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결실이 빠알간 열매로 왔어요

아주 단단하고 껍질이  경희 처럼 탄력있는 자줏빛도는 태양의 열매입니다

크고 작은 알들이 한켜씩 그녀의 한해를 알립니다

조곤조곤

말 솜씨만큼이나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손엔 

느을

가위나 과도가 쥐어져 있지요

어떤 열매도 소중하기만 그녀의 자연사랑입니다

씨앗을 얻고

퍼져나간  생명이 뜰을 가득 행복한 빛갈로 채우지요

상숙이의 포도밭을 시작으로

경희의 사과와 상숙이의 고구마까지가

내 작은 길갓집 주택의 행복 배달입니다

아름답게 귀한 시간을 땀으로 사는 여인들이 벗이라서 

난 참으로 

행복합니다

건물 사이의 오롯한  단독  이층집엔 담이 없어요

울타리 삼아 옮겨 심은 감나무에 첫 열매를

보려고 두었는데 여행중에 몽땅 따갔어요

난 땀을 쏟아 부어 기른 감이 아니 었기때문 인가 봅니다

땀의 결실을

단물로 

조심스럽게 

잘 보관하여

가능한한 오래오래 보며 먹으며

세포마다에 그녀들의 정성이 피돌기를 하는 

아주 건강한 사랑을 사는 동안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