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세계의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우리나라 남쪽지방에도 폭설이 나렸다합니다.
어릴때 꿈꾸던 포근하고 아름답던 이런 눈오는 풍경이
점점 마음에서 사라져갔고
눈오면 걱정부터 앞서는 나이가 되었지요.
그러나 자꾸 잊혀져가는 우리 감성을 찾아
꿈이라도 꾸어보는 연습을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요.
_김포수안산방_
Amad Amma
피카소나 샤갈 만큼 잘 알려진 화가는 드물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림은 직접 대하지 않았어도 이름은 알고 있을정도 이고 예술가 중에서
구십이 넘게 장수한 화가들이기도 하지요
그중 샤갈은 우리에게 사랑과 꿈을 그림으로 전해준 화가입니다.
샤갈의 눈이 내리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작품은 없어도
우리나라의 김 춘수 시인은 샤갈의 고향마을을 주제로
유명한 시를 남겼읍니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시인-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三月)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네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은희 언니,
저 위에 비데프스크 위에서 가 그냥 눈 쌓인 지붕들 처럼 보이네요.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나온 화가가 그리는 고향 비데프스크 는
얼마나 어린날의 향수와 그리움이 숨결처럼 들리는 그런 곳일런지
조금은 그 느낌을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주저 하지 않고 사용한 찬란한 색들 속에서 유난히 튀어 나오는 하얀색들은
동화 같은 꿈 같은 이야기속에 아련한 고향에 대한 동경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구석 구석에 눈 덮힌 고향의 지붕들을 그려 나갈때 붕붕 뜬 사람들의 마음 처럼이나
샤갈의 마음도 설레게 하지나 않았을까 상상도 해 보고요.
여기 생일이라는 그림 올려 봅니다.
어렸을때 막연히 좋은일이 있을듯 기다리던 생일날
그 붕 붕 뜬 기분을 이 보다 더 열열히 그려 낼수 있을까요?
혜경이~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언젠가 샤갈의 그림 몇점을 올리면서
행복했던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샤갈의 아내가된 벨라와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그림속에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행복해졌었지요.
이그림은 샤갈이 벨라와 1915년 7월 25일 결혼하기 열흘전 자신의 생일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예술의 대한 사랑은 삶의 본질 자체다........샤갈......"
샤갈의 예술의 대한 유명한 어록중 대표적인 표현이지요.
샤갈이 유대인으로서 어린시절 러시아 게토지역인 비데프스크에 살던 시절을 표현한 그림들이
그의 화가로서의 꿈을 키운 중요한 시기였다고하고
그가 부유하는 인간의 자유로움과 사랑을 그리기 시작한 근간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혜경이도 표현했듯이
우리가 행복함을 나타낼때 기분이 부웅 뜬거같다고 표현하듯
이 그림속에 샤갈과 벨라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지극하게 나타낸듯 합니다.
이 작품이후 여인이 나오는 작품은 모두 아내 벨라를 위한
그림으로서 샤갈은 벨라의 대한 사랑을 평생을 통해 그림으로 고백하게 되지요.
그림을 표현한 설명을 보면 벨라가 입은 검은색옷은 순결하고 맑은 영혼을 의미하고
샤갈의 녹색 가운은 일을 하여 아내를 부양하겠다는 의지와
변영과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벨라가 들고있는 꽃다발은 내 기억엔 벨라가 선물로 가져온
생일선물 이였다고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혜경이가 와주어서 외롭지않고 힘이납니다.
같이 전시회에가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듯 그러면
또 행복할거 같네요.
???은희야!!!!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사랑하는 감정은 똑같은 거같다.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 잘 감상하며 행복한 마음이 된다.
네 덕분에 앉아서 호강하여 항상 고맙다.
순영아~
그래 순영아~~~
부부간 사랑이든 부모 자식간 사랑이든 친구간 사랑이든
그 어느 사랑이든
이렇게 가슴 설레게 표현되어 지는 사랑은
함께 행복해져서 어디라도 쫓아가 보고싶지않던....................................
그래서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인간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예술을 만들었다는건
신에게 축복받은 선물이지싶다.
사랑, 슬픔, 기쁨 , 아픔, 고통, 모든 희노애락에서 표현되어지는
것중에서 그중 사랑이 우리에겐 제일 위로가되지.
순영아~
오늘 네가 온통 흰색으로.....입고 신고 나왔다고 하기에
문득 샤갈의 그림중 벨라가 흰색옷을 입고 검은 장갑을 끼고 있던 그림이 생각나서
찾아보았단다.
샤갈은 벨라를 한번밖에 안 만나고도 그녀를 향한 예찬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고한다.
그리고 평생의 반려자로서 함께 하게 되었었지...........
앞으로 샤갈의 길고도 긴 여생동안의 중요한 그림중 올려볼 수 있는
그림을 올려보려한단다.
은희 언니께서 찬찬히 뫃아 놓으신 사걀의 그림들이 어느 누가
콜렉트 해 놓은것 보다도 많은 숫자가 되지 않을까 해요.
벨라의 초상화는 다른 그림들과는 사뭇 다르게 정교하네요.
문득 실제 얼굴이 보고싶어서 찾아보니
함께 찍은 사진이 있네요.
역시 샤갈이 한눈에 반할 만큼 상당한 미모를 가졌습니다..
그러게 말이지.....
샤갈은 정말 행운의 사나이임에 분명한것이
지성, 미모, 성품 모두 잘 갖춘 벨라를 맞났으니 말이야.
...........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 고향을 방문해 전쟁의 피해를 모면하고 지내게 되고,
이때 그의 평생의 반려자인 벨라를 만난다. 22세의 샤갈보다 아홉살이나 어린 벨라 로젠펠드는
보석상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입니다.
그는 여자친구 ;테아’의 집에 놀러 갔다가 그녀의 친구 ‘벨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벨라는 러시아 전체에서 네 명의 최우수 학생 가운데 하나였고,
러시아 여성 가운데 3퍼센트만 들어갈 수 있는 모스크바의 게리에르 여자대학교에 들어간 수재였습니다.
...........<퍼옴>......
샤갈이 벨라를 모델로 그리는 장면을 찍은 사진속에
"신부와 신랑"이란 제목에 그림이 보여서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은희야!!!
회 몇점 먹은 것이 식중독을 일으켜서
에제 하루종일 꼼짝도 못하고 어지러워서 누워있다가
이제사 홈피에 들어와보니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이
올라와있어서 기분 엎됐다.
오늘 까지는 힘들꺼라고 아들이 말하드라.
겨울에 웬 식중독인지.....
아는 동생이 전화해서 그래도 감기 몸살은 오래 가는데
식중독은 2~3일 고생하면 되니까 다행이라고 말해서
동감했다.
아픈 사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
순영아~
사계절중에 그래도 겨울이면 음식관리도 웬지 쉬울것같고
웬만하면 세균등도 잠잘것같아서 안심을해서 그런가
오히려 식중독이 번성을 하는가 싶구나
은근히 사람 기운 빼는 병인데.........고생했구나
요즈음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온갖 뉴스만 접하고 있으면서
구제역, 조류인풀렌자 ....................
살아있는 온갖 가축들을 산채로 매장 하는 장면을 보면서
가슴아프네.
빨리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싶구나.
순영아~
그래도 조심혀......밖에서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니....
???은희야!!!!
이틀간 고생하고 오늘에사 조금 컨디션 회복했다.
아들 말로는 독이 몸에서 다 빠져나가야 한다고 얘기하드라.
처음에는 몸이 어떻게 표현 할 수 없게 무겁고 힘들어서
꼭 몸살이 온줄 알았어.
그래서 감기약을 먹었댔지.
그런데 설사가 나는거야.
한시간 들이로 전화해서 병세를 쳌크하던 아들이
급히 약을 조제해서 식중독 약을
바꾸어 먹고는 지금 기운을 차렸다.
이틀 아팠는데 다시는 회를 먹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다.
너무 힘드니까 댓글 몇자도 못 쓰겠더라.
더 나아가 늙어서 병들면 진짜 아무 것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하고 싶은 일 미루지말고 다 해야겠다.
은희야!!!!
요즈음 딸이랑 알콩 달콩 재미있지?
샤갈이 유대인이라서 제약이 많아 어렵게 지방 왕립미술학교에서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샤갈의 어머니의 모성의 힘으로 말이지요.
맏이인 샤갈 밑으로 여동생이 여섯.....남동생이 ....한명 이었다는데
그의 작품중 보기드문 그의 형제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있어 올려봅니다.
....................................
2. 초록 모자를 쓴 여인은 샤갈의 바로 아래 여동생인 아뉴타
3. 그리고 샤갈의 유일한 남동생 데이비드는 21세에 폐결핵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부인 벨라가 죽은 후 몇 년 동안 동거한 버지니아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 이름을 데이비드라고 한 것을 보면 동생을 생각하며 지은 이름인 듯 하다.<퍼옴>
샤갈이 좋아하는 모든것이 그려져있는 그림입니다.
같은 소재 이지만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게 표현하는 그의 색감이 부럽습니다.
은희언니 ,
혼자서 그림 올리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샤걀의 푸른빛은 같은 푸른빛인데도 피카소의 블루에 비하면
즐겁고. 활기차고 .재미있고, 흥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쪽빛이라하면 수 많은 시인들과 화가들이 함께
즐겨 쓰는 어휘이자 색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쪽빛 하늘"에서 얻어진 고정관념이 아니였음 합니다만.
샤갈의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벨라는 그의 영원한 신부 이였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아내을 처음부터 끝까지 "Bride"로 생각하며 가슴 뛸 수 있을까요?
풍선을 높히 치켜든 아이같은 얼굴이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여기 몇몇 그림에도 벨라는 항상 신부입니다.
샤갈이 그린 자화상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시작이 모든색의 결정체처럼 표현한
이야기서 부터 친구의 죽음, 파리의 가난한 시절
암울한 주제로 그린 그의 청색 이야기등 쓰다 다 날러가버렸네요.
큐비즘으로 가기전 청색시대가 있어 피카소가 있지않았나 해서
그의 청색시대가 중요한것처럼..........무겁고 무거운 주제였지만 말이지요.
꿈꾸는듯한 샤갈의 푸른색은 참으로 다양해서
어떻게하면 그리 푸른색을 사랑했을가 싶어요
"평생토록 그녀는 나의 그림 이였읍니다."
라고 말했다니.......더 첨언 할 필요가 없겠지요.
혜경이는 그림을 했어도 좋았을것 같아요..........사진도 물론 잘한거지만
어느 TV 프로에서
샤갈전 전시장을 찾는 그런 과정을 보여주더군요.
전에 오지 않았던 아름다운 그림들도 보이구요
샤갈의 비테프스크위에서 란 고향마을을 주제로 그린 그림도 왔다합니다.
3월 27일 까지 전시기간이라 하고 잘 알려진 그림들도
화면으로 볼 수 있었지요.
난 거동이 좀 자유스러워 지면 가보려합니다.
...............................비데프스크 위에서......
..........................................나와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