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어스틴에도 눈이 왔다.
10분 정도 흩날리다만 눈이 작년에도 오긴 했지만 정말로 쌓인 눈은 7년여 만인것 같다.
그 땐 잠자는게 아까와서 한밤중에 밖에 나가 발자국으로 앞마당 만한 하트를 만들어
발렌타인 이브를 챙기기도 했는데...
1인치 정도 온 눈에 동네가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인다.
옆 집 드라이브웨이에선 동네 아이들이 프라스틱통으로 썰매를 탄다.
동부나 중서부는 기록적인 추위와 폭설로 걱정이지만 이곳에선 뉴스의 아나운서까지 설레는 마음이 들어 난다.
1인치의 눈에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닫고...
12시 넘어 가게에 나와 보니 일요일 달라스에서 미식 축구결승전이 있어 예상대로 손님들이 많이 온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언제나 뚱한 단골 할머니가 들어 오시며
"제이, 오늘 멋지지 않니? 오늘 아침 일어 나서 밖을 본 기분이 어땟니? 난 네가 가게 문 열줄 알았어."
멋진 할머니들 주위에서 행복을 나눌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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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도 추운 날이 있나보구나.
눈이 오랜만에 와서 좋았겠네---
동부에선 눈이 너무 와서 힘들었다고 하지?
비행기가 못 떠서 오도가도 못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았어.
어스틴은 미국에서도 살기 좋은 몇째도시로 꼽힌다는데 언제 한번 가 보고 싶구나.
재순이네 집이 어느 집인지 잘 모르겠지만 잘 꾸며진 동네에 사는구나.
제이! 안녕?
참 아름다운 풍경이네.
눈오는 밤에나가 하트도 그려보던 재순이의 모습도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고....
우리동네는 눈이 안오는 겨울이니 하얗게 쌓인 눈이 그리운 때이면
서너시간 운전해서 레익타호에 간단다.
눈썰매도 타고 스키도 타고 우리 얘들과 재미있게 놀았었지. 저 사진처럼....
오늘 교회에서도 미식축구 결승전 봐야 된다고 성가대 연습도 빨리끝났단다.
텍사스까지 비싼 입장료내고 비행기타고 가는 젊은친구들도 있고. 참 대단해.
어머, 경수야, 우리 박치기 했나봐.
댓글을 올리는데 잘 안들어 가는거야. 하하하
우리 만난지 오래된 것 같지?. 한달도 안됐는데....
동문행사 끝나고 좋은 구경 시켜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비행장 까지 바라다 주고 무지 고마웠어. 좋은친구야.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잘 지내.
경숙아
그렇지?
나도 가끔 너랑 보냈던 시간들이 생각나곤 해.
말리브해변의 드라이브 좋았지?
경숙아 종교란에 송미선 선배님이 올리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이라는 글이 너무 좋아서 댓글을 썼어,방금---
한번 읽어 보렴
?여기도 겨울이랍시고 한 일 이 주일 정도는 춥다.
이 때를 놓칠세라 밍크코트 있는 여자들 열심으로 입고 나서지. (난 없어요)
눈이 온 다음날은 영상 20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엉뚱한 거 비유 할 때 이곳 사람들 택사스 날씨 같다고 한다.
한 여름에 주먹 만한 우박도 온다.
누구나 자기 사는 곳이 제일 좋은 것 같이 느껴지는게 미국 생활이라는데 그래도 난 바다가 없어 아쉽다.
나 손 놓기 전에 언제 여기서 한번 뭉치자. 그래야 끼니 걱정 않지.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소유` 하는 것 보다는 `경험` 하는데 돈을 쓰라고 충고 하더라.
여행도 좀 해야 하고, 하이고 왜 이리 바쁘니?
지겹도록 와도
또 오면 반갑고 설레는 눈인데
25년 만에 3번 본 눈이니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이 가네
아무도 반응이 없어 내가 일착으로 썼다.
사진과 그림 잘 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