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
1박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어려운 일인데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냉장고에 붙여놨다가 떼어 버리려니...... 기념으로 찍어봤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눈물겨운 저를 생각해주세요.
메뉴가 빈약하다고 흉보지는 마세요......
빨강 동그라미는 고2짜리 아들 책임, 나머지는 대학 휴학 중인 딸 책임......
ㅍㅎㅎ...
순서를 바꿔 먹어도 됨
(돈은 서랍에)
?아...
이 신선함을 어찌할까나!
나도 혜진후배에게 베스트픽처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눈물겨운 엄마가 아니고 보는이를 감격시키는 엄마입니다.
고혜진이라는 엄마에게서 옛날 우리들의 엄마와 똑같은
자식 사랑에 깊은 인상을 받고 갑니다.
아까 낮에 모처에 전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자게판에 빨리 가서 보라고 하더군요
우찌 그러냐고 하니 너무 귀여운 후배가 이쁜 글을 올렸다고요.
집에까지 언제가요, 스마트 폰으로 길바닥에서 서서 보았죠.
요즘 팬클럽 가입할 곳이 너무 많아요
서사모, 고사모 모두 가입해야겠어요.
혜진아!!!!
댓글이 젤 좋아요!!!!
라고 했든가?
오빠는 필요 없고 언니가 좋다고도 했든가? ㅎㅎㅎ
혜진이 메뉴판을 보고 우리 엄마들이 하루만 없어도
집안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겠어.
너무 귀엽다.
이 왕 언니들도 그러면서 지냈거든.
그런 와중에도 틈틈히 메뉴판을 써 붙이면서라도
집을 비우는 훈련을 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늙어서도 발목 잡혀요.
혜진이!!! 화이팅!!!!
????
자상하고 사랑 가득한 엄마상에
선배들이 전부 뿅 갔네요.
지금 시대에 후배같은 엄마 모습 보니
마음이 저절로 푸근해져 엄마생각에 잠겨봅니다.
혜진 후배님!
전 수학여행 못갔지만 이 귀여운 사진에는 댓글을 안달 수가~~~~~~~~~~~~~~~~~~~~~~~~~~~~~~~~~~~~~~~
요즘 세상이 어쩌니 그렇게 키우면 안되느니...............................
우리 그런 소리 많이 들었지만 전 지금도 이런 사진 보면 이 나라의 희망이 보인답니다.
우리 식구들도 비슷한데 그런 메모 지킬 자신 없다고 요즘은 아무 준비도 하지 말아달래네요.
남자 뿐이라 그런가 물까지 넣어두어도 밥도 못하고 먹은 후에 남은 것 갈무리를 못해요.
핑게는 자기들 입맛이 변하기도 하고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대요. ㅎㅎㅎ
그래서 그냥 비상용으로 햇반하고 간편식이나 사 놓고 나갑니다.
혜진 후배가 더 이쁜 이유가 또 하나 있지요.
우리 새애기하고 이름이 같아요.
시상에나 ~~~
혜진아,
내가 이번 여행을 간다고 했다가
이러저런 사정상 못가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얌전히 조신하게 사진구경만 하고 있는 중인데
심금을 울리는 사진 한장을 보려니
댓글을 아니 달 수가 없구나..
그래, 길 떠나기 전 주부들의 심정이
메모에 그대로 들어 있네.
역시 나의 외사촌 동생답게
필체도 좋구나.
애들도 그걸 그대로 따라 했다니
그만하면 착한 편이다.
이번에 잘 훈련이 되었으니
다음부터는 아무 걱정 없겠네!
엄청 꼼꼼하고 세심함 엄마의 맘이군요...
저는 밥 앉혀놓고 김치찌게 만이라도 잔뜩 해놓고 오려던 계획마져도....
수학여행가는 날... 버스 7시 출발인데.. 6시 52분에 눈을 떠서...
바지 입으면서 그냥 뛰어 나왔거든요...
부녀가 아주 맛있게 뭔가 다~~ 먹었더라구요...
고혜진 후배, 여기 댓글 두 개 더 올라갑니다. ㅎㅎ
댓글 대박날 줄 딱 보고 알았다니까요.
실은 어제 처음 이걸 보고는 울었었어요.
하나 같은 엄마 마음, 둘 없는 사랑에 갑자기 목이 메더라구요.
그리고 애들 아직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요.
그랬었는데.....
다 커서 떠나고 나니 애들에게 메모 남기고 다니던 날이 그립네요.
저 메모지, 절대 버리지 말고 잘 간직하세요.^^
에고, 혜진아. 정말 눈물겹다.
근데 너도 그렇고 애들도 다 고지~식 한가보다.
꼭 우리집 같구나,
돈은 '전화기옆에' 만 좀 다르다 얘.
담엔 시켜먹는집 전화를 나열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