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참 춥다!!"

 

"아이 추워!!!"

 

소리가 입에서 발동기 돌아 가듯 나온다.

연일 밀어닥친 한파는

엄마네집 온수마져 얼게하여 세수하려면 주전자에 물데워 해야하는 60년대식생활로

타임머신을 타게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즐건 토요일~~~

집에와 룰루랄라 ~~~

추위 따윈 집안에서 먼나라 이야기다.

 

아참 !~~~

한잠 자고 나니 벌써 일요일~~

이미 성탄절은 지나가 버리고.....

 

그래도 집에 오니 반가운 종심이가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가 나를 기다려 주고있네!

한국에 있을 동안 현애 엄마 박정희 할머니의 수채화 교실 애제자가 되드니

제법 수채화 물감으로 예쁜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코 뾰죽한 구두에 성탄 장식을 한 그림을 그려 사랑을 담뿍 담아보냈다.

 

그곳 유럽 역시 동장군의 위세가 대단한지

연일 밀어닥친 한파에 눈까지 내려

꼼짝 못하고 두문 불출하고 있단다.

 

홈피 친구들에게 안부인사 전하라는 말을 부탁하며 성탄 축하 한다하네!

 

전화루 가끔 보내오는  소식은

크리스마스가 절정이였다는 뮨스터 광장의 성탄 마켓 이야기며

어제루 철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우리집 츄리며 성탄 장식은 아마 구정 까진 게으른 주인장덕에 버팅기고 있으련만.....

 

내린 눈위에 또 내려 쌓인눈 으로 큰 성당도 못가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성당으로

성탄 미사간다는 종심이~~~

혼자서 빵굽고 있다며 나름대로 고독을 즐기는 종심이~~

그래도 미서니와 함께 보내고 싶은 성탄절이라는 종심이~~~

내년엔 때 맞춰 성탄 보내기위해 겨울에 독일 가겠다는 종심이~~~~

그러니 일년 동안 돈모아 뱅기표만 장만하라는 종심이~~~~~

그래도 돈많이 들까봐 미리 예약하여 뱅기값 싸게 장만 하라는 종심이~~~~

 

제발 내년엔 별일 없어야 되는데......

 

올 한핸 울 엄마 때문에 꼼짝 못한 미서닌 오늘 제주도행 뱅기표와 호텔 예약했다.

내년 1월 중순 딸과 손주들과 제주도에서 한 삼일 보내려구....

학교에 입학한 7살 손주 재원이의 학업따라가는 것이 기특하여

순전히 외할머니가 보너스로 쏘는 여행이다.

수지 맞은 딸은

랜트한 차 운전병으로 수고 많이 해야하구.....

난 3살 꼬마 재윤이 시중들어야하구....

그저 신나는건 우리 재원이 뿐이다.

 

올해 종심이가 동행하자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여행은

간단한 국내 여행으로 대신하려하는데

그러고 보니 독일가는 뱅기표값이 다 들어가게 생겼쟈너

애구 아까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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