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오늘
어느 친구가 나에게 아이러브스쿨을 들어가 보라고 연락을 주었다.
한동안 뜸했던 아이러브스쿨.....
무슨 일일까 궁금해하며 들어가 보니
명제가 불쾌하다며 쓴 글이 눈에 띄었다.
아마 누군가가 본인의 의견도 묻지 않고 명제의 글을 삭제했나보다.
누가
무슨 일로
무엇때문에
명제의 글을 삭제한 것일까?
그리고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글을 삭제할 수 있는 이유는 "인일의 정서에 위배되는" 또는 "인일의 화합"에 어긋날 때인데
과연 명제의 글이 그런 부류의 글이었을까?
오늘 괜히 심사가 산란해 몇자 적어본다.
명제야!
무슨 착오가 생긴 것은 아닐까?
별 일은 아닐거야.
인터넷이라는 물건은 묘해서 클릭 하나로 모든 것이 한순간 날라 가버리는 일이 왕왕 있잖니?
너 지금 몸이 안 좋잖니?
신경 쓰지말고 그냥 넘기면 좋을텐데........
이런 말하는 내자신 혹시 주제가 넘쳤나?
그리고 더 불쾌해지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본다.
벌써
추석 명절이 내일 모레네
명제야 추석 잘 보내.
명제야, 윤여사~~~ 아군적군 없어.
너그러이 생각해 주렴,
아이럽에서 네 글이 지워졌다.
그렇게 화낼 일인감?!.... 별 일이네, 범인 나와봐, 왜 그려? 워쩐 일인감?- 하고 웃으면 될 것을.......
우리 7기들 사이에 이 나이에....... 뭐 심각할 일이 있고, 뭐 아군적군 가릴 일이 있남.
건강 호전되었다니(=당연하지만) 무조건 잘 되었고
대충의 돌아갔을 상황이 혹 이해되면.... 너그러이 품어주라.응!! (=대단치 않은 일로 심각해지기 없음=마음의 평안 깨지 말기)
명제야
얼마전에 제고에서 이런 일이 있었단다.
누구 글이 이유도 없이 삭제된 일이 벌어진게지.
왜 삭제되었을까? 당사자가 관리자에게 당연히 물었지.
담당자는 그 시간대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에게 (새벽2시에서 3시사이) 물어 보았대
그런데 어느 여자가 자기 글을 쓰다가 삭제했는데 남의 답글까지 저절로 지워졌다고 본인도 놀랐다고 하며
기술자문위원에게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봐 달라고 해서 일단락 지은 적이 있었단다.
관리자만 지울 수 있는 권한에 무슨 오류가 있었나 봐.
한바탕 법석을 치루고서야 봉합이 된 사건.
명제야
내가 이런 예까지 들며 길게 이야기하는 것은
네가 불쾌한 느낌을 가졌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그럴 경우 다들 기분이 엄청 나쁘지)
그래서 당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실마리가 풀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 것이란다.
그리고 정말은 나도 그런 황당한 일을 당해 봐서 너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이해가 되기 때문인 점도 있고..........
무엇보다도
같이들 이야기를 해 봐.
정말은 아무 일도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몸이 좀 좋아졌다니 무엇보다도 반갑다.
아프지 마.
나만 서러우니까.
밖에는 정말 가을비가 추적추적 나린다.
이제 며칠간은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야지.
언제 명절이 즐거웠을까?
기억도 가물거리네.
그래도 추석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