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가끔 사는 일이 쓸쓸해 질 때
이채
누구를
사랑하는 일보다
미워하는 일이 힘든 것임에도
누구와 사소한 다툼에도
지는 일보다
이기는 일이 힘든 것임에도
우리는
힘든 일을 마다 하지 않습니다
미워한 들 무엇하며
이겨본 들 또 무엇하리오
가끔 사는 일이 쓸쓸해 질 때
인생이 무어냐고
사랑은 또 무어냐고
하늘에게 땅에게 물어봐도
그 누군들 마땅한 대답을 할 것인가
서산녁에 노을빛이 물들면
내 어머니 부르는 소리에
툭툭 털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나절 소꼽장난 같은 인생살이
잘난 너도
못난 나도 이 생명 다하면
곤한 소꼽놀이에 깊은 잠 드나니
가끔 사는 일이 쓸쓸해 질 때
김옥인 선배님
문정희님의 시 "쓸쓸" 처음 접하는 시인데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Bolsa Chica 바다를 먼저 찍고? ㅋ Huntington Beach 그리고 Laguna Beach 까지 내려갔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오랫만에 비를 잠깐 맞으면서 걸었답니다.
선배님은 친구분 잘 만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Bolsa Chica Ecological Reserve is a nature reserve in the city of Huntington Beach, California. It is designated by the California Department of Fish and Game to protect a coastal wetland, with its resident threatened and endangered species. "Bolsa Chica" means "little pocket" in Spanish, as the area was part of a historic Spanish land grant named Rancho Las Bolsas
Bolsa Chica Ecological Reserve 몇개 남지 않은 습지대중에 하나 .
부영후배님~
본문글써놓고 샥 좋은곳으로 내 달렸었군요.
사진과 글을 보면서 부영씨와 같은 기분이 되었어요.
저는 쉔브룬 보타닉가든을 산책했어요.
원래는 사진찍기좋아하는 친구가 새로장만한 사진기 실습으로 나갔었어요.
햇빛이 떠나기전에는 쨍했거던요.
그런데 우리가 거기에 도착하니 햇빛이 사라지더라구요.
친구는 사진기도 안꺼내더라구요.
빛이 없어서라나요.. 허.. 내참!
가만히 집에서 즐기는 저를 바람들여 불러놓고서는 ㅠㅠ
그래서 천천히 걸으면서 가끔 제 사진기로 찍었답니다.
몇백년 되는 은행나무아래서...
나무 뒷배경 겨울나무들에서 연연한 파스텔 색조가 보이죠?
자연은 변함없이 신비스러워요.
위의 사진은 제가 나무에 기대서 하늘을 향해 찍은 것이에요.
친구 :옥인아 ! 너 뭐해?
이나무가 뭔지나 알면서 찍니?
나: 아휴~! 내참 그냥 멋있어서 찍는다, 어서 너는 계속 가기나하셔? 흥
.
그랬더니 실실 웃기까지 하면서
.
친구 :이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온 Mammutbaum(삼나무)인데
세계에서 두번째 큰나무란다. 자~ 여기 눌러볼래?
나: 그럼 이나무가 LA가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것이라구?
친구: 그럼... 백여년 전에 옮겨온 것인데 이렇게 잘자란단다.
.
친구의 설명중 캘리포니아라는 단어에 귀가 확튀이며 ,
부영씨와 여러동문이 사시는 캘리포니아를 그려보며 푹신거리는 나무표면을 자꾸 꾹꾹 눌러 보았어요.
겨울의 모습은 삭막하기도 하지만,
꽃이 피고 잎이 돋아나는때를 상상시키기에 나름대로 즐거웠어요.
날씨가 추워서 나중에는 목도리로 온 얼굴을 가리고 다녔지만요^^.
우리 뷩이 쓸쓸햬?
이틀후면 생일인데...
식구들에게 둘러싸여 왁작왁작한 시간보내면
금방 괜찮아 지지 않을까?
금방 괜찮아 질거야 ~~~~~~~
괜한 폼잡지 말고 ~~~~ ㅎ
우리 뷩이는 이런거 어울리지 않으니까 !!!
낼모레, 내가 잊을까봐 미리 말할께.
(내가 요즘 정신이 조금 없거든 )
2월 1일 생일축하 !!
LA다운타운의 야경 속에 이채님의 쓸쓸한 시가 들어 있을 줄.....몰랐네요.
문정희 님의 '쓸쓸'이란 시도 참 좋지요?
오늘 교회가는 길에 폭우가 쏟아졌어요.
다우즌 옥스를 지나가는데, 부우연 물보라만 날리더군요. 그래도 폭우가 쏟아져서
어제 세차한 자동차가 더러워져도 좋던걸요.
부영언니, 옥인언니
쓸쓸함을 이야기 하니 그냥 갈 수가 없어서요
수 년 동안 눈팅만 했지 한 번도 이 곳을 아는 척하며 글을 올릴만한 깡(?) 없었지요
난 지난 10년을 남편과 떨어져 살아서 - 일 년에 두 번 4개월 동안 같이 살지요 그러다가 안식년이 오면 일 년 같이 살아요
지금은 남편이 안식년을 맞아 같이 있지요, 대신 아이들이 다 떠나가고 달랑 둘이만 남았어요
그것도 칠월이 되면 남편은 학교로 돌아갑니다
쓸쓸을 말하면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저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꾸역꾸역... 아니 씩씩하게 살아 왔지요
이 아침도 출근 하기 전에 Panera Bread 에 가서 할 일 좀 하고 갈려고 조용 조용 준비하고 나서려는데
남편이 갑자기 일어 나 "나도 같이 가.. 그리고 내가 데려다 줄께..." 그러며 부스럭 거리며 일어나 준비하곤
마치 강아지 처럼 따라 나섭니다.
혼자 있었던 시간들이 그 곳에서나 , 이 곳에서나 얼마나 쓸쓸했을까요?
난 겉으론 "혼자 있어도, 같이 살아도 인생은 쓸쓸한거야..." 이렇게 되이며 나를 일으켜 세우며 살아 왔지만
쓸쓸은 너무 슬퍼요
옥인 언니가 올린 그 시가 정말로 마음을 빗자루짓하듯 저 쪽에서 이쪽까지 훝고 지나 갑니다
그래도
쓸쓸을 느낄 수 있는 맘의 여유가 있어 그 맘 만큼의 넓이로 세상을 안으며 살아 갑니다
쓸쓸함 끝에 찾아 올 반전의 기쁨을 기대하며 오늘도 씩씩하게 나아가야지요?
North Carolina에서
정말 귀여운 선배님 반갑습니다
오년 전인가 6년 전에 처음 동창회에 참석했을 때에 한 번도 말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 귀여운 모습에 반했지요
열심히 일하며 사시는 모습 또한 보기 좋구요...
요즘 재미나는 일은?
80년 초에 유학와서 몇 년 공부 끝내고 줄곳 아이들 키우며 집에 있다가
삼년 전에 일을 저질러 작년 5월에 Masters of Accounting 졸업장 받아 들고 여기 까지 왔어요
요즘 난생 처음 Office 에서 일을 합니다
하루 종일 computer & spread sheets 하고 씨름합니다
작년에 LA 에 있는 Major Accounting Firm 하고 Interview를 했는데....(단지 한국에 갈 길이 가깝다는 이유로)
아마도 나이가 많은 탓인진 몰라도 안됐지요. 허긴 자식들 같은 그 보다 더 어린 아이들과 같이 겨룰라니.....
사무실에서도 모두들 저보다 한창 어린 사람들과 일을 하지만, entry level 이라 온갖 일 다 시킵니다
그래도 일을 할 때는 나이를 제 자신도 잊어먹고 열심히 합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조심스럽게 일을 시키더니, 이젠 아이들이 막 시키네요
돈 받고 일 배운다 생각하고 눈 딱 감고 그저 열심히 합니다
그렇게해도 그 놈의 컴은 왜 이리 복잡한지....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 "쓸쓸함" 노래할 때가 그립습니다
His Love,
Kim
인자후배님 ~
그러니까 우리가 구면이라 이거죠?
아 ~ 아쉽군요. 그때 제대로 눈을 맞추었으면 기억할텐데요.
아무래도 다시한번 이곳으로 날라아야 될것같네요
인일의 딸들은 정말로 달라요.
다시 공부를 하여 좋은 job을 가졌으니까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어디서나 이제 우리 나이들은 젊은 사람들이랑 일을 안할수 없는 상황이니까
지금까지 해온것 같이 나이는 잊어버리고 열심히 하면 되는것 같아요.
오늘 구정인데 혹시 떡국 먹었어요?
신문이나 TV에서 구정이라 식구들과 함께하고 맛있는 가래떡이 나오는 장면을 보니까
정말로 가래떡이 먹고 싶어서 침이 꿀떡 넘어갔답니다. ㅎㅎㅎㅎ
인자후배님 ~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기 죽지말고 기 파파팍 살려 젊은 친구들과 즐겁게 일하기를 바랄께요.
김인자 후배님
쓸쓸함은 동행이 있어 외로움이 없다해도
미리 연락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오래된 친구같아요.
제가 비엔나에서 첨으로 부활절을 맞던해인데요..
그러니까 한국의 식구들과 첨으로 떨어져서 지냈던 때이지요.
모두들 부활절휴가를 간 비엔나가 휭하니 빈듯한 주말이었지요.
전차가 딩딩딩 특이한 소음으로 지나가는 햇빛이 화창한 거리에서 저는 갑짜기 쓸쓸해져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서는 한참을 있었어요.
아마 이때는 쓸쓸함이라가보다는 외로움이 깊어서였겠지요?
그러나 세월이 어느새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아끼는 가까운이와 만나다가도 불현듯 그런 감정이 들 때가 있어요.
쓸쓸함이 외로움과는 달리 바로 내자신 내면에 잠재되어있다가는 불쑥 나타나는 것인가 봐요.
인자후배가 쓴,
쓸쓸을 느낄 수 있는 맘의 여유가 있어 그 맘 만큼의 넓이로 세상을 안으며 살아 갑니다
쓸쓸함 끝에 찾아 올 반전의 기쁨을 기대하며 오늘도 씩씩하게 나아가야지요?... 이 ,바로 제마음이네요.
여기서 이렇게 서로의 맘을 나누어서 반가워요.
지난 이 년 동안 눈으로만 즐기던 선배님을 글을,
이젠 이렇게 서로 댓글을 달며 나누니.... ㅎㅎㅎ 신기하네요
저도 한국 떠나 사는지가 벌써 이십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남편과 저는 이게 현대의 새로운 결혼생활 모습의 하나라고 서로 위로하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뭐.... 나름대로 의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결혼 생활 일 수도 있겠지요
선배님처럼 이불 뒤집어 쓰고 훌쩍거리던 때가 그래도 쓸쓸함도 순진하고 순수하고 착했지요
요즘의 쓸쓸함은 좀 이력이 나서 오히려 그 쓸쓸함이 이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약이 되는듯합니다
그래야지 나를 바라볼 수 있어서요....
선배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과 음악과 사진들 계속 올려 주시고....
Be happy with solitude!!!!!!
부영후배,
엘에이 야경을 보니 지나번 엘에이를 떠나기 전날 우리 남은 3기
몇명이 웨스틴 보나벤쳐 꼭대기에 올라가 돌아가는 야경을,
엘 에이 다운타운을 내려다 보면서 피냐 콜라다 앞에놓고
수다를 떨고 ,사진 찍고 난리 법석을 벌였지요 ㅎㅎㅎ
마음이 을적할때
친구들 다 대리고 한번 가보세요.
음악이 필요할 것 같아 불쑥 얼굴 내밀어요.^^
"http://www.youtube.com/embed/oDAyB3N6tGc"
http://www.youtube.com/embed/cIQ0nvzYo_I
(이런! 이상하게 동영상이 뜨지를 않네요 ㅠㅠ
다른 화일을 넗으면 될까 하여 이것저것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할수 없이 그냥 위의 You Tube 주소를 눌러서 들어주시겠어요? - 두 개가 다 영상이 마음에 드네요^^ )
지난 해 말 "특별한 할렐루야~" 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무지 여러번 이 방을 찾아들어와 보았었는데...^^
얼마전 9회 최영희도 발견했답니다.
(40여년 전 제 두엣 파트너...ㅋ)
위 조르주 무스따키의 노래는
제가 마음으로 듣는 음악들 중 하나인데
지금의 주제와 꼭 맞지는 않더래두...
그냥 제 정서가 이 노래를 지금 여기에 넣으라고 하네요.^^
[특별한 할렐루야...]에 대한 답가라고 할까요?
영희도 들을라고 해주세요^^
한국은 지금 설날 휴가 중이지요.
Happy New Year! ^^
이은화 선배님 인사드립니다.
얼마전에 영희가 몇십년만에 선배님을 찿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들었는데
바로 이은화 선배님이시군요. 해외지부에 오신것을 환영하며 계속 좋은음악 좋은얘기 들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잖아도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렇게 멋진 음악을 올려주셔셔 너무 감사드립니다.
특별한 할레루야 을 보셨군요?
저도 보고 또 보아도 너무 감격스럽답니다.
오늘 여기는 2월 3일 그러니까 구정인데
한국같이 연휴도 아니고 공휴일도 아니니까 어떤떼는 떡국도 먹지 못하고 지나갈때가 많답니다.
이름도 예쁜 은화선배님 사랑하는 식구들과 즐거운 설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하이! 은화~
여기서 만나니까 또한 새롭게 반갑구나.
네가 올린곡 잘 들었어, 다 좋은데 특히 두번째 곡이 더 맘에들어
차타고 다니면서 들으면 좋겠네^^
지난번 10기게시판 "제주도 에서"라는 난에 최영희 후배가
"너 최 영희 맞지?" 하는 쪽지로 시작해서......
우린 이메일,전화,이메일.........으로 반갑구, 또 반가웠지요....라고 너와의 연결을 쓴것을 읽었었어..
41년만에 다시 연락이 되었다니 축하해 ~~
그리고 위에 네가 올린 동영상이 바로 안열려서
바로 열리는 것으로 아래에 올렸봤네.
영상은 좀 간지러운면이 있지만 그냥 음악만 듣는다면 괜찮겠지?
구정연휴 잘 지내고
그리고 부영씨와 여러분~~~
위의 같은 가수가 부른 것인데요.
영어,독일어도 아닌 말로 부르니 뜻은 못 알아 듣겠는데...
웬지 바닷가를 혼자 거니면서 들으면 '쓸쓸'이 달아 나거나
아니면 쓸쓸의 감미로움에 잠길 듯한 기분이 드네요
한번 잠겨보세요ㅎㅎ
캬!!!!!!!! 좋아라!!!!
41년만에 찾은 은화언니와 이렇게 만날 수 있도록 인일 홈피를 소개해 준 옥인언니께서 같이 하시다니!!!
이것이 꿈일까 생시일까.......
그 옛날, 고1,2학년 시절 함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생각하니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은화언니가 보내 준 분위기 있는 노래는 역시 불문학을 전공한 언니다운 냄새가 흠뻑 묻어 나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궁금해요.
가끔 이 홈피에서 만나 이제껏 못다 했던 시간을 나누자구요.언니.
이제 옥인이 언니가 보내 준 음악 감상 할께요.
은화언니가 보내 준 음악이 끝난 후 옥인언니의 이름이 얼른 나타나 동영상도 열어보지 못한채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요.
감사해요. 이제 동영상을 열어볼께요.ㅎㅎ
어제 친한 동생들과 같이 Agora Churrascaria Steak House 에 갔다왔답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하였는데 5명이 모였으니 정말로 접시가 뒤집어질 정도로
웃고 떠들어서 옆에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못마땅해더니 (중국분들)
나중에는 우리들이 얘기하면 따라서 웃더라구요 ㅎㅎㅎㅎ
이 식당은 브라질스타일로 각종 hot & cold salad가 정말로 수십? 가지 ... 야채와 슈림프, 조개 등
16종류의 고기가 (beef, pork, chicken & lamb)계속 테이블로 가지고 와서 한마디로 레드카드를 보여주어야 오지 않는답니다.
고기가 너무 연하고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답니다. 일인당 저녁은 $41이라 여자들이 가서 먹는것은 좀 손해인것 같았는데
그래도 모여서 수다를 버리버리하니까 스트레스가 화 ~ 악 날라간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쓸쓸하다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겠죠?
'쓸쓸'
요즘 내가 즐겨 입는 옷은 쓸쓸이네
아침에 일어나 이 옷을 입으면
소름처럼 전신을 에워싸는 삭풍의 감촉
더 깊어질 수 없을 만큼 처연한 겨울 빗소리
사방을 크게 둘러보아도 내 허리를 감싸 주는 것은
오직 이것뿐이네
우적우적 혼자 밥을 먹을 때에도
식어 버린 커피를 괜히 홀짝거릴 때에도
목구멍으로 오롯이 넘어가는 쓸쓸!
손글씨로 써 보네 산이 두 개나 위로 겹쳐 있고
그 아래 구불구불 강물이 흐르는
단아한 적막강산의 구도!
길을 걸으면 마른 가지 흔들리듯 다가드는
수많은 쓸쓸을 만나네
사람들의 옷깃에 검불처럼 얹혀 있는 쓸쓸을
손으로 살며서 떼어 주기도 하네
지상에 밤이 오면 그에게 술 한 잔을 권할 때도 있네
그리고 옷을 벗고 무념(無念)의 이불 속에
알몸을 넣으면
거기 기다렸다는 듯이
와락 나를 끌어안는 뜨거운 쓸쓸
- 『다산의 처녀』수록 문정희님 시-
부영 후배님~!
누구나 쓸쓸해질 때가 있지요.
올리신 시를 읽으면서 저도 떠오르는 시가 있어 올렸어요.
시의 의미가 좀 다를지라도 "쓸쓸"이라는 단어는 같은 뜻인거 같아요...
우리 쓸쓸함뒤에 오는 그 무엇이 우리를 위로할지도 모르지요?
살아있는 동안은 그 무엇인가를 기대함의 연속이겠지요...
지금 산책가자고 친구가 독촉해서 다녀와서 더 쓸께요^^
산책하는 동안은 잠시잠깐 쓸쓸이 도망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