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새해 첫 날.
손님이 계셔서 벼르다가, 저녁 무렵에 바다로 나갔습니다.
새해의 첫날이라...더욱 바다를 보고싶어서 였지요.
.
말리부 캐년에 흰두교 사원이 있는데
새해라고 기도 하러 가는 차량이 많아서
길에서 오래 지체하는 바람에
그만, 일몰을 놓쳐버렸습니다.
대신
박명[薄明]의 시간에
빛이 어둠 속으로 함몰 해가는
붉은 하늘과 붉은 바다가 하나가 되는
진귀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금발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이 선채로
북을 들고,가끔 작은 소리로 북을 치기도 하며
붉은 바다를 바라보며, 작은 소리로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어두워진 시간인데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공원에 나와 있었습니다
해는 완전히 바다 속으로 잠긴 시간인데
아직도 남아 있는 태양의 잔영이
신기하고, 황홀한 풍경이었습니다.
가까이 가야 사람 얼굴이 분별이 되는
어둠속에서
저도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수인아~
와~ 너무 아름답다.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탄성이 절로 나는데 실제로는 숨이 막힐것 같은 느낌이네.
나도 새해 첫날 동해안에서 일출 보려고 했는데 구름층이 너무 두터워서 아름다운 일출은 못봤어.
구름을 뚫고 해가 나오니까 이미 주황색이 아니고 빛이 반사되어 안 예쁘더라.
새해에 주님 은총 듬뿍 받고 소망하는 모든일 이루기 바란다.
새해 첫날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러 간다던데
해 지는 광경을 보러 갔구나.
조금 쓸쓸했겠다.
이제 며칠후면 우리 그랜드캐년 일몰을 보러 갈것이니까 거기서 대신 즐기렴!
?이 오묘한 조화
만남의 기쁨이 환하면 석별의 정도 또한 후회없이 아름답겠지?
최선을 다하여 대지를 붉히던 태양이 바다 구름 사이에서 멋진 일몰을ㅡㅡㅡㅡ
어울림으로 서로의 배경이 된 합일의 황홀한 멋이여
5기 동창들이 하나 된 기쁜 임기기간에 행복 가득 할 것을 기원 한다
박명이란게 黎明 의 반대말이구나.
여명은 들었어도 박명은 오늘 배웠다.
암튼 홈피에 들어오면 배우는 게 많아요.
인천에 살 때는 석양 보러 많이 다녔는데 이곳 부산에 와서는 일출보러 다닌다.
그러고 보니 내가 서북쪽 끝에 살다가 동남쪽 끝으로 온거네!!!!!!!!
구여븐 순호야
일몰의 합일은 빈대떡 맛이란다
자알 음미 해 보렴 다시 입맛을 쨥쨥
소다가루 넣고 부풀린 시커먼 찐빵 생각나네
통팥을 듬뿍넣어 찐 통밀빵이 지금은 웰빙 비싼 빵이 됐단다
나 그런 빵이 간식 이었기에 아직 건강한 거 아닐까?
우리 5기 친구들 무엇하나 부족함없는 맛쟁이 멋쟁이ㅡㅡㅡ
새해에도 한결같은 기쁜날이 충만하길 바란다
며칠 전에 모처럼 교회 식구들 몇 명과 해운대부터 해안길 따라 일광까지 갔었어.
도중에 정훈희부부가 하는 카페도 지나고.
해변에 있는 예쁜 카페에서 식사하고 돌아오는데 일광에는 찐빵 거리 라는 게 있더라.
큰 길가가 주욱 찐빵집으로 늘어섰는데 역시 손님이 가는 곳은 한 두집이더라구.
난 객지사람이라 도무지 아는 게 없는데 유명한 곳이라고 꼭 그걸 사가야 한대네.
내가 아플 때도 그랬고 서너달씩 집에 일이 있어서 쉴 때면
대신 반주해주던 아가씨반주자가 독일 유학에서 잠시 돌아왔기 때문에
(그 애 방학에 우리 손녀 태어나서 이번에도 신세졌지)
지난 주에 내가 점심을 샀더니 이번에는 우리 지휘자가 산다고 해서 나온건데
또 다른 분이 5명 모두에게 찐빵과 찐만두 사준다고..........................
추운 날씨에 큰 길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나같으면 그거 기다려 사갈 생각 없더라만
못말리는 할매들이 기어이 한봉지씩 앵겨준다.
옛날 맛의 팥이 가득 든 찐빵이 한상자 5개 3000원.
김치만두는 조그마한데 10개들이 3000원
고기만두도 5개 3000원이라는데 우린 모두 김치 만두로 했지.
오는 길에 다음날 성가대 먹을 귤 사느라
교회식구가 알바이트 한다는 농산물센터에 들렀더니
반갑다고 또 한아름씩 챙겨주는 바람에 완전 땡잡았다.
자취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아가씨는 죙일 얻어먹고 저녁꺼리 생겨서 싱글벙글.
저녁에 집에 와서 먹었더니 무지 맛있더라.
느낌은 좀 다르지만 풍경이 멋있어서 한장 !

영순아.봤지?
저질러만 놓으면 이리 해결이 된단다.
나 초짜 시절에 교회 홈피 들어가서(교회 홈피도 아주 초창기라 몇 사람만 드나들 때였지)
글이고 사진이고 음악이고 퍼나르다 엉망 만들어놓으면 홈지기가.
" 아이고 유집사님은 저지르시고 나머지는 제가 다 고치고 에고 에고 힘들어라!!! "
이러고 웃었단다.
그 분은 내가 완전 컴맹이었다는 걸 아는 분이라 무지 놀라워하셨어.
5기방에는 가끔 들러보는데
수인이 석양 사진이 정말 멋지네
이곳 김포는 서쪽이라서 가끔 집에서도 석양은 자주 보게되지만
역시 바다로 저무는 석양은 바닷가로 찾아가 보아야하네.
난 일출보다 짧은 시간에 사라져버리는 석양이 좋더라
그래서 모아놓은 사진중에 하나 올려볼게
멋진 수인~!
너희 가정에 기원하는일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올해도 지난해 같이 건강해서 좋은곳에 많이 다니고
좋은글,사진,음악 올려주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