는 늘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으니까
나도 조금 보낼께
총무님 글 아주 감동적으로 잘 쓴다
영규야 (20만원) 너무 고마워. 하와이 이순자(10만원) 이럴때 힘나는 거야.
정말 힘든 세상 모금 하는 일이 정말 어려워 말도 못끄내겠어.
인희가 너무 애 써서 이정도도 된거지.
네가 정성을 보내니 다들 힘 좀 내자.
정숙이가 50만원 약속해줘서 이제 의무금은 도달 할꺼같아.
50주년 행사가 4월5일 로 끝나는게 아니고 가을 걷기 대회도 예정에 있더라구.
무슨 행사던 움직이면 돈이 들어 무서워 일 못 벌리지.
그러나 반 세기 (50주년) 는 대단한 거야
인고는 인천 종합예술회관을 빌려 오케스트라전체를 인천 시민을 위해 공짜로 음악회를 열었데.
학교마다 행사 수준으로 그 학교 선배 들의 역량을 가늠케 되니까 이번 우리도 여 학교지만 인일의 힘을 보여주되
세련되고 제대로 인천에 위상을 높히도록 해 보고 싶은 선배들 대단해.
우리는 5회 인데 4회 까지는 너무 열심인것 같아.
우리도 5회 동창회만 열심하지말고 총 동창회에도 열심히 참여하자.
영규야 ~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구나.
요즘 새 생활은 어떠니 ?
시간 날때마다 자주 들어와.
활기차게 사는 네 얘기도 많이하고....
친구들 얘기는 종일 들어도 물리거나 싫증나지 않는다.
귀를 기울여 듣다보면 속이 확 트이고 저절로 즐거워진단다.
발전기금 협조 너무도 고맙구나.
우리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며 마감했었는데 동문들의 열의가 정말 뜨겁더라.
혜숙이 순자와 함께 넘치게는 못해도 배정된 목표액은 채워야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었어
일하면서 제일 어려운게 돈 얘기라 친구들에게 직접 부탁도 못하고 글만 올렸는데
영규가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어줬구나.
너희들 애정 어린 관심과 협조에 힘이 절로난다 . 마니 마니 고마워 ~~~~~
2월28일 발전기금
한정숙 500000
이영규 200000
이순자 100000 원을 보내왔습니다.
글 올리자 마자 이렇게 빨리 호응해주고 우리 친구들 최고다.
오늘자로 총동창회에 80만원 입금해서 총980만원 되었습니다.
모두 고마워
화림아.
봄날 음악회는 성황리에 잘 마쳤지 ?
너하고 경선이 플륫연주 꼭 듣고 싶었는데....
다른때 같으면 그보다 긴 시간이라도 기다려서 보고 왔을텐데
많이 아파 밥도 못먹는 강아지를 (17살 ) 혼자 두고 갔더니 마음이 바빠 기다릴 여유가 없었어.
시간이 맞았으면 순자 혜숙이 다 같이 가려했거든
순자는 당산역에서 만난 후배가 봄날에 있다며 보고 싶어 하더라
약속을 못 지켜 넘 미안해.
다음 연주회는 언제 예정이니 ?
일정 비워두게 미리 알려줘
영순아~
괜찮아~ 얘기가 나와서 그냥 소박한 음악회 분위기 같이 즐기면 좋으니까 오라고 한거지~
보통 한달 전쯤은 정해 놓고 연습하니까 그때 얘기 해 볼께.
풀륫 뿐 아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악기 있음 누구나 와서 연주 해도 되고 시낭송도 하고 독창도 하고 그래~
좋은 음악회야 널렸지~ 그냥 같이 즐길수 있는 그야말로 소시민의 음악회라 정이 가는거야.
내가 이번에 우리 초등 친구 친한애 한명 오라고 했더니 와서 보고 너무 좋아하더라.
그 애는 중학교만 인천여중 나오고 고등학교는 서울로 갔는데 인일여고 동창들 부럽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