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오늘 아들 생일이어서 작년에 캄캄했던 때를 생각하며
고맙다는 편지 한줄써서 금일봉과 함께 봉투에 넣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데 어머나 세상에 단풍이 우리 동네까지 내려왔더라.
노랑 빨강 갈색 너무 예쁘게 내려왔어.
그런데 옛같지 않고 마음이 서글퍼 지는것은 왜일까.
나이탓 이겠지?
밤에는 ''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를 보며 또 마음이 서글퍼 지더구나.
엄마 아내 며느리란 짐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는 여자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싸아해져온다.
우리 나이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해 지고 싶은가봐.
생각뿐 현실은 안그래.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더 어른노릇 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마음을 추스리고 내 자리로 돌아 가야겠지?
공연히 하루 마음이 우울했었네.
주절주절 공연히 수다좀 떨었네.
?신기현~!
생일 축하해요.~!!!!!!!!!!!!
?희순아~!
누구나 아이들 버전으로
꿀꿀할때가 있어요.
이곳에 주절이 수다 떠는 네가 맘에들어.
"인생은 아름다워"
제목만 보고 얼른 들어갔지.
누구 인생이 그리 아름다운가 궁금해서.....
아름답고 안 아름답고는 생각하기에 따른거라고 누가 그러더라.
아름답고 행복하려고 노력중이야.
지금 라면 먹으며 행복해 하고 있단다.
애들이 먹을까봐 몰래 버리곤 했는데 밤에먹는 라면이 살이 찐다나?
다이어트 하는애들 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심각해.ㅎ
희순아, 아들, 남편 건강하지?
너는 행복녀야.
행북하고 아름답다 생각하면 그런거야.
마음먹기 달렸단다.
생일 케익 고마워
정말 인생사 마음 먹기에 달렸겠지.
정말 내가 이세상 소풍 끝나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할수 있을까?
무성했던 나뭇잎을 노랑, 빨강이란 이름으로
떨어내는 낙엽처럼 이제 우리도 자꾸자꾸 떨어내야될 즈음이
된 거같아.
세상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자신만이 알 수 있겠지?
??
희순아
내가 너네 아름다운 인생 바로 위에다가 집을 짓는데 사진이 어찌나 천천히 올라가는지
생각보다 넘 늦어져서 바로 아래집 너네 집만 들여다 보고는 나도 주저리 주저리 하고 튀어 나왔거든
지금보니 내 댓글이없는거야
왜 그랬을까? 한참을 헤맸는데, 댓글등록을 안 눌렀는갑다. 아이구 아까워라.
각설하고 너 진짜 애썼다.
연숙아, 그럴때가 있더라구 30분동안 죽어라구 썻는디 아 글씨 고것이 워디를 갔는지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요.혹시 누가 나으 댓글을 지운건 아닐까?
공연히 의심도 해보고.. (나의 이야기 )
그러다가 정신이 들면?
" 댓글등록을 안 눌렀는갑다. 아이구 아까워라"
누구나 한두번쯤 이런 실수를 해봤을거야.
애들아 댓글은 아무나 지울 수 없는것 알지?
그런데 글을 처음 쓴 사람이 자기글을 지우면 다 지워진대.
부득이한 사정으로 글을 지워야 할때는 댓글 쓴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알지? (네티켓 )
그리고
너무나 황당한 글이 올라왔다면?
빨리 성자나 전영희정보위원장에게 연락을해서 차단하도록 해야한대.
우리친구들은 모범적으로 잘하고 있어서 아주 좋아.
아들 생일에 편지도 쓰고
넌 참 사랑스런 엄마구나.
훌륭한 아들 뒤에는 늘 좋은 엄마가 있지.
네 글 읽으면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 생각난다.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