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처럼 햇빛이 찬란했지요~~

아름답게 노랗던 은행나무들이

찬 바람과 함께라도   나를 설레게 했습니다.

얼마있으면 잠시의 아름다움을 뒤로한 채

바람에 쓸려갈 그 잎새들은

이제 인생의 3악장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모습 아닌가요?

 

우리의 꿈은 소중한 것이 었습니다.

반쯤 이루어 놓은 것.

시작도 못해보고 인생의 파도에 휩쓸려 떠나 보낸 것.

이룬 것 보다

이루지 못한 꿈이     많기에    상처가 되어

아직도  내 살을 파고듭니다.

그러나 기쁜날의 기억도 많답니다.

그저 느끼는대로 까르르 웃어대던  단발머리 소녀들.

친구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나누던 수많은 사연들이

소중했으며,

사랑보다  귀하게  여겨지던 우정이 우리를 들뜨게 했습니다.

 

그 아름답던 교정을 떠난 후~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살았습니다.

어깨에 짐이 하도 무거워 내려 놓고 싶은 적도 많았고

소녀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여인네가 되는 고통속에

우리는 자신의 이름조차   낯설게 느껴지곤 했지요

 

이제,

추억을 곱씹어 볼 여유조차 없던

우리가

여자의 일생의 주인공역을 실감나게 체험한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각자의 사연에  어쩔 수없는 공통분모를 느끼며

말없이 눈물을 흘렸답니다.

소리내어 운 벗~

맘속으로  울어야만 했던 친구들~

세월은 무심하게 흘렀지만

삶은 거울이 되어 우리에게 풍요로웠다고 말합니다.

진한 우정으로 같이 울 수있는

벗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초라하지 않고

풍요로웠다고~~~~

행복하다고,~~~~~~~~

 

 

( 우리의 자랑 옥인 ! 반가웠고 그열정이 아름답다!  졸업후에  처음 만난 혜순 , 이지은, 오지은  너무 반가웠어.

맘씨 예쁜 선애 고맙고, 언제나 우아한 영숙, 항상 애쓰는 방장 영희~  또 친구들에게 사랑을 베푼 우리회장 금옥

귤로 우리를 행복하게해준   귀부인 인주~영혜 춘자 인숙!  그리고 사랑많은 우리 선배님!!

모두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