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는
겨울을 향하는 듯한 11월10일 아침녁,
아스름히 안개낀 비엔나 숲길을 달려가 슈베르트를 만났지요..
그곳은 슈베르트가 겨울나그네중 5번 "보리수"를 작곡한
비엔나 숲속 힌터부륄이라는 마을에 있는 휄드리히스 뮬레라는 곳이에요.
노래 가사에 나타내는
" 나는 그 그늘아래 단꿈을 꾸었네~"라고 할정도로
나뭇잎이 무성한 계절은 아니었으나
"겨울나그네"연가곡의 정취를 듬뿍 받았지요.
11월 얼마동안 비엔나에 머무는 영희이지만
보리수 아래 있는 영희는 언제나 이곳에 있었던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울렸어요.
보리수 나무는 본 적이 없어도, 예전부터 알고 있은 듯 느껴져요.
옥인 후배, 한국도 다녀오시고, 여전히 건강 해 보이네요.
잎이 떨어진 보리수 나무 아래, 옥인과 영희....
그 먼 나라에서 친구와 함께 하니 얼마나 즐거웠을까....
오스트리아는 너무도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옥인 후배가 있어서 더욱 가보고 싶네요.
와~~~~~~
이 만남은 엄청난 즐거움일거 같습니다.
I.N.V.U.
(위에서 두번째 사진, 참 좋으네요!)
1) 슈베르트의 연가곡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중에도 <Die schoene Muellerin>~
2) 지가 한노래 한다고 흥얼대는 보리수Lindenbaum ......이런 세계적인 성악가의 노래를 들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위축되어요.
너무 잘해서... <아, 난 아마추어구나> 확실한 깨달음을 주는군요.
<전형>을 만들고, <이 노래는 이렇게 부르는 거란다>.... 가르쳐 주는 분들이죠!
인터넷 검색창에서 <청산에 살리라> 치고 조수미 노래를 듣고는 그만 기절했다니까요......와~~~ 이거였구나, 음, 이거야... 하면서-
안녕하세요 유순애 선배님,
이번의 만남은
2일에 서울 경복궁 '고궁뜨락'에서 만났던 영희를 일주일 정도후 다시 만나니
항상 비엔나에서 만나는 친구기분이 들더라고요ㅎㅎ
그런데
사진을 올리면서 24일 영희가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벌써부터 싸르르해지네요.
산다는 것은
어쩌면 만남과 이별의 연속인지도...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그리고 또또또..
날씨가 화창하지 않은것이 더욱더 "겨울 나그네"를 떠올렸어요.
오가는 차안에서 준비해간 CD를 들었지요.
옥인후배!
그 먼 나라에서 친구와의 만남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옥인후배는 참 아름답게 멋지게 사는 사람인 것 같아.
음악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고 여행을 살ㅇ하는 아주 멋진 사람이야.
나도 언젠가 리타이어를 하고나면 꼭 뷔엔나에 가 보고 샆어.
보리수가 울창할때 가서 그 그늘아래에서 쉬어버고싶어.
미주 신년동문회에(1월15일) 올 계획은 없나?
참 만나보고싶은 후배야.
영희랑 많은 추억 만들기를.........
안녕하세요 김춘자 선배님,
이날 아주 행복했어요.
영희가 요기 조기 사진찍으며 다니는 것을 보니
제가 첨에 왔을 때 생각이 많이 나기도하고요 ㅎㅎ
선배님 오시면 제가 모시고 가야죠
여기서 한곡조 뽑으실 거죠?^^
서울에서 조영희 선배님을 뵈웠을때도,
저에게 신년 동문회참석 할수있는지 물으셨어요.
그런데, 제가 한국다녀온지도 얼마안되고
어쩌면 2월에 약 3주 여행갈 계획이 진행중이라서 1월 여행은 시기적으로 무리한듯하네요.
그리고 2년후 우리 9기도 환갑잔치를 엘에이에서 하게될 지도 모르고요.ㅎㅎ
모쪼록 건강하게 지내다 보면 만날 날이 오리라 희망하지요.
선배님 댓글 아주 반가웠고요. 건강하세요~
옥인후배 드디어 컴백 비엔나 했군요.
난 좀 불켜지는 속도가 느리거든요.
순발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지요.
두고두고 그날 억지로라도 못 만난게 아쉽네요.
다음에는 언제 목소리 들어도 출동할 수 있도록 연습해 놓아야겠어요.
유명옥 선배님 안녕하시죠?
5기선배님들과 제주여행 다녀오신 것 보았어요.
건강해 보이시더라구요.
제가 부산에서 전화드린 후에 한참 아쉬웠고 죄송했어요.
며칠전 연락드려서 선배님께 그날 당황감을 드리지 말았어야 했는데요.
원래 계획이 제가 통영에서 경주로 바로가서
동문들의 "추억의 경주여행"을 참석하려면 부산을 생략하게될지도 몰라 미리 연락을 못드렸어요.
그런데,통영 마지막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통영일정을 늦추다보니
추억여행과 결국 만나지 못하게되므로 경주를 부산 다음으로 미루고
통영에서 바로 부산으로 오는 바람에
선배님께 그곳 부산에서 갑짜기 연락드렸지요.
부산 시내에서 오전중에 연락드리려는데,
용두산전망대에서부터 카메라 뚜껑이 안 닫혀 택시로 AS가맹점을 찾아 다니며 새롭게 바꾸고 하다보니
미리 예약해 두었던 오후 유람선 타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요 얘기는 봄날에 썼었는데요...)
다음날 부산떠나면서 사진기 밧데리 충전기를 호텔에다 놓고와서
경주를거쳐 설악에서 택배로 받기도...
여행의 중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일어난 웃지못할 에피소드랍니다.
부산도착 첫날부터 예전에 살았던 광안리 해변을 가는비 맞으며 걷던 감명
그 만큼 부산을 25년만에 찾았던 감동이 커서 저를 들뜨게 했었는지도...
참으로 부산에서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해요.
직접 만나 뵈옵지는 못했지만,
선배님과 전화통화 하면서 같은 부산하늘아래
선배님과 같이 있다는 감동을 물씬 받았고요.
많이 반가웠어요.
선배님
이 가을에 아름다운 음악속에 매일매일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를 바래요.
칭구 은열아~
미국 돌아가서 아주 아주 바쁘다고 만국일보에 나왔더라 ㅎㅎ
우리가 한국에서 동시에 있었던중
영희서실에서 서로 통화했었다는게
그나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단다.
작년 내가 뉴욕에 갔었을 때는
네가 보스턴 가면서 전화를 깜박 놓고나가 연락이 어려웠잖니 ㅠㅠ
모든 것이 이제는 추억얘기이구나.
영희와 나는 이곳에서
그냥 항시 만나던 비엔나 친구처럼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24일 돌아가면 많이 허전하겠지?
벌써부터 맘이 먹먹해지려고 ..
은열아 네가 이곳에 오면 우리도 보리수 아래서 환하게 웃어보자.
너무 여행바쁘게 다니지 말고 건강도 챙기면서 안녕~!
우리는(송창식님의 노래제목 버전? ㅎㅎ)
슈베르트가 이곳에서 "보리수"를 작곡했다는 팻말아래 마련된
슈베르트 그림과 더불은 자리에서 서로 맘껏 웃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