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우리집 식구들의 생일중 내가 2월 생일로 제일 먼저고 며느리 생일이 12 월로
제일 마지막이다. 올 12월에 태어날 손자 녀석이 아마도 며느리와 생일날이 같을수도 있고
아니면 12월 마지막 생일수가 있다.
오늘은 나의 숙부님 생신으로 만으로 89 세 이고 한국나이로는 90 이신데
아즉도 본인의 치아가 생생하며 운전을 하시며 수영으로 몸을 다지시고 영어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시니 노후를 지내시는 모습이 늘 행복해 보이신다. 애들과 이멜도 하시고
그분 방안은 정신이 없다. 신문, 잡지들 책들 콤퓨터 그리고 TV 로
숙부님은 심심할 새가 없으시다며 미국유학 올때는 친구덕으로 한달간 공짜배를 타고
오셔다고 하며 늘 세월아 네월아 하고 사시니 저렇게 장수를 하시는것 같다.
숙부님은 숙모님이 10년전에 돌아가시어 혼자 사시다가 유일한 혈육인 내가 방이 많은
우리집에 모시고 있는데 유학생활에 워낙 익숙이 되어 혼자 모든것을 다 하신다.
우리 애들한테는 유일한 할아버지 이신 숙부님은 또한 나의 아버지 이시다.
여기 내가 집에서 차린 음식은 모두 시골집 재래식이고 한꺼번에 많이 하면 2틀간 요리를
않해도 되니 촌스럽게 많이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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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런 숙자의 숙부님의 89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우리가 과연 어찌 말년을 지내야하는지의
모델을 보여주셨읍니다.
또한 조카딸 숙자내외 복받으실끼여어,,,,,,,,,,,,,,,,
와우 순자의 축하 메시지는 갈수록 멋이 있고 예쁘네.
정말 우리 숙부님은 우리가 어찌 말년을 보내야 하는지 명백하게
보여주고 계시다네. 참 대단하신 분이지.
헌데 우리 시어머님은 한국나이로 94세 이신데 시골에서
어디 그나이에 교육을 제데로 받을리 없으니 예전에는 주로 밭농사
집안일을 도와 주셨는데 이제 그러하지 못하시니 아주 답답해
하시며 가장 즐거운 일은 내가 부억에서 요리할때 구경하시고
내 음식을 내가 입에 넣어드려 간을 보게 하는일 이지.
우리 어머님은 그저 내가 집에만 있으면 제일 행복해 하신다네.
이번 요리할때도 파 마늘 다져주시고 고사리 따 주시고 또
빨래와 다리미 해주시고 우리방 침대정리 해주시고 하시지.
내가 우리 시어머님의 엄마라네 ㅎㅎㅎ
.......내가 우리 시어머님의 엄마라네 ㅎㅎㅎ.........
딱 맞는 표현일세,,,
그저 일거리 자꾸 만들어 시키시는기 노인을 할일이 있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시게나,,,하하하하하
나도 그리 생각한다네.
설것이는 어머님이 하시도록 하지만 내가 나중에 다시 한다네.
내일은 쪽파 다듬는것을 부탁하려고 파강회 해먹을 생각이지.
순자 내 별로 잘하지도 못한다네.
워낙 두분께서 스스로 하시는 일이 많고
따뜻하고 젊잔으신 분들이라 내가
무척 편하다네.
나이가 드시면 제일 힘든것이 바로 외로움이라는것을
절실히 느꼇네. 즉 말동무가 되고 무슨일이 있어도
금새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것에 안심을 하시는것 같단다.
나이가 들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눈흐리고 귀않들리고
잘 걷지 못하고 내가 일일히 적을수 없지만 나는 그두분을 보며
나의 노년을 훤히 내다보게되며 나는 어떻게 저문제들을
풀어야 하나 많은 생각도 한단다.
숙자의 질문
내년 미주 동창회에 대하여
미주 각지의 동문들도 같은 질문을 가지고 있을것으로 예상되어
해외지부에 올릴테니
수고스럽더라고 가서 보기를 .............
또 글이 너무 길어져서 댓글로 붙여놓기가 좀 그래서말야.
숙자네 또 진수성찬 벌어졌네.
시골식 재래음식이 난 최고라 생각한다데.
순전 웰빙이고 멋부린 음식보다 얼마나
더 먹음직하고 맛나게 보이는가!
촌스럽게 많이 해서 이삼일간 먹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야.
숙부를 아버지처럼 모시고
시어머니에게 엄마 노릇하며 모범적으로
살고 있는 숙자에게 누가 상을 줄건가?
인일상이란 게 있다면 추천하고 싶으네.
제가 이 방에만 오면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아요.
요기가 한국인가? 조기가 한국인가? 헷갈리고요~~~~~~~~~~~~~~~~~~~~~~~~~~~~~
명옥후배 자주보니 넘 좋답니다.
나가서 식사하는것도 좋지만 기다리고 팁내고 만만치 않은
비용이고 집에서는 편한한 분위기로 식사하는것이
인원이 많으면 완전 축제 무드가 있지요.
우리는 애들이 모이면 당연 집에서 식사합니다.
오랫만에 모이면 늘 정찬이라 모두들 좋아하지요.
제 말이 바로!
아무리 고급으로 해도 집에서 하면 싸지요.
게다가 한번 차리면 2일은 넉큰히 먹을 수 있고.
사실 한끼 잘 먹었다고 그게 오래 가는 거 아니쟎아요?
나가서 먹고 돌아와서 조금 있으면 다시 끼니 때되는데
먹을 것 없으면 얼마나 썰렁해요?
전 감상주의자가 못되서 그런가 실리 위주로 산답니다.
공부하는 사람 뒷바라지에 따라붙는 건 가난이다보니
요렇게 됬나봐요.
그런데 우리 남편 말에 의하면 제가 가족 꼬으는 미끼를 잘 쓰는거래네요 ㅎㅎㅎ
원래 말투가 좀 그래요.
처음에는 기분 나쁘더니 요즘은 무조건 칭찬으로 받아 들이지요.
우리집은 먹는 것에 좀 약하걸랑요.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그래서 저도 어제 갈비탕을 큰 솥 하나 가득 끓였답니다.
그럼 이틀은 매끼 잘 먹어요.
그다음은 아침에만 먹고 암튼 일주일은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요.
겨울 아침식사는 뜨거운 국을 좋아들 해요.
저희집은 아무도 빵을 안먹어서 식빵 한봉지 냉동실에 넣어 놓고
저 혼자 새벽마다 커피한잔과 토스트 한장 먹고 일 시작한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식구들과 함께 아침밥도 조금 먹어요.
요러니 살이 언제 빠지겠어요? ㅎㅎㅎㅎ
국 끓이는 동안 이것 저것 밑반찬도 해두었고.
이제 안심하고 목요일에 5기 여행 으로 제주도 가야지요.
우리집 식구들은 뭐 해놔도 잘 못챙겨 먹어요.
그냥 사먹고 시켜 먹고 하는데 저도 이제는 하거나 말거나 신경 안써요.
다녀 와서 뭐 하려면 귀찮으니까 미리 잔뜩 해놓는 셈이에요.
지난 번에 무릎 아파서 올레길 1번을 조금 남겨놓고 중도 하차 했는데
이번에 7번길을 걷는다니 도전해 보려구요.
며칠 전부터 연습삼아 집 안팍을 종일 걸어다니고 있어요.
내가 지난 년초에 중국과 한국 여행 2주를 하느라 각가지 음식을
많이 해두고 갔다 오니 조금 먹다가 말고 뭐를 해 들엇는지 하여튼
해 놓은 음식이 많이 남어서 다 버렸습니다.
그렇게 좋아한다는 빈대떡도 데워 먹기 귀찮으니 그래도 있고
그러니 그리 크게 애쓰고 음식 해놓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 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서 또 그리 할것 같답니다.
재주도 올레길 잘 다녀오기를 바람니다.
역시 한국에 사는 동문들은 함께 여행을 즐기니
얼마나 좋은가요. 여기있는 나는 늘 나홀로 이지요.
우리 입맛에
꼭 맞겠다.
군침 넘어가고....
요리를 즐거워하고 두 노인을 잘 섬기니... 숙자는 멋지고 사랑받는 아내여
남자들은 다 숙부님처럼 늙고
여자들은 어머님은 아니고 여자 숙부님처럼 늙을 수 만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멋질텐데....
선민 방장 오랬만이네.
그냥 재래식 한식이라네 늘 하는것 똑같은 레파토리이지.
어제 잔뜩 음식을 해놔서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 먹기만 하면 돠니
아주 편하점도 있다네.
참 우리 두분들게서는 너무나 좋으신 내가 모신다는 생각도 없이
아주 편하게 함께 잘 지내고 있지. 즉 왠만한 일은 스스로 하시니까
세탁도 각자 하니까 서로 편하다네. 나는 시엄니 께서 세탁 대리미질
다 해주신다네. 집안에서 무슨 일거리가 없을까 늘 찾고 계시지.
헌데 내가 느끼는것은 정말 노후를 대비하여 많은 취미를 쌓고
건강을 각별히 잘 유지해야 한다는점이지. 뭐 다 하는 사실이지만.
???숙자야!!!!
어째 숙자네 반찬 보니까 한국보다 더 한국적이다.
나 반성 많이 해야겠다.
우리 옆지기 한테 그만 먹으라고 빼았는 것이 내 생활 이란다.
그러니 저렇게 푸짐한 밥상은 흔하지 않단다.
그러기도하고 둘이 사니까 버리는 것이 너무 많아서
조금씩만 장만 하게 되곤한다.
언제 부터인가 칼로리 따지느라고 음식 푸짐한 것은
배척하게 되었더니,
우리 옆지기왈
'마누라가 잘 안 먹으니 얻어먹지 못한다' 하며 툴툴대지만
너무 잘먹어서 현대병인 당뇨병, 고혈압이 증가하는 추세니
고만 먹으라는 말이 입에 뱃단다.
숙자네는 노인들과 참 화목하게 잘 살고 있어서 부럽다.
식구가 많으면 먹는 즐거움도 클꺼야.
열심히 식구들의 끼니를 챙기는 숙자를 칭찬해주고 싶다.
아이구 순영언니 맛있게 잡숫는 음식을 뺏지 마세요.
건강도 좋지만 잘 잡숫고 운동하시면 되지요.
나야 친정어머님 시어머님과 20년 이상을 살다보니 어른들한테
배워 손이 커졌답니다. 그리고 한번해서 여러번 먹을 생각에
저리 많이 하지요. 하긴 두분만 계시면 아무래도 버리는 음식도
많겠군요. 우리도 요리해서 제때 못먹으면 버리게 되지요.
순영 언니는 아주 멋쟁이며 날씬하니 정말 몸관리을 아주
철저히 하는군요. 헌데 성인병은 역시 주로 유전인듯 싶어요.
우리집 겨울에 수프를 만드는 냅비를 보면 깜짝 놀랬거예요.
그큰 그릇에 담긴 수프가 순 식간에 없어진답니다.
오며 가며 식구들이 퍼서 드니까요
으아!!!!!!! 먹음직스럽네.
사진으로만 봐도 마구마구 먹고싶어지네.
그 숙부님 참으로 복이 많으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