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12월 첫날 눈이 오는데 ,
외출나가며 차안에서 바깥 정경을 살피다 보니
바로 차안의 따뜻한 온도에 차창밖으로 내리는 눈이 녹아 녹아
빗줄기 마냥 물방울 이루며 흐르더라고요.
눈바람 맞는 벽에 붙인 메뉴판이 웬지 서정성을 나타내고요..
언제인가 오래전에 보았던 기억도 가물가물한 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ㅋ
쉔브룬 궁전에 도착하니
눈바람을 맞으면서도 부지런히 찾아오는 방문객들 모습이 활기차대요.
한참 인적드문 곳을 눈바람 따라 걸어가며
2010 년 마감하는 12월 한달을 뜻깊게 지내야지 각오를 해보았어요.
여러분들 모두~
2010년 새해시작에 다짐했던 계획의 마무리를 잘 하시고
모두 긴긴 겨울에 평강하시기를 ......
영혜야~
네가 저번에 눈오는 사진 올리라고 했었잖아.
이날 사진기 따로 안가지고 나갔었는데,
네말이 떠오르기에 새로 장만한 i Phone 카메라로 실습겸 찍어본 것이란다. ㅋㅋ
눈온 날씨 때문인지 좀 흐릿한 것같은데 그런데로 무드가 더 나지? ㅎㅎ
음악도 네가 살었던 영국을 생각하라고 켐브리지합창단이 부르는 곡"겨울바람"으로 골라보았는데...
그리고 마지막 사진도 겨울모습을 듬뿍 넣으려고 했는데 쓸쓸해 보인다고라?내려 부려???
영혜가 자주 댓글달아 주니까 신난다야~~~야 ~~ㅎㅎㅎ
나중에 또 연속사진 올릴께.
영국에 폭설이 내려서 휴교를 하고 난방비가 어쩌고 하는 뉴스를 본듯~~
눈이 많이 내렸구나~~
쉔부른궁전 ~~~어쩐지 낯이 익네 지난번 갔던 곳인가? ㅎㅎ
합창소리와 눈내린 궁전에 오가는 사람들~~~
휠체어에 앉아 찾아오신 분은 어떤분일까 살짝 궁금하기도해
이곳엔 언제쯤 저리 많이 쌓일만치 오려나~~
눈산행 하고 싶어지네 ㅎㅎㅎ
기다려 눈오면 산으로 달려가 사진 찍어올께
선애야 너도 작년 9월에 다녀갔었던 곳이야.
거기에서 너희 일행 가이드 하던 사람이 김미순하고 얘기하다
미순이가 찾는 사람이 나인줄 알고 고맙게도 나에게 전화연락주어
너희들 점식식당으로 내가 숨차게 바람 달려 갔었잖아..
그때 그 가이드가 내전화번호를 몰랐더라면
우리들이 못만났을지도 .. 으휴~~~~~~~그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아슬아슬...
참! 그때 같이 다녀간 칭구들은 잘있는겨..
통 안보이네. 안부전해 주기 바래.
글쎄,,, 휠체어타고 귀경하는 사람은 그렇더라도
그이들을 밀어가며 다니는 사람도 괭장하지?
선애야~ 건강생각하고 조심조심 다니라요~~
비엔나에 있는 동안
눈이 한번 쯤 내리겠지하고 기다리다가
결국은 못보고 와서 아쉽네~~~^*^
길거리나 상점앞,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에
눈이 쌓여 얼마나 예쁠까?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싶네~~~
올해는 더욱 의미있는 크리스마스가 되기 바래!
선물도 많이 받고요~~~
영희야 너 잠도 안자고 이시간에 뭐해?
김박사님께서 또 출장 가셨니? ㅎㅎ 자유부인의 한밤중 홈피외출이구만 ㅋ
이 i Phone사진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아직 익숙지가 않아서리.
네 조카가 아직 중심 성탄장식 샨데리아가 안켜졌다고 아쉬어 했잖어
그런데, 너희가 떠난지 며칠후 토요일부터 쫘악~~ 켜지더라고.
그래 어제 그생각하고 몇개 찍었는데,,,,
덜 선명한것이,,, 혹시 눈바람 때문 일까?
하여튼 무겁게 사진기 일부러 안들고 다니다가
갑짜기 필요할 때 그런데로 좋긴 좋아 ^^
눈이 나리네....당신이 가버린 지금
하얀 눈을 맞으며........
마음을 주고 금방 쪄낸 찐빵같이 모락 모락 김나는 사랑을 받으며,
때로는 벼랑끝에 서있는 아슬아슬한 찰나들이 흘러 지금 여기에 있네
학생시절 새벽4시에 난다랑에가서 커피를 마시며 밥샘한 피곤을 씻어내고
새날을 준비했었다.
어제는 혼자서 몰을 쏘다니다가 에소프레소 커피 를 다블로 마시고
12월 첫날에 행복한 감사기도를 드렸다.
록펙러쎈터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과 동시에 나도
그렇게 하였다.
기다리는 마음...........
지금은 눈오는 날에 미친 뭐모양 산등성이를 오르려고
스키바지를 빨고 있다
석순이의 글귀에 음악이 저절로 들리네
눈이 내리네....이런 가사의 Adamo곡이 있지?
록팰러쎈터 근처 거리에서 우리 사진 찍었었는데...
어디 찾아 볼까...
석순아 조심해서 산 타거라.
나는 손가락 다칠까 겁내고 결국 스키를 못배워서 지금도 아쉽거든.
내대신 많이 많이 즐기고...
더 찾아보니 1978년 아다모가 한국에서 한국어로 부른게 있네 ㅎㅎ
두성으로 부르는 소년들의 합창이 넘 아름답다~~남성합창단과 환상의 하모니~ 나를 저절로 사색에 잠기게하네~~
지난번 교회성가합창때 어린이 세명과 성인성가대가 같이 노래한 적이 있어. 지휘하는 내 자신도 그 노래소리에 감동을 받았단다.
티없이 맑은 어린 음성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옥인아! 눈내리는 것 보며 얼마나 많은 음악들이 떠올랐었니?
네머리속에 저장되어 있는 보석같은 음악들! 그리고 미술의 세계~~ 계속 우리에게 보여주며 들려줄 꺼지? ~~^&^*
아~! 선화가 여행으로부터 귀가 했구나. 반가워
계획한 일정은 잘 마치고? 반갑다.
나는 겨울이 왜좋냐고 누가 물으면 "눈이 있어서요" 라고 대답한단다.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도 눈이 온다고 하는 문학과 미학이 겸비된 글도 있지만
눈은 역시 겨울에 오는 것이 아름답지?
네가 좋아하는 쇼팽 피아노 에튜드의 " 겨울 바람- Winter Wind"도 떠올랐는데,
그곡은 너무 바람소리가 센 기분이 들어 어제 눈풍경에는 덜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이합창곡을 올렸어.네가 좋다니 나도 기쁘구나.
피곤한 몸 쉬고 천천히 너의 주옥같은 글들 보여주셈~
뉴욕SVA 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 공부하는 딸에게 네 음악올린 것과 그림들을 보여 주었더니 감탄감탄 하더라~ 엄마에게 이런 훌륭한 예술가친구가 있었냐며~~ 나도 덩달아 으쓱~~~^^* 딸이 미술전공이지만 피아노도 고등학교까지 쳤거든~ 그래서
음악과 미술을 접목시키는 것 좋아해~~이번에 학교에 제출한 에세이를 보니 어렸을 때 부터 피아노치는 엄마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썼더라~~좀 과장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만 그래도 딸의 예술세계에 영향을 준 것 같아 조금 흐뭇~~^^*
그렇구나 ~~ 네 딸이 그래픽하는구나..공부 뒷바라지 하느라고 네가 오가며 아즉도 힘들겠네.
여기 내가 몇 그래픽디자이너들을 아는데,모두들 만능 탤런트기질이 있더라고...
엄마의 기질을 물려 받은 네딸이니 어련하겠니. 멋있구나.
참! 우리가 나이가 든 것은 확실해 그치? 이제는 우리 애들이 기성세대로 돌입중이니..
옥인아 노래 잘 들었다.
생활이 여유가 없어 네가 보내준 주옥같은 음악을 다 못 듣고 있다.
정말 훌륭한 친구이고 친구들이다.
이 노래는 '돈벌어 나줘'라는 그 대목으로 한때 유행했던 곡이었다.
아직 이곳 한국에서도 인천은 눈같은 눈은 안내리고 황사 섞인 눈과 비가 내리고 오늘부터 며칠은 춥다고 한다.
이곳에서 30여년을 학교에서 생활하는데 이제 겨울이 되어도 교실 속 낭만은 없다.
밥은 식당에서 먹고 온풍기 틀어줘 난로가에서 도시락 태울 일도 조개탄 가지러 갈 일도 난로가에 모여 얘기하는 장면도 볼 수 없다.
영희도 돌아왔고 옥인이도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음악전도사 및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구나.
선화도 꾸준히 감사의 댓글을 보내고 글도 얼굴처럼 예쁜 안영혜의 글도 자주 보게되어 좋구나.
선애는 대단하다. 국내 가이드로 임명할게.
많이 다녀둬라.
석순이는 나에 대해 궁금해 했는데 아무 답이 없구나.
너도 건강하게 잘 지내라.
2010년 마지막 잘 마무리하고 건강하게 2011년을 맞이하자.
정인아~
여기서 네 사진도 보았고 올린 글도 모두 보아서,널 만났던것 같애.
무심한듯 그러나 힘이 겻들여진 담담히 써내려가는 너의글을 보면서,
편안하고 친근했어~~
지란지교.
뜻하고 같은건진 모르겠지만,모두들..정말 편한친구를 원하지.
김치국물 묻은 앞치마를 입고도 편히 만날수있는 친구,아무때나 시도 때도 없이 불쑥 찾아가도 폐가 되지않을 친구,
나는 친구에게 그런 친구인가가 더 필요한 요소 일텐데..
일전에 치우지도 않은 집에 친구들이 와서 놀다 갔다는 얘기에 친구들에게 넌..참, 좋은 친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정인아!
나도 때론(항상은 아니기 때문에)만만한 친구가 되고 싶어.
그리구,하느님께서 우정을 위해 한가지 주시겠다고 "뭘 줄까?"하시면,
"넉넉한 마음 주세요"하고싶어
넉넉한 마음의 편한 친구가 되고 싶어서...(그렇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우리 여기선 정말 편한 친구가 되자,,여기선 얼굴 보고 얘기하는거 아니니까, 마음만 주고 받으니까(자유롭게)..
영혜야~~~
나도 친구들에게
"넉넉한 마음의 편한 친구"가 되기를 기도하고 싶다!
간혹, 친구들에게 까칠하게 굴어 상처준 것에 용서 구하고 싶어.
이 나이에 아직도 둥글어지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
특히나 이곳에서,
서로 보다듬어주고 이해해줌이 없다면 누가 여길 오겠니?
내 곁에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내게 보내 주신 천사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다가도
삐치기도 했거든..
모든 것의 평준화~~~잘 생겼거나 못 생겼거나(?) 행복하거나 힘들지라도(?)
우리 함께 허심탄회 이야기 나눌 수 있음 좋겠다!
이제 우린, 건강해야 해~~~^*^
그리고 자주 봐야지?
정인이도 자주 들어 오시길!ㅎㅎㅎㅎ
정인이 글 보면 괜~히 행복해지는 비결이 뭘까~~~?
그리고 또!
영혜가 들어 와서 우리 방이 얼마나 풍성한지!!!!!
영희야 ~~
우리 이렇게 이름만불러도 좋잖아~
이럼 됐지 뭐~~
넌~~이미..충분히,넉넉하고,편한 친구야~~적어도..내겐..아니,많은 친구들이 그걸 느끼고 있을거야~정말
네가 많이 수고한 덕에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여고땐, 십대의 여러가지 묘하고 복잡한 갈등과,까칠함으로 잘 알려하지 않았던 친구들까지
이제 나이들어 머리에도 서리가 앉은 환갑이 다 되어가는 초로의 여인들이 되어..
시공 을 초월한 이 공간에서 서로 그리워하고 서로 반겨주며 외로움을 나눌수 있게 되었잖아~~
영희야~~
정말 고생했어..앞으로도 부탁해~~~
옥인아~~고마워~~실시간으로 음악도 변경해주고~~*^^*
석순이의 등장이 반갑구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스키복을 세탁하고 있다고?
좋겠다~~석순이는 운동신경이 뛰어나나보다~~
영혜.영희, 선혜,선화,정인이 그리고~~눈으로만 섭렵하고 나가는 친구들 모두~~~반갑다~~
옥인이 말대로 휠체어에 앉은 사람을 밀어 주면서
함께 기쁨에 동참하는 그 사람들은~~
이미 축복을 받은거나 진배 없어~~
우리 모두를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들게 해주어서 고마워~~
옥인이 셀폰은 사진도 잘 찍히네~~주인을 닮았나봐요~*^^*
칭구들 모두 모두 반갑다.
벌써 비엔나엔 첫눈이 흠뻑 내렸구나!
눈 경치와 아름다운 음악 ~~
모두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구나
지난 주 영희가 돌아오고
옥인이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 여전히 우리에게
그 곳의 풍경들을 올려주니
미국에 있는 석순이도 들어오고
정인이, 영혜, 선화 , 창임이 까지 모두들....
마치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얘기 나누는 것 같다.
오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 도록------------
오늘은 우리방 식구들이 총출동해서 기분이 넘 좋다~~~
주욱 친구들의 글을 읽으며 입가에 절로 미소가~~~~
글을 안올려도 보고 가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더욱 좋다
제법 겨울다운 날씨~~~~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파이팅 한번 합시다
이날 저녁,
일하면서 저녁식사 먹었던
햇포도주 전문집에도 눈이 많이 쌓였더라구요..
역시 눈이 있는 겨울이 겨울답지요?
이날 담 닷새후,
알프스 언덕을 넘으며 온세상이 눈으로 덮힌게 예뻐서~~
첨으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는 시도 하고
비디오메니저 프로그램으로 영상길이도 첨으로 줄여보았으요.ㅎㅎ
배경음악은 차안에서 듣던 쇼팽곡 ..
운전하시는분 정말 베스트 드라이버 인가봐!!
눈길을 어쩜 그렇게 빠르게.......??
눈쌓인 농가도,들판도,하늘빛도 정말 좋다..그리구 시~~원해
근데~ 그 한적한 길~ 눈은 누가 쓸어 놓았을까??(아!!제설차~그렇다 할 지라도 ......)
아이폰 , 정말 좋네~
난 구경은 해 봤는데~워낙 기계치라 몰라 못쓰겠던데..
우뇌.좌뇌 다 좋은 옥인!!
.
와우 ~~
그림이야? 사진이야?
이 합창곡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건데?
눈 내린 쉔브룬.. 영화의 한 장면이군~~
근데..맨 밑의 사진은..쓸쓸하다..
옥인아 ~뜨거운 차 마셔가면서,따듯하게 지내~ 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