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애기 낳기전에 이불감 2종류를 떠 놓고는 영 손에 잡히지 않었는데
결국 어제 두번째 이불을 맞쳤지. 헌데 역시 나이탓인지 눈이 어두워
실밥 띁는것이나 바늘에 실 꽤는것이 예전같지가 않네.
왼쪽 코끼리 그림이 든 이불은 벌써 만들어 주고난 짜루리이고 오른쪽 ABC 이불은 어제 만든것이지. 오른쪽 이불 같은것은
살수가 없으니 만드니까 보기도 좋고 쓸만한것 같애. 코끼리 모양이 든 이불은 홑겹으로 크게 만들어 집에서나 교회등에 갈때
바닥에 깔고 쓰거나 수유할때 애기와 엄마가 함께 두룰수 있도록 했는데 아주 촉감이 좋고 오른쪽 이불은 정말로 애기 침대에
맞는 싸이즈로 도톱한 이불이지.
남어지 짜루리로 벼개를 만들거나 애들이 갖고 놀수 있는 장난감으로 쓸 모양으로 뭔가 만들어 볼까 하지.
정우야, 여기는 아마도 몇십년동안 크리스마스때 눈오는 일이
한번도 없었지. 헌데 어제 밤부터 펄펄 눈이 날려 지금 엄청 쌓였있다네.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마음까지 들고 있네.
예전에 여기에 유학생 와이프로 오래간 살다보니
한국서처럼 필요한것을 구입할수 없으니 또 먹고 싶은것
사먹을수도 없고 하다보니 직접 하게 된셈이란다.
그리고 학생가족이 무슨 경제적 여유가 있을리 없었고
아예 옷 산다는것은 상상도 못하고 몇년을 재봉질을 하며
남편 학교 다닐때는 바지도 몇벌 만들어 입혔지.
그당시는 면이 아니고 모두 폴리에스텔이 유행이라
아무리 빨아 입어도 헤 지지도 않었으니....
아기 이불 너무 예쁘다.
할머니 사랑이 듬뿍 담긴 이불덮고
콜린이 무럭 무럭 자라겠구나
이제 또 어떤 예쁜 것들이 만들어 질지 궁금하네.
매칭 벼개도 장난감도 만든다구?
Oh! Booooooooooooy!!!!라고 아들만 낳면 기뻐하던 옛 미국사람들,,,,,
몬 말리는 숙자함미,,,
시상에 그렁거 할 시간이 원제 있었어라아,
저 코끼리 그림이 너무 예쁘네,,,
뭬라고라아??남편 비지도 만들었다고라아????웜멜쎼에,,,,,,,,,,,,,,
선민아 여기 생활이 단조로우니 그런 시간이 있지.
한국에서라면 신나게 놀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불을 하고 있겠니.
어째든 집에 재봉틀 하나쯤은 있어야 할것 같애서
하나 구입했지. 요즘은 옛날 같지 않어 좋은 재봉틀이 값도
싸고 아주 좋네.
오늘은 그간 만든 이불 2장을 담어 넣어 어깨에 메고 다닐수 있는
길죽한 헝겁 가방을 만들었다. 어린애가 있으면 들고 다니는 것이
많으니 아예 이불을 담는 가방을 만든는것이 좋을듯 해서지.
실상은 이불감을 끈은것이 짜투리로 남아 가방 해도 넉넉한
감이라 해 보았지. 아마도 내 아들이 들거나 메고 다닐것 같네.
숙자야
정말 정성이 그만이구나
어째 그리 음식솜씨하며, 이불만드는 솜씨까지
재주가 많은겨 ?
정말로 살림잘하는 주부 맞네,
애기가 그 이불덮고 쌔근쌔근 잘 자겠다
그리구 할머니의 정성을 덮으니
행복하겠구
오래 보존할 것 도 같구나
그럼 아기가 할머니와의 정이 더욱 돈독해 지겠지 ?
참 좋은생각을 했구나
난 그런것도 없이 손주들이 친할머니만 좋아한다고
섭섭히 생각했으니,
확실히
정성들인대로 거두는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