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어제도 오늘처럼 햇빛이 찬란했지요~~
아름답게 노랗던 은행나무들이
찬 바람과 함께라도 나를 설레게 했습니다.
얼마있으면 잠시의 아름다움을 뒤로한 채
바람에 쓸려갈 그 잎새들은
이제 인생의 3악장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모습 아닌가요?
우리의 꿈은 소중한 것이 었습니다.
반쯤 이루어 놓은 것.
시작도 못해보고 인생의 파도에 휩쓸려 떠나 보낸 것.
이룬 것 보다
이루지 못한 꿈이 많기에 상처가 되어
아직도 내 살을 파고듭니다.
그러나 기쁜날의 기억도 많답니다.
그저 느끼는대로 까르르 웃어대던 단발머리 소녀들.
친구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나누던 수많은 사연들이
소중했으며,
사랑보다 귀하게 여겨지던 우정이 우리를 들뜨게 했습니다.
그 아름답던 교정을 떠난 후~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살았습니다.
어깨에 짐이 하도 무거워 내려 놓고 싶은 적도 많았고
소녀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여인네가 되는 고통속에
우리는 자신의 이름조차 낯설게 느껴지곤 했지요
이제,
추억을 곱씹어 볼 여유조차 없던
우리가
여자의 일생의 주인공역을 실감나게 체험한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각자의 사연에 어쩔 수없는 공통분모를 느끼며
말없이 눈물을 흘렸답니다.
소리내어 운 벗~
맘속으로 울어야만 했던 친구들~
세월은 무심하게 흘렀지만
삶은 거울이 되어 우리에게 풍요로웠다고 말합니다.
진한 우정으로 같이 울 수있는
벗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초라하지 않고
풍요로웠다고~~~~
행복하다고,~~~~~~~~
( 우리의 자랑 옥인 ! 반가웠고 그열정이 아름답다! 졸업후에 처음 만난 혜순 , 이지은, 오지은 너무 반가웠어.
맘씨 예쁜 선애 고맙고, 언제나 우아한 영숙, 항상 애쓰는 방장 영희~ 또 친구들에게 사랑을 베푼 우리회장 금옥
귤로 우리를 행복하게해준 귀부인 인주~영혜 춘자 인숙! 그리고 사랑많은 우리 선배님!!
모두모두 사랑해요)
선화는 시인이구나~~~
가슴에 와 닿는 글귀에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우리 각자의 무대에서 진정한 주인공으로 멋지게 거듭나자~~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 보여주자고 ㅎㅎ
대부분 처음 만나는 얼굴들이라 이름을 기억하려고 열심히 적기까지 했지.
장선화! 이제보니 음악뿐 아니라 시인일쎄그려.
구구절절이 가슴을 파고드는 글.
선화의 감성이 우리 모두의 넋에 저며드는걸보면
어쩔수없이 우리는 동시대를 다함께 비슷하게 웃으며 울며 산 사람들임이 증명되네.
시작도 못해보고 인생의 파도에 휩쓸려 떠나 보낸 것
때로는 눈물 지어도
세월이 이루어낸 우리의 삶은
그 어느 누구에게나 풍요로운것!!
멋진 글, 읽고 또 읽게되는군.
그 멋진 고궁뜨락은 낮에 가야 좋더구만.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없더군.
박물관이 닫는 시간부터는 사람들이 없대.
우리식구 넷이 어제저녁 6시에 갔는데 손님은 우리뿐이었어.
나중에 멋진 어느 오후에 다시 오자고 그랬지.
온라인이 이렇게 좋은거구나! 선화야~~~
만나 즐겁던 날이 어제 같은데.. 나는 수백킬로를 떠나와 있으면서도 함께 할 수 있구먼!
그 날 보니 우리들, 3악장 후반부가 아니라 2악장같이 살고 있잖니?
빠르고 경쾌하게~~~~ㅎㅎㅎ
은열이랑 옥인이 덕분에 모여 준 친구들~~
만나면 한결같이 한마음이 되는 것 같아, 자주 보면서 살아야겠더라~~~^*^
나, 지금 익숙치 않은 컴이라서 한참 헤메고 있단다!ㅎㅎ
조영희선배님~~
비행기에서 내내~ "산티에고 가는 길"을 읽으며 함께 여행하는 감동으로 지루하지 않게 왔답니다.
친구들~~~
열심히 아름다운 비엔나를 현지 중계해줄께!
인생의 3악장 후반부라니~~~아니 벌써~~?
선화의 감성에 ~~갈채를 보낸다~~
잠시지만
옥인이와의 만남은 정말 감격 그 자체였겠구나~~
친구들이 즐겁게 만났을 생각을 하니
못가본 나에게도
간접적이지만 느껴진다~~찐하게~~*^^*
선화야
해외 지부에 보니
사랑,이별, 그리고 고통스러운 그리움 이라는 제목아래
어울리는 음악이 있어 여기로 옮겨와 본다.
요즘 가을에 썩 어울리는 것 같구나
선화~!
너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가운데
글을 읽어가다보니 다시금 이날의 감동이 내가슴을 뛰게 하는구나.
오랜세월이 지난후의 모습이지만
우리는 한눈에 소녀적모습을 알아보고
바로 그시절로 돌아갔었지?
우리 모두 건강하게 지내다가
다시금 또 또 만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