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난 올겨울을 이렇게 보냈다네,

내가 백령에 온지도 벌써 2년,

세번째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지,

첫겨울엔 눈이 별로 안오고,  그다음겨울엔 눈이 많이도  내리더니,

올겨울에도  처음으로 엄청내렸네,  20Cm 는 쌓였지

 

어쩜 재료가 이리도 많을까? 싶게도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은 연평도사건으로 비상대기근무중,

몇달때 육지구경 못한채 보내고 있네,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있었고

마음이 평온치 못하게 보내게 되었지

 

그러나

동심으로 돌아가 눈사람이라도 만들어보자

아들과 하나씩 만들어보았지

의외로 재미있었단다.

 

실내화분에는  매끄럽고도 싱싱하게 꽃이 피어나기도 하는데,

 

부녀회장단들 모아놓고 뇌졸중(중풍)교육도 시켜보고

간간이 고구마탕,  말려놓은 씨래기 감자탕등등 만들어 먹기도하고

냉면, 만두랑  짠지떡으로 백령도 음식을 즐겨도보고 하면서......

 

참 자신이 있는 요리하나씩 내어놓으라면,

난 씨래기 감자탕으로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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