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밤안개가 소리없이 내려왔는데
답동성당 조명등 불빛이 너무 환상적으로 아름다워 혹시 내가 꿈속을 거닐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잠시 했더랬어.
안개속에 도시의 소음이 다 잠들어 버렸는지
미사 후 내가 찾아 온 고요함이 평안함을 가슴에 가득 채워 주어
이런걸 충만한 행복 까진 아니더라도 잔잔한 기쁨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지네
11월엔 이일 저일로 분주하게 보낸 한달 이였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건
종심이 덕분에 졸업 후 처음으로 이화형이를 보게 되었다는 것을 우선 순위로 꼽고 싶어지네.
종심이가 12월 초 독일로 떠나게 되는것을 아쉬워 하며 작별인사를 나눈다고 친구 몇 몇이 만나게 되었지.
오늘 안개 속에 비친 조명등 빛을 보며 화영이가 떠 올랐어.
안개를 걷어낸 무대 조명등의 현란함을 화형이와 대비 시키게 되는내 상상력은
화형이에게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첫만남의 화형인 내가 만난 동창친구 중 가장 많이 나를 놀라게 해 주었어.
화려한 변신~~~
원색의 찬란한 악세서리와
그 누구도 소화 시키기 힘든 대담하고 화려한 의상 ~~
색 들어간 안경 ~~
배우 같은 화장~~~
그러나 이 모든 것 보다 나를 놀라게 한건 화영이의 명랑 쾌활한 말투와
갖 청춘이 지닐수 있는 싱싱한 사고와 의식~~
그래서 어찌 보면 자유분망 할것 같지만 자기 영역을 알토랑 같이 지키며 누리는 자유~~~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이시대의 자유 부인 이형영!!~~~
우리가 이런 동창을 만날수 있다는건 유쾌 상쾌 통쾌였어!
뭐랄까?
우리 맘 속에 잠재되있는 말 못할 야성에 대한 대리만족이라 해야 될까?
나랑 종심인 화형이가 우리 동창회에 나온다면
힘빠진 노년의 회색빛 하늘 같은 우리 마음에
서해에 낙조처럼 불태울 듯 타는듯한 짙은 노을 빛 같은 마지막 정열을 안겨 줄것만 같아서
함께 동창 모임 참석 하자고 유혹의 손길도 뻗쳐 보았었단다.
지금도 유감스럽게 생각되는건 그날 카메라를 지참하지 않았다는 것
학창시절보다 갸름해진 얼굴에 총 천연색 의상과 장식품
하다못해 가방도 총천연색 모자이크 빽이였었거든~~~
아마 사진 한장만 제대로 박아 보여준다면
보는 친구들에게 충분한 엔돌핀을 선사했음에 틀림이 없었을 것이야.
화형이 말 중에는
얼마전 미국여행중 카나다 국경에서 배우 같으시다는 멘트도 듣고
미국 남자들이 선망의 눈초리로 꼬리를 치며 따라 왔다는 이야기 하며
기분 나쁘지 않았다 하는 말을 하던데
이 글이 행여 화형이 에게 누가 되는것은 아닐른지 모르겠네.
강심장 미서니도 친구들 신상 이야기에는 눈치를 조금 보게 된다는........
우야튼
동창회에 참석 못한 죄값은 내년 일년 내 내
화영이 측근 친구를 통해서건 아님 다이렉트로 대쉬하여
화영이를 동창모임에 동참하게 하는것을 나의 미션으로 잡기로 했단다.
인일여고 개교 50주년 생일땐
종심이와 총력을 기울여 화형이 참석시키려 하는데
내 타켓에 걸린 화형인 웃을까? 울을까?
아님 골낼까?
내 바램은 영광으로 생각해 주길 바랄 뿐이지! ㅎㅎㅎ ~~~~
<화형이를 연상 시키는 저녁노을과 벽화>
명제야~~~
모처럼 홈피에 들어와 글 한방 날렸는데
첫번재 답글이 명제라!
땡큐!~~~
그리고 우리 엄마두 탱큐 할꺼야!
올해 처음 성탄 축복의 말을 들었으니......
그대에게도
메리 크리스 마스 엔 해피 뉴 이어!!~~
미선아
좀 나았니?
이화영이라면 키좀 작고 임선자랑 같이 잘 다니던 친구 말하는건가?
아닌가?
대담하고 화려한 의상 ~~
색 들어간 안경 ~~
배우 같은 화장~~~
상상이 되지가 않는다.
말도 조용 조용하게 하고 그런것 같았는데
아마 공부는 무슨 정치학과 같은거 한것 같기도 하고.
이 화영이가 맞는 지 아닌지 대답좀 해 보세요.
혜경아~~~
맞어 그 임선자와 단짝인 이화영이야
그런데 놀라운건 임선자가 화영이 영향을 전혀 안 받은 모습이고
화영인 선자에게서 전혀 영향을 안받았다는것
둘이 서로의 개성을 존중해 주며
깊은 우정을 쭉 지속해 나가는것 같았어.
그날 선자도 함께 했거든~~~
멀리 성남에서 찾아 온 화영이의 성의도 대단했구
공직에서 은퇴하여 나름대루 바쁜 선자도 함께 해서 무척 기뻤어.
또한 친구는 말 안할래!
알마 맞춰 봐 봐~!!
그냥 난 그친구를 천사라구 부른단다.
아이구 이화영이가 그렇게 변했다구 정말 보고 싶네.
조용하고 공부만 하던 친구인데 그렇지만 화영이가 미선이
말한데로 그렇게 변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냥 드네.
그러니까 항상 디카를 가방에 꼭 넣고 다니면
그모습을 포착했을텐데 으~~음 아깝네.
선배님 평안하신지요?
저어 후배 유진숙입니다.
벌써 2년 가까이 되었네요..뵈온 지..
지난 번 저희 집 큰딸 결혼식에 정성으로 챙겨주심 진실로
감사 말씀 전합니다...빨리 전해야 되는데...
급한대로 여기에 먼저 감사 말씀 올림을 용서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인애가 미국 잠깐 다니러 가서 전화번호도 모르고 알길이 없어..
미선이가 오랫만에 서두가 화려한 글을 올렸는데에,,,
앙꼬읎는 찐빵이구나아,,,
사진까지 같이 올리믄 화영이의 화려한 변신도 보렸만,,,,에구라아,,,
그렇게 화려한 변신도 첫쨰 자신을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가질수 있게하는 하나의 방법,,
또한 남을, 보는 사람을 기쁘게 해 주니 더욱 좋응기라,,,
신나게 칭구를 칭찬하는 네 마음은 더 예쁭기라아,,,
사진에 보니 니는 세월이 그냥 너를 비껴가는듯 편해보이고,,,,젊기만 하구나아,,,
화형이는 우리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지.
인생은 즐거워라!
늙어가도 즐거워~~
인생은 즐거워라!
누가 뭐래도 즐거워~~
화형아!
퇴직한 후 여행의 즐거움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는데 다음 코스로
당장 독일이 될 것 같구나.
맞어 이화형 이 맞다. 헌데 우리 3기중에 또 이화영이가 있지 않었나.
대담한 이화형 꼭 사진으로 보고 싶네.
얼마나 멋있는 화형이 일까
예전 모습은 너무나 또렷하게 내머리속에 남아있지.
화형이는 날 기억할지 모르지만....
이화형이 이복순과 곽순례랑 잘 다녀서
그틈엔 좀 알고 있었지.
미선 언니
'화영' 이라면
그 유명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의 주인공 말씀인가요?
ㅎ ㅎ ㅎ
에궁 듁을라 걸음아 나 살려라~~~
언니
플리즈 메리 크리스마스 엔 비 해피 뉴우이어
엄니에게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