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얘들아 ~~~~!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신문귀절에
왜 가슴이 둥둥대니?
에라 ~모르것다.
이판,사판,공사판,난장판이다
시월 하구두 열 아흐렛날 새벽에 깊이 잠든
몇ㄴ을 꼬셔 2시에 출발한다.
갑작스런 소집에 눈을 비비며 나타난 야들은
눈도 제대로 못뜬 채 각자의 동앗줄을 끌러버리고 진한
커피한잔에 우정을 나누며 낄낄,킥킥,히죽대며 대도시의 엑소더스를 감행한다.
꼭두새벽부터 싸온 간식들과 찐한커피,
요 재미는 메누리두 모를꺼이다.
깜깜한데 설악근처 순두부집에서 비로소
꾀죄죄한 우리들의 얼굴을 바라본다.ㅋㅋ
6시, 주차장엔 벌써 분주하고 차가 반은 차있다.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둘레둘레 산위로 명징한 새벽이 떠오른다.
6시50분 첫 출발 케이블카를 탄다.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
고3 졸업후 처음 온다는 혜련이.
모두 설레임에 두근댄다.
늘~~~가슴에 품고 올라오고 싶었던곳 권금성
혜련,위선,용선,나,순희
일부러 좋은 경치들 보라고 사진 크게 올린단다.
못가 본 설악들을 즐기렴~~~~
귀부인 혜련이 ~!
요염한 용선이 ~!
(근디......야는 왼쪽 엉뎅이가 젤 자신있능가 오째 사진 마다 엉뎅일 디리 밀었디야?ㅎㅎㅎ)
놀러가는 데 도가 튼 순호~!
케이블카로 내려오는길,
깊은 바위에 꽁꽁 숨어있는 단풍들...
쥑이지 않니?
얘얘얘~!
얘네들 우아한 40대같지 않니?
비룡폭포길을 우리가 전세내고 올라갔잖니.
내가 글쎄 제주도 가서 니들한테 이쁘게 보일라고
다야트를 욜씸히 해서 몸이 좀 가븐해졌단다.
아 ~! 그러다 보니 야네들 보다 한참 앞서 올라가며 사진까지
찍어 요론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거란다.
제네들 선녀같지 않니?
나 잘했지?헤헤
우리가 고3때 쉐타에 교복치마입고 올라갔던 비룡폭포야.
거기에 그대로 있더라
물줄기는 좀 앙상해도 깊은 沼는 그대로 인 듯,
요아래 작은 沼는 우리친구 김0영이 고3때 쭉~~ 미끄러지며 빠졌던 자리야.
그때 다리가 아프셔서 지팡이 짚고 올라오신 김득초 교감선생님이
벌떡 일어서시며 지팡이를 내밀어 그아이를 구하셨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징그럽게 추웠던 교복치마가 낙하산구실을 해서
그아이가 순간적으로 붕~~~ 떠 구할수 있었지.
그 0영이는 지금 아주 점잖은 사모님이 되셔선 생각이 안나신다는거야.ㅎㅎㅎ
자 ~!
이제부터 비룡계곡의 단풍들 실컷 감상하렴.
나오는길에 설악산 입구에서 안녕을 고하며 한컷~!
드뎌 용선이가 왼쪽 엉뎅이를 계속 디리 밀더니 일을 냈구만.
설 字를 가려 버렸어.
얘들아 ~!
여긴 월악산 이 아니라 설악산 이란다.ㅎㅎㅎ
조용한 곳에서 실컷보고 즐기곤 나오는 시간은 오전10시30분.
주차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들어오는 차들이 줄줄이 수십대 늘어 서있고
이런거 한 두번 보나?
내 이럴 줄 알고 별이 총총할 때 떠나 해가 중천에 걸려 있을 때 집에 가지.ㅋ
시간이 많아 낙산사 의상대를 들른다.
그곳도 혜련이는 42년 만이라는데...
그곳에 가면......
꽁짜국수를 먹을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주차비까지 내고
데리고 들어갔는데,....
아이고~!
공사중이라 11월1일 부터 준다네.
멸치국물 펄펄끓여 잔치국수위에 들이붓고
송송썰어 무친 묵은지 한숟가락 푹 얹어주던 보살님의
투박한 손등이 그리워라 ~~잉
얘들아 ~!
니들 점심시간에 양양 지나가다가 낙산사 글씨가 보이면
얼른 들어가 국수 얻어 먹어봐.
진~~~~~~~~~~~짜루 맛있단다.
난 지난 겨울 철판깔고 두 그릇 얻어 먹었잖니.ㅋㅋㅋ
국수 못 먹은 배를 의상대 아래 바다를 보며 달래곤 강원도를 떠났단다.
한계령을 올랐지.
구비구비 오를수록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이 우리들의 가슴을 파고들더라..
뒤에 앉은 애들은 얼마나 좋은지 아주 앓는소리들을 내더라 ㅎㅎㅎ
정상의 주차장엔 차가 들어설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정상에서 단풍 좀 내려다 볼라고 했던 계획을 무쪽 짜르듯이 짜르곤
내려오는데 갓길에 주차된 차가 수십대더라.
맞은편에선 계속 차가 올라와 그쪽 편 길은 거의 서있다시피 했단다.
순희가 점심을 따발총으로 쏴댔지.
꽁짜국수 못 얻어먹은 대신 막국수,청국장 ~디게 맛있게 잘먹었단다.
순희야 ~~!
만땅으루 복받아라~ ㅎㅎㅎ
집에 오니 오후 3시더라.
딱 나으 라이쁘 스따일에 맞는 하루코스 여행 이었단다.
모두 잠 설치고 혜련이가 교대로 운전해 주느라 애썼고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참 행복한 하루였단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르르해서 사진들을 보며
내 마음의 눈 속에 선명하게 찍어본다.
우리 모두 건강해서 각자 주어진 곳에서
행복하기 바란다.
어머머머~
너무 멋져분다.
저 불타는 단풍과 고즈넉한 산의 자태 시원한 물줄기~
어쩜 나두 막~~떠나구싶네.
다행히 낼 회사에서 유명산 간다니 그나마 유몀산의 단풍이나 즐기고 와야겠구나.
순호는 학~실히 얼굴이 약간 핼쓱해진거이 요염기가 풍기네 ㅋㅋ
몸은 잘 모르겠네.
파카에 가려져서~
햇쌀, 햇밤, 햇무~ 암튼 그 햇~~이라는거를 이 가을에 자꾸 먹게 되어 살은 무럭무럭 쪄서 배가 한가득해졌다.
순호 좋겠다. 1키로 빼기도 힘든데~
혜련이는 한국의 가을 순호덕분에 잘~ 즐기다 가서 좋기도 좋을시고~
보기만 해도 덩다라 즐겁네.
친구들아~
자주 들어와서 수다 떨어라.
순호야~ 설악 단풍구경 잘 했어.
혜련이는 아직 그곳에 있구나.
여긴 요즘 매일 흐릿한 안개비가 내려서, 마음이 산란하단다.
그래서 나도 시애틀로 튀기로 했어.
비행기 티켓을 끊었지. 송호문 선배님이 푹 있다 가라는데 열흘만 있으려구 해.
만일 내가 그곳에 있다면, 언제나 따라 댕겨도 좋으련만...에구, 부러워라.
???순호!!!!
만만세!!!!
우와 정말 끝내준다.
가을이 되면 마음이 싱숭 생숭 아름다운 단풍에
마음이 저려와서 감상적이되는데...
그리고 매해 설악산 단풍이 보고 싶어도
그 수많은 인파가 싫어서 포기 하곤 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얏호!!!
언젠가는 나도 실행 해야지....꼭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중에 하나 추가다.
ㅎㅎㅎ
에구~ 간드러진 너희들 누가 할미라 하겠느냐 ?
설악을 통채로 전세 냈으니 그 정도는 뽑고 와야지~~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친구들 이라지~~
음매 기 죽어......................................................
제주도 가서 스트레스 더 받다 오는 거 아닌가 은근히 걱정된다.
암튼 니네들 너무 젊고 예쁘다.
혜련이는 학생 때 너무 예뻐서 내가 매일 훔쳐 봤었어.
혜련이가 네말 들으면 좋아하겠다.ㅎㅎㅎ
몸은 좀 어때?
푹 쉬고 있다가 제주도에서 만나보자.
5봄녀 다 갈랑가?
새로운 기쁨이 되겠네.
우째 요리 귀엽노?
뉘댁 막내 아들로 태어 났음 귀염에 구염둥이 사랑둥이 되었을 틴디
아쉬운 그대의 못다 쏟는 정을 우리가 푸근히 마시는 구나
무박2일 궈금성 케이블카그리고 단풍단풍
무엇보다 장사진 치고 밀려드는 인파를 거꾸로 내려오며 즐기는 그맛
앗싸 좋고 좋더라
몸도 맘도 청춘은 아직 넘치는 정열로 이글거리는데
더러더러 무릎의 진통소리 에구구가 옥의 티다
칼슘 음식 철분도 챙겨 먹으려믄 화림에게 여쭈거라
여러 방면에 박식과 다정이 넘치는 우리 방장 화림이가 잘 갈쳐 준데이
우리 젊어 놓세 놀세
손녀는 거리의 미아가 된 시간이 뒤늦게 생각 났지롱 ㅋㅋㅋ
철들면 망령 이라던 내 하늘님을 해맞이에서 만나고 온걸 알기나 아느냐?/
너 순자오면 한번더 봉사해 주면 안 될까?
진정 잘 다녀왔고 땡큐
혜련도 감탄 중이야
아직도 입을 벌이고 있을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