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경복궁역 으로 나가니 조영희 선배님께서는
벌써 오셔서 덩킹 도넛 가게에서 우리 친구들과 만나 반갑게 이야기하고 계셨다.
그런데 이 배우는 누구신가???
반갑게 만난 친구들..
조갑례, 박미산 (명옥), 방인숙
박미산 시인의 안내로
가까이(효자동)에 있는 갤러리로 갔는데
미산의 친구이며 사진 작가인 김석종 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잘게 나누어 찍은 다음
다시 합친다는 식으로 설명해 주시는데
수학으로 말하자면 미적분의 기법이라고나 할까?
사진이지만 마치 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아래 사진은 구름이 히한하게 일어나는 바닷가 풍경
앨에이의 뉴 포트 비취에서 찍었다고..
사진 작가로부터 이렇게 자상하고도 재미있게
작품 설명을 들어 보기는 처음이다.
구름이 후까시처럼 일어났다고 하자
모두들 재밌다고 흉내를 내면서 웃었다.
사진 기술의 세밀한 방법까지도 마구 설명해 주시는 바람에
우리도 깜짝 놀랐지만, 아마 앞으로 참고하실 분들도 있으리라...
안개 낀 날에 찍은 진달래 꽃
실제로 보면 은은한 아름다움이 아주 환상적이다.
열심히 듣고 배우고..
여기 댓글 쓴 것 같은데...착각인가? 아님 쓰기만 하고 댓글등록 꾸욱 누르는 것을 잊었나?
너희들은 발도 넓다. 어찌 이리 지인이 많은고?
인숙이랑 미산시인이랑 사진으로라도 이렇게 만날 수 있으니 반갑구나! 송년 모임에서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겨울나무를 이용한 촬영기법..
갤러리 아트가 앞에서 작가와 함께...
방인숙, 조영희 선배님과..
옆 골목으로 가면 신익희 선생 옛 집이 있다.
청와대 쪽으로 가는 골목길
청와대 앞의 사랑채 광장
청와대를 끼고 옆 길로 올라가고 있다.
아, 한옥 지붕과 돌담길이 정감있죠?
보면서 걷는 저도 그렇더라구요..
우리들은 서로서로 사진 찍어 주며 걸었죠..ㅎㅎ
청운 공원으로 걸어서 올라가고 있다.
들꽃이 자잘하게 핀 길을..
영옥아,
역시 한옥 지붕은
옛 전통의 편안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부암동 동네 골목길 관광 코스라고
구석 구석 안내도 잘 하고 있다.
드디어 윤동주 시이의 언덕 오르는 길에
다다랐다.
조갑례, 방인숙, 조영희 선배님, 유혜동, 김정원..
방인숙과는 오랜만에 만나서 걷는 길이라서
더욱 좋았고 다음에도 같이 걸어 보자고 약속했단다.
인숙아, 이 글 보는대로 댓글도 부탁해요 ~~~~
언덕을 올라 가니 청운 공원이란다.
제법 초가을임을 알려주는 노란 소국 무더기..
시인의 언덕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무언가를 읽고 있는 시민들..
글씨를 알아 보려면 사진이 좀 커야겠다.
좋은 사진 잘 찍는 갑례야,
어두워지면서 찍은 내 사진은 별로란다.
네가 찍은 좋은 사진(야경 포함) 좀 올려 봐봐...
여기에도 시가 적혀 있네..
밤이 되어 통인 시장으로 내려와서
용금옥이라는 원조 추어탕집에서 추어탕을 시켰는데
이 집에는 메뉴에 내가 좋아하는 서울식 추어탕도 있었다.
지금 정리중인데 어찌 알았노?
청와대 옆길에서 보이는 남산 타워
윤동주 시인 언덕 초입에서
개짖는 합창 소리를 들으면서 좋은 집들을 쳐다보며
북악 스카이 웨이 시작 길 자하문 쪽
꼭대기 전시관 옥상에서 모기에 물려가며
경복궁 야경도 보고
세종 문화 회관을 지나며
메세지를 전하는 교보빌딩의 이 문구는 자주 바뀐단다. 해외 동포들아.
우리 친구들이 해외 동포들까지 신경 써 주니 넘 고마우이.
서울의 밤 거리를 보니 괜히 그립고,설렌다.
조 영희 회장님께서는 살이 빠지셔서 더 예뻐지신것 같고,
정원이는 성격 그대로 편안함이 묻어 나오는 것 같아 보기에 좋고,
갑례는 차림새에서 전문적인 프로의 근성이 엿보이네.
칠화의 구수한 넉두리가 개 짖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골목 골목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 같아.
혜동이는 무엇을 전할까??? 하며 세밀하게 관찰하는 눈매를 느낄 수 있네.
추석을 잘 보냈니? 우리 친구들은?
비 피해가 없기를 바래.
현장감 있게 잘도 찍고 편집도 잘 했시유.
엘에이의 뉴 포트 비취의 후까시 사진은 아직도 생생히 천지창조를 연상케 하고.
진달래 꽃 사진의 은은함도 잘도 옮겨, 다시 느끼게 해 주어
여고 졸업후 처음 만난 방인숙은 여전히 예뻐 학교 때 환상을 깨뜨리지 못 한채 반갑기만 하고
처음 만난 선배님께서는 같은 동기로 보이는 외모와 푸근함에 쉽게 친해지고
양파같은 여자 박미산은 젊음이 넘쳐 보이는 모습으로 바삐 갔지만
이번 걷기에 특별한 이벤트를 주어 고맙기만 하고...
저녁 늦게 부암동 산의 주택가를 개들의 합창소리와, 모기에 뜯겨 가며 야경을 본
이번 걷기는 추어탕으로 몸 보신까지 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