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바뀐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우리 사돈이 우리 아이 갓 결혼하고 따끈따끈할 때에

매일 시어머니에게 하루 한번씩 전화 드리거라 했다고 하셔서

난 놀라

세대가 어느땐데....

그럴 것 없다.

나도 좋은 시어머니, 훌륭한 시어머니는 못 되고....

그냥 보통 시엄니 할 테니까 아가야 너도 보통하거라

잘 할라고 노력하면 힘들고

요즘은 둘이 잘 살아 주는것이 효도 중 으뜸 효도란다

하는 말을 했지

가능하면 부담을 주지 말자 그 뜻으로...

 

그럭저럭 아직은 잘 지내고 있다.

우리 사돈이 배운것은 높지 않으신데...

생각은 아주 진취적인 씩씩한 분이시거든

 

농사지으시며

6남매 1년에 쌀 한가마씩, 과일농사, 김치농사. 고추가루 마늘 늘 대 주시는데

살아계신 며늘 고모님 에게도 똑같이 7등분을 해서 보내드리는 정성

사둔댁은 맏며느리 반듯한 사람과 딸이 넷이니 앉은 자리에서 소도 잡을 듯이 재료만 있으면 뚝딱이시라네.

아 그 집은 막내며늘 3년차 도 있지.

우리 며늘 아이는 복도 많아

새언니가 1년에 서너 차례 씩 와서 이불 빨래며 구석구석 청소해 주고

여러 밑반찬도 해 주고 간다네.

 

오즉하면 언니는 용돈 못 주어도 새언니는 용돈 드려야 되요 하며

새언니를 친정 엄마처럼 생각하더라고.

새 언니는 고2때 부터 대학 4년을 자취 시키며 반찬 보내 준 것이 꼭 딸 기르는 기분이고

시누이가 공부 잘 해준 것이 너무 고마워 한다고...

 

이상은 내 가족이야기지만

 

이 글을

왜 쓰냐면 미서니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