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여러분~~~ 지 말을 들어보시라요~~~
이번주 내내 눈이 계속내리는데
갑짜기 한국 군고구마가 먹고 싶더라구요.
"도대체 없는 고구마를 어디에서?" ...생각하며 며칠을 꾹참고 지냈는데..
아~! 바로 어제 토요일오후 한국식품점에 가니
막 한국에서 도착한 무안 황토고구마들이 3Kg 상자안에 있는 것이야요
그래서 값이 비싸거나 말거나 걍 사왔지요 ㅎㅎ
바로 이고구마들이 20여년만에 비엔나에서 처음 구입한 한국산 고구마에요.
감격의 순간 ~~~!!!
여러분에게 전해요 ㅎㅎㅎ
오븐을 430도F로 해놓고 고구마를 씼어서
껍질채로 25분 정도 구우면 아주 맛있다
고구마 한개는 반으로 짤라 잔잔한 구슬을 깔고
그릇에 물을 부어 10일 정도 햇볓 잘드는 곳에 두면
고구마순이 아름답게 신록을 만든다
참고;F=9/5 C + 32
c
인명록을 찿아서 한국사람과 한국식당에서 만나자고 한다
난 여기 음식이 더 좋다
고추장 특별히 집에 들어 왔을떼 된장냄새가 나면 신경질을
막 낸다
비엔나 한국식품점에 있는 상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최상급! 좋은 것만 있더구나.
그리고 물가비교해서 여기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고요~
자주 들러 먹고픈 것 해먹으슈~~~^*^
쉽게 구워 먹는 방법은,
그냥 고구마를 씻어 두꺼운 후라이팬에 유리뚜껑닫아
약한불로 켜놓고 있다보면(컴하든가, 청소를 하던가~~) 구수한 냄새가 나거든~~ㅋㅋ
그러면 한번 뒤집어 주고 다시 맛난 냄새가 나는 듯하면
젓가락으로 찔러 확인하면 되여~~~
이젠,
밤고구마보다 노오랗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가 더 맛있더라.
정말 감격스러웠겠다~~
눈 오는 겨울밤 고구마, 정말 좋지~
따끈 따끈한 아랫목의 이불속이면 더 좋은데,그치?
모닥불 부르는 박인희 목소리도 감미롭다.
그 모닥불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겠지?
영희 말대로 이젠 부드럽고 달콤한 호박 고구마가 훨씬 맛있는거같어~
옥인아~~
고구마 ,맛있게 구워서 뜨거운 커피랑 같이 먹어 그래도 참 좋아~
나는 매일아침 밥대신 그렇게 먹어...야채 과일 곁들여서..봄,여름엔 쑥 인절미, 고구마 나오기전까진 빵,
근데..고구마 너무 이쁘게 생겼다~~~
오랜만에 9기 방에 들어오니
왠 고구마 이야기? ㅎㅎㅎ
어제 아틀란다 다녀오는길에 한국가게 들려
나도 고구마 사다가 오늘 구웠는데
옥인이가 고구마를 샀다니 너무 재미있당
나는 5년전인가? 한국에서 구입해온 군고구마 냄비에
스토브 위에서 구워 먹는데~~아주 잘 구워진단다.
군고구마에 따끈한 둥굴레차 지금 옆에 놓고
친구들 생각하며 한자 보낸다.
은열아~
나 요즘 너무 자주 들락거리는것 같기도해서 살짝 민망하기도 한데..
암튼 네이름은 첨 불러보니까 누구든 봐주지 않을까?(그리구 신참이니깐..)
요전에 너 왔을때~ 허리가 삐끗하는 바람에 참석치 못해 서운했어..
둘레길이 얼마나 좋았는지 듣고싶었는데..
근데~~
밤에는 칼집도 내지않고 구운거야?
터지지 않나? 냄비가 좋아서 그런가?
너무 맛있게 구워졌다~~
네가 그렇게 건강하게 잘다니는거..1번이 하느님께서 보호하심,2번이 너무 잘해먹는 음식들(우리나이엔 그저 섭생이 중요해!!)아닐까?
전에 자주 올려주던 네 이야기들 너무 좋았는데..
왜 안올리는거야?
기다릴거야~~
계속!!!!!
영혜야! 라고 불러 보지만 왠지 자연스럽지 않아?라고 말하면 섭하겠지?
왜냐하면 같은 반 한 적이 없고, 예쁜 애들하곤 친하지 않았으니까. 농담이다.
정말로 이제 모두 평준화된 이 나이에 이런 출구로 인해 우리들은 곱게 늙어갈 것 같다.
옛날 학창시절엔 발견하지 못했던 보물 친구들을 많이 보는 것 같구나.
은열이도 옥인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구나.
군고구마 구워 먹는 걸 보니 이곳과 다를 것이 없구나.
거기다 요술팬까지 갖췄네?
난 나이 육십이 다 되어 배추를 사서 절여서 무우를 손으로 썰어 토요일부터 어제 오후까지 김장을 했다.
해외 토픽감은 안되어도 나나름 얼마나 대견하던지?
이번엔 절인 배추로 할 시간도 없어 토요일 퇴근하면서 사 먹을까?로 결정하고 집에 갔는데 가자마자 전화가 왔는데 성당 구역장이 자기가 도와줄테니 좋은 배추가 하나로마트에 있다고 국민카드가 있으면 할인되어 더 싸게 살 수 있다며 꼭 해보라고
그래서 12포기를 샀는데 2만원 정도,그 근처에서 양념 사가지고 와서 소금물에 절여 다음날 미사 가기 전에 씻어 놓고 전날 저녁에 만들어 놓은 양념에 갓,과 미나리 양념 넣고 버물여 속을 아들과 함께 넣고 오후 2시에 완료했다.
다른 사람이 보면 별 거 아니겠지만 난 너무 신기했다.
이 나이에 살림에 맛을 알다니!
어제 목욕을 갔는데도 팔죽지와 엉덩이 허벅지 다 쑤신다.
아! 무우도 손으로 썰었어 썰었다기보다는 오렸다고 할까?
내가 김장을 세 번째 독자적으로 하는건데 두 번은 절임 배추로 했고 이번에는 제대로 했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색깔은 좋아 보이는데
옛날엔 시어머니 구박 받으며 했던 시절이 너무 억울하다.
가져다 먹는 것도 비굴하고
아무튼 큰 걱정은 덜었다.
살림 잘하는 애들이 보면 웃긴다고 하겠지만 (선애, 영숙,그밖의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
이거 공개적으로 망신은 아닌지?
난 너무 솔직한게 결점이잖니? 나의 솔직함으로 많은 유능한 친구들이 위로 받았으면 한다.
이제 나도 여유있게 고구마나 구워 먹으며 이 겨울을 보내야겠다.
그럼 친구들 잘 지내고 이 해가 가기 전에 글들 많이 올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Wow~~~~~~~!
이렇게 고구마 얘기가 화제거리였는지 진정 난 몰랐네...
자 ~!그럼 우선 제가 구운 따끈 따끈한것을 잡수시면서리ㅎㅎㅎ
쑥스러워 눈팅만하는 칭구들~!
그래도 별도 메일 준 친구들에게 메일로 사진 보내가 어려워
여기에 위의 사진 고구마를 드리면서 답장을 ㅎㅎㅎ알긋쟈?
그럼 경과 보고를? ㅋㅋ
1.김석순아 ~~
네가 알려준데로 오픈에다 25분쯤 구었더니
위의 사진 처럼 잘 구어졌어.
껍질도 잘 벗겨지고 ... 냠냠거리며 호호 불며 먹었단다.
고마워 좋은 레시피 주어서..
2. 김영희야~
네가 말한데로 후라이 팬에도 구웠는데,
가끔 뒤집어 주면서 탈까봐 물도 조금 뿌려주었더니
석순이가 가르쳐 준것보다 껍질이 잘 안벗겨 지더라고...
괜히 내맘데로 물을 뿌렸나 봐.. 다음에는 네식으로 다시 시도 해볼께.
3 안영혜야~
네가 자주 들어 오니까 참 좋아~~~
위에 올린 고구마 맛있더라 먹으면서 너희들 모두 생각했지.
정말이야...
지금 여기는 아침이야.
네말데로 커피를 겻들여,
영희식으로 어제 저녁 구웠던 고구마로 아침식사 하고 있단다 ㅋ
그런데 호박 고구마는 뭐니?
4 차은열아~~
아니 너는 어떻게 이런 주방기구를 한국에서 가져왔니?
나는 짐 오바될 까봐 이런 무게 나가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데...
참 요긴하게 쓰겠넴.
고구마도 오동통하니 밤고구마 같구나.
아무리 바빠도 요렇게 나타나서 우리에게 소식 주세요~~~~~~~ㅇ
5 유선애야~~
고구마 얘기 써놓고 주말여행 다녀오니 댓글이 쫘~~~~~~악 ㅎㅎ
그래서 번호 메기며 답글도 써보넴 ..
선애야.. 정말 재미있구나.
우리들이 칭구 안방에 이불 펴놓고 군고구마 먹으며 수다떠는 기분이다. 그치?
6. 김정인아~~~
너의 김장얘기를 들으니 나의 신혼초 김장 닫그던시절이 저절로 나넴.
여러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었어도
담기전 부담감이라니...
그래도 담고나면 흐뭇하니 갑짜기 부자가 된 기분이었지.
정인이도 그렇겠지?
아~~ 한국 김장김치가 그리워지네..
갓절인 노리끼리하면서도 고소한 속배기에
생채와 생굴을 얹어 ... 와~~~~ 먹고시퍼
옥인이가 고구마를 올린덕에 추운 겨울밤이 모락모락
따듯하네요.
영혜의 관찰력이 예민해서 생 밤을 들켜버렸군요.
같이 찍힌 밤은 고구마를 구운후 군밤하려고 우선 익은 고구마를
꺼낸후 시식하며 인일 9기를 읽다가 까르르~~하던중
다시 부엌으로 돌아가 군고구마를 냄비에 다시 모시고
이미 먹고 사라진 고구마의 자리를 생밤 몇개로 채운후 ~인증 샷~ ㅎㅎ
영혜야~~이곳에 글 남기는 일이 우리들을 얼마나 즐겁고 나이 잊게
해 주는 고마운 일인데~~~그만 두다니???
나는 지난 몇달을 집에서 잔 날을 손 꼽을 정도니~~~글을 쓰겠니? 쯔쯧
이제 새해도 돌아 오니 몸과 맘을 가다듬고 못쓰는 글이지만 노력하겠다.
정인이 김장 김치 내가 꼭 맛 봐야 하는데~~~
음식은 잘 못해도 ~맛과 평은 자신있는데~~~ㅋㅋㅋ
김일성찬가
고구마 먹고 방귀뀌는 가을이 왔네요
속옷 뒤집어 이잡는 겨우리이 왔네요
봄;잊어버렸다
여름; 냇가에서 벌거벗고 목간하는 여름이 왔구만
글쎄 상자도 맘에 드는것 있죠? ㅎㅎ
그런데 절대 특정품 선전은 아니에요.
그냥 막 신기해서요. 정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