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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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월시 "진달래꽃"의 사투리버전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꼴배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버전
나보기기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영선아~
....히..히...히...히....가 ...갈..갈...깔 ....가...깔깔....
내가 어제 이렇게 한참 웃었느니.....
그저 많이 많이 퍼다 웃음 전도사 노릇 시컷 해 삐리라.
???은희야!!!!
정말 머리들 좋다.
어째 저렇게 생각들 한다니?
나는 읽기도 더듬거리는데....
허나 되게 웃긴다.
누가 감정 까지 넣어서 낭독하면 끝내 주겠다.ㅎㅎㅎㅎ
순영아~
내가 이 시를 산이할아버지 한테
(네말대로 감정넣어서리)읽어주면서.............
이 색소폰 연주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춤까지 앉아서 추니까니
기가 막혀서....이 할망구가 집에 박혀있더니...돌아삐맀나...했는지
오늘 막내네 아파트도 계약해주고...
바람도 쐬주고 했다마시
그래설라무니 내 덕분에 우리 산이에미는 횡재 했노니.....ㅎㅎㅎㅎㅎ....
유모어라고 올린글들 중에
말도 잘 엮어 지었구나.....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페이소스를 갖게되는
그런 글 올려보려 한다.
우리나라 도깨비나라 ■
이웃 일본에 36년간 국토 무상 임대 했었으니 <인심 최고의 나라>
38선 금 그어놓고 미·소 양국에 나눠주니 <공평무사의 나라.>
줄줄이 군인을 지도자로 모셨으니 <훈련이 잘된 충성의 나라>.
강남땅에서 제비다리 고쳐주고 부자 되니 < 행운의 나라.>
분단 반세기 기념으로 노벨평화상 받았으니 < 평화의 나라.>
코 묻은 돼지 저금통깨서 대통령 뽑았으니 < 동화의 나라.>
줄을 잘 서야 출세하니 선진질서 < 최고의 나라.>
단돈 29만원으로 호의호식하니 < 사회보장 끝내주는 나라>.
나이 50에 편히 쉬라고 등 떠미니 <경로우대 최상의 나라>.
해외 영토 개척하러 이민 부추기니 < 글로벌한 나라.>
대형사고로 인구 밀도 조절하니 < 선진과학의 나라.>
일자리 없어 대학원 가야하니 <인재양성 끝내주는 나라.>
영화 한편에 1000만 명이 달려가니 < 영상문화 최고의 나라.>
성형수술로 얼짱 몸짱 강도까지 다 예뻐 보이니 < 미학의 나라.>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이상하고 신비로운 < *도깨비나라 * >.
순영아~
오늘 미국 옥녀한테 아주 작정하고 할머니들 이야기도 읽어주니까
내가 심심치는 않게 있었겠군....하더라구...
병원에 같이 있어본것 같다나...두시간 넘게 통화혔네.
그리고 사투리버전 읽어주니까....
그거 받아 적어야 허는데 .....하더라구....
그래 그랬다 . ...그러지말고 ....아무한테고 컴 열어달래서
들어와 배끼라고 말야.
스물 하고도 두살때인가 사진도 올려놓았다고도 했다.
그리고 순영아~
순호는 아주 수첩을 만들었더라....
그런데 그거 읽어도 아주 천연덕스럽게 해야하는데
한번 도전해볼겨....ㅎㅎㅎㅎ
???그려~
도전해 봐.
우리들 이제 자주 뭉칠꺼니까,
너 열심히 연습하여 우리들 즐겁게 해줘라.
우리들 요즈음 들어도 잊어버려서
같은 얘기 자꾸 해줘도 또 웃는다.ㅎㅎㅎ
무인도에 여자 한명에 남자 여섯명이 있었슴~~다.
여자가 물끄러미 바다를 바라보며
육지를 그리며 서있는데.
멀리서 남자 하나가 노를 저어오고 있었슴~~다.
여자가 한숨쉬며 하는말 ~~~~
후유~~~~이젠 일요일도 없구나.~~~~~!!!
.....순호 납시셔쑤..........
내나 순영이랑은 네 천연덕스러움을 어찌 따라 해보거쓔...ㅎㅎㅎ
내 재주 있는 사람들 여럿 보았지만
이런 손재주 있는 사람 또 보고는 빌려왔지롱.
기발 난 손 재주여......
??은희야!!!!
사과의 이빨이 너무 ?실감난다 ㅎㅎㅎ
애교스러운 그림을 가끔 써 먹어야 하겠다.
순호야!!!!
아침부터 또 한번 웃는다.ㅋㅋㅋ
순영아~
방하나 더 만들어 손주 사진이랑 사진 올리는 방 하나
만들가 하다가................
미주 친구들 사진 방 첫번째로 두어야 좋을거 같아서 한동안 그렇게 놔두려고
모처럼 미국 사는 친구들 나타났는데 보고싶은 친구들 시컷 보아야겄지.
우리집은 그간 김장배추속 해마다 많이 해서 두고 두고 먹곤 했는데
올해는 김치통 두어통 한것이 그만 다 드렁이 났네
어제는 그래서 일부러 배추속 한양푼 버무렸네.
갓김치도 , 부추김치도, ...........그저 먹는게 남는건가...만들어 달라니 어쩌냐....
1월달에 떨어져보긴 처음이라서 기념사진도 박고 혔네.
산이 할아버지는 손주 봐주는 담당 이였다
은희야!!!!
규리가 저렇게 컸니?
머리 묶은 것이 귀엽다.
그런데 너 아픈데 누가 김장 속을 다 먹었다니?
얼마나 맛있음 동이 날까?
순영아~
규리가 이제 7개월째야~
두돌만 되면 에미혼자 길러도 괜찮지싶다.
벌써 가시나라고 이쁜짓 많이 하고 할미 할아비 사랑 듬뿍 받고있단다.
산이 보는데서는 이뻐하지도 못한다 하도 샘을 내서리..............
우리규리 할미가 안경쓴거 하도 좋아라해서 할미가 장난도 치고....ㅎㅎㅎ
???은희야!!!
낳아 놓으면 금방 이라드니 벌써 7개월이 되었구나.
너는 아퍼서 그나마 규리에게는 힘 좀 덜 들었구나.
여하튼 아기 크는 것 보면 우리는 안 늙는 셈이다.ㅎㅎㅎ
손주들 하루 하루 자라는거 보는 재미로 살기도 하는거 같구나
산이에미가 오누이 커플룩 만들어 포스팅한거 가져와 본다.
산이가 샘이 많아서 여동생 머리 맨거 하나도 덜 매어주면 울고 넘어간다나....ㅎㅎㅎ
자매같다.....산이에미 블로그에 댓글도 모두 재미있게 달었더라구
순영아~
친구들이 컴퓨터 할줄만 알면 손주들 사진도 올리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모두들 엄두를 못내서들 그렇지............
궁하면 통한다고
나는 이곳에 내려와서 갑갑해서 시작한것이니
모두들 나름대로 갑갑한 일들이 없어서들 크게 필요치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앞으론 많이들 필요할텐데
요즈음 우리 산이도 할미보고 인터넷에서 온갖것 다 찾아달라하는데 말이지
박완서 선생님도 워드를 돌아가시기 며칠전에도 치시던데............
지금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마음만 먹으면 말이지
???그럼~~~~~~
인일 나온 머리로 무언들 못하겠니.
생각만 있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잖아.
마음먹고 시작하면 금방 다들 잘 할 수 있을꺼야.
힘내라 친구들!!!!!!!!
하하하하하하 은희언니,,,
산이 규리 너무 귀여워요오,,,
에구우,,,저러니 힘이 들어도 든줄 모르고 또 세월이 가는지 오는지도 헤깔리며 보시긋죠??
저 위의 김치버무림도 너무 맛져보이고요,,
은희언니의 다양한 소양에 두손 반짝들고 말았읍니다,,,
저 위의 사과깎은것 너무 웃기고 기막혀요,,,하하하하하하
지금은 다리가 왠만하신지요???
이제 봄이 오면 힘있게 다니실수 있기를 바래요,,언니이
그래요 순자후배~
미주 동창회에서 아주 멋진 모습의 순자후배를 보았지요.
그 즐거웠던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면
사는일에 주름질 일 없을겁니다.
손주들한테 껍데기인 우리들이니
알맹이 다 내어주어도 허전한 줄 모르고
하루 하루 보내지요.
다리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거 같아요....염려해 주는 덕분에 말이지요.
찾아와 주어서 고마워요.....
은희 언니,
규리가 언제 저렇게 컸나요?
세상에!
너무 너무 예뻐요.
할아버지가 어찌 아기를 바닥에 내려 놓으실지
너무 예뻐서.
머리를 고롷게 묶어도 가만히 있나 봐요?
산이도 똑같이 애기하고 ㅎㅎㅎ
어제 여기 낙스빌에 미도리가 와서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하고 갔지요.
음악을 들으면서 언니 생각이 났어요.
좋은 음악 있으면 항상 모아 두시는.
다른 연주자 들과 달리
상당히 조심스럽고 내면적인 연주를 하여 인상 적이 였지요.
언제 한번 함께 들어요.
규리 산이 보시면서 빨리 나으세요.
혜경이~
정말 애 많이 썼어요.
단체사진 너무 멋졌구 말이지
혜경이도 얼마 있으면 고 구여운 손주 보게되면
사진 찍어 주느라 한참 바쁠거여요.
옛말 하나도 그르지 않는것이
지 에미가 좀 섭하게 굴거나 해도
손주들 보면 그것까지도 용서가 되는걸 보면서
내 젊은 시절도 모자람이 많았을텐데.........그럭저럭 어른들이
보아주시시 않았을가 싶네요.
여건이 허락한다면
같이 여행하고싶은 사람 일 순위 인데
언제이건 한번이라도 함께 할 그런 날이 오겠지요.
요즈음 집에서 하는일 없이 있으려니
저절로 음악을 더 찾게 되고 하네요
제일 큰 친구이지요.
규리 보아주면서
모짤트. 멘델스존 가끔 틀어주고 하는데
아기들도 좋아하는듯도 싶어요
그동안 사진 작업 하느라 수고 많았으니 건강 챙기구요.....
어제 음악을 찾아 다니다...............
유모어 코너를 잘 꾸려 나가는 블러거의
가지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읽다
한참 웃었네요.
그러고보니 작은 땅덩어리라고 하는 우리나라 안에도
이렇게 지역마다 사투리가 각기
특성을 갖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