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이리도 멀리 와 섰는가!

하염없이 걷다보니 벌써 일년의 끝.

새날을 맞이할 때 마다

세월을 아끼며 알차게 살 꺼라고

다짐을 했건만

올해도  쓸데없이 버린 시간이 너무도 많네.

 

이제는 삶에 익숙해 질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나는 모든일에 서툴고,

나이만 주름처럼 많이 먹은~~

지루할 정도로 먼 길을 헤메며 돌아 왔는데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으며.

 

그런데 내 안에 끓는 것이 있어

찬 바람이

너무 시려서 얼을 듯한 내몸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희망이~

이루어야 할 소망이~

기여코 다시 시작 하고픈 열정이 ~

남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

 

어쩌다 보니 이리도 멀리 와 섰는가!

물 흐르듯 흘러버린 무심한 세월.

그 속에 묻혀 살며,

이제는 단단해 질 때도 되었는데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

나이를 무색하게 하며,

추운 겨울~ 냉랭한 그 한가운데 

사랑으로  한없이 위로 받고 픈~

부끄러운 내가  서 있네.

 

 

 

 

       끝

 

?친구들아!  밖에 눈이 오고 있어!

세월이 물 흐르듯 흘렀어도 우리의 마음은

눈 속을 걷고 싶고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인생을 읊고 싶은데~~

누가 사진 하나 올리지 못하는 비루한 내 글에

눈 오는 사진 올려주면 고맙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