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내가 아직 집에 돌아가지못하고 서울에 있단다.


서울에 온 이유도
아직 집에 돌아가지못한 이유도
다 몽땅 우리 영택씨때문인데
그래도
이제는 사연많은 우리 영택씨문제도 거의 끝마무리단계.
바야흐로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듯하다.

 

세번의 병원입원생활과 두번의 대수술로
몸에 커다란 영광의 상처를 남겼지만 그게 문제겠니?
이렇게 살아났는데.......

 

우리 남편이 죽을 고비에서 살아나게된 행운은 오로지 여러 은인들 덕분이었지.
메스를 들고 몸을 가르고 수술을 해주신 의사선생님,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신 여러분들, 
숙소를 제공해주고 모든 편의를 봐준 가족들,
그외에 음으로 양으로, 마음으로 알게 모르게 도와주신분들 모두......
병실 청소를 해준 청소아줌마까지도 모든 분들이 다 은인인거같애.

 

그 모든 은인들중에 으뜸 왕은인은 우리동기 박광선이었어.

 

환자인 남편과 나는 처음부터 너무나 모르는거 투성이였지.
시행착오, 판단착오로 자칫 돌이킬수없는 실수를 할뻔도 했지.
광선이의 세심하고  현명한 길안내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무슨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을까?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이번 오랜 병원생활을 겪으면서 얼마나 여러번 내가 광선이때문에 감격을 했는지 몰라.
정말로 의사는 다르더라.
그 꼼꼼한 관심과 배려,  너그러우면서도 찬찬히 상황을 챙겨보는 예리함.
믿음직한 광선이가 나에게 하루하루 얼마나 든든한 힘이 되 주었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너무나 고마워서 내가 아예 광선이 이름을 개명해줬어.
박광선에서 왕은인으로...........ㅎㅎ

 

왕은인이여!  영원하라! 
쓰고보니 김일성아! 들어라! 하고 너무 비슷하네. ㅋㅋ

 

이번에 절실히 느낀거 또하나.
?의사는 아무나 하나?

정말로 타고나야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

 

타고난 의사 왕은인S박사님 !   평생 은혜를 잊지못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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