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추억의 수학여행'

 2010년 10월 23일 경주로 떠난, 총동창회 주최 최초의 1박 2일 여행에 우리 7기는 12명이 참가했습니다.

몸만 떠나서 호강을 하고 온 우리는 일을 추진한 동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이제는 모든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에 7기는 특별했습니다.

1호차에 탔던 인자가 오이, 당근, 파프리카를 색색으로 두 박스나 썰어와서 쌈장과 함께 앞뒤에서 돌렸는데

모두 정성에 탄복하고, 아침 입맛에 딱이었기 때문인기가 대단했습니다.

3호차에서는 금자가 동문 전체에게 커피를 돌리는 따뜻한 인심을 보였는데

남편이 여행을 떠난다고 용돈을 듬뿍 쥐어줬다고 합니다.

금자는 커피뿐 아니라 총동창회에는 일금 100만원을 기부하였고, 우리 7기 친구들에게는

대추농장에서 갓따은 대추를 한 박스씩이나 선물하였습니다.

늘 끊임없이 베푸는 금자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요.

 

7기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던 것은 멀리 캐나다에서 온 임순자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래도 잘 하고 인삿말도 어쩌면 그렇게 진심을 담아서 하는지요.

고운 마음이 자태에서 목소리에서 말에서 다 풍겨나오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또 한 명, 울산에 사는 백영숙이 친구들을 보려고 왕복 3시간을 운전하여 다녀갔답니다.

졸업 40년만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감격이었지요.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대접할 시간이 없다고 영숙이는 기어코 선물을 놓고 갔답니다.

어찌나 미안했는지요. 훗날 꼭 영숙이를 보러가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합니다.

 

우린 영숙이의 경주빵 한 상자와 금자의 대추 한 상자 만큼 큰 우정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얀 우비 속 우리들의 석굴암 산책길이 꿈처럼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늦은 밤이라 맘이 급해서, 이 따뜻한 느낌을 친구들에게 다 표현 못하고 여기서 그칩니다.

친구들의 사진을 올립니다. 맑은 웃음을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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