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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시간 / Sr.이해인 클라우디아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어느날
문득 혼자이라고 느낄때
그래서
사는일에
길들여지고 있는내가
무언가
2%부족함이 느껴질 때
여기 봄님방에 쉬었다 가세요.
아주 쬐금일지라도
쉬었다 가 보세요.
살아가는 날들이 감사하게 느껴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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