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휴가야.
그제 본 영화는 <마루 밑 아리에티>, <울지 마 톤즈>
어제 본 영화는 <땅의 여자>, <탱큐 미스터 킴>
모두 보고 싶었던 영화였고, 모두 너무 감동적이었어.
좋은 사람이 있어, 자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 이 세상이 아름답구나 이런 생각.
오랜만에 식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 갖고
혹 시간 나면 보라고 권하고 싶네.
마루 밑 아리에티는 만화 영화인데 어찌나 그림이 아름다운지......
생각할 것이 많아.
어린 가족들과 같이 가도 좋고 다 자란 식구들과 같이 가도 좋고.
나머지 세 영화는 다큐멘터린데 완전!!!!!
세 편이 다 많이 다른 내용이지만 나름대로 알려주는 게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맞는 휴식, 잘 지내기 바란다.
얘들아 내가 이번만큼은 옥규 글을 보니 막 짜증이 난다.
누구는 앉아있을 시간도 없는데 죙일 영화만 본다고라?
아무리 손주가 예쁘다지만 할배 할매가 완전 지 밥이 되어 버렸어................................
요즘 애들은 밥을 제 때 잘 안먹으려는 게 제일 큰 일이더라.
게다가 치솔질도 시켜야지 아주 전쟁이라니까!
지 엄마랑 있으면 그 건 내 소관 아니니까 무심할 수 있는데.....
지 엄마 말은 의외로 잘 들어. ㅎㅎㅎㅎ
행여 할매가 애 못멕여서 야위었단 소리 들을까봐 엄청 신경 쓰이네.
다행이 올 때보다 1킬로는 무거워진 것 같다만 우리 양희는 오동통 형은 아니야.
엄청 밝고 열정적인데 상당히 샤프한 타입이라 뭐라고 야단도 함부로 못치겠어.
이번 주일은 어린이집이 일주일 휴가라서 완전 녹초가 됬단다.
아이고 아직도 목요일이라는 게 겁나!!!!!!!!!!!!!!!!!!!!!!!!!!!!!!!!!!!!!
그리고 양희는 잠이 적은 게 큰 일 중에 큰 일이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 내가 아주 파김치가 된다니까.
암튼 내일부터 난 양희 돌보기는 안하기로 했다.
내일 지에미 퇴원해서 오거든.
그냥 놀아주기는 해도 먹이고 씻기는 건 지엄마에게 돌려줬어.
차라리 양지를 봐주는 게 훨씬 낫겠어.
말년병장 제대날짜 기다리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 달력에 눈도장 찍고있어. ㅎㅎㅎ
가고 나면 눈에 사물거리겠지만 그건 그 때 일이고 이제는 벗어나고파!
앞으로 딱 2주 남았어요.
어려운 고비는 다 지나고 이제는 그냥 밥이나 해먹으며 지내면 되는데 끝이 어려워요.
긴장이 풀어졌나봐~~~~~~~~~~~~~~~~~~~~~~~~~~~~~~~~~~~~~~~~~~~~~~~~~~~~~~~~~~~~
옥규야, 너 정말 시집 잘갔어.
명절을 연휴로 지낼수 있으니 말이다
넌 또 야단하겠지만...
좋아하는 영화 많이 보고 여기다 감상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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