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헉~~허~~억~~~~~~헉~!!~~
참 숨차게 늦여름을 배웅하고 초가을을 마중하고 있다.
지난 8월엔 20일 이상 비가 내렸다는데
참 지리하다 못해 지긋지긋 했었지.
수그러들지 않은 무더위는 쨤쨤이 기승을 어찌나 심술궂게 부리던지.......
그래서 햇빛 따갑게 내리 쬐며 벼이삭 알알이 영글 황금빛 드 넓은 벌판과
풍덩 빠지고 싶도록 눈이 시리게 프르게 높은 하늘과
가슴까지 상쾌하게 기분 좋게 하는 선선한 가을 바람을 얼마니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자연의 조화 속이란 그 누구도 못 말릴 영역인 것을....
오늘도 조반 굶은 시어머니 얼굴같은 찌뿌드드한 날씨가 불쾌지수 상승에 부채질 하는구나.
9월도 연일 비속에서 우중충하게 세월이 가는데
내 주변에서 맞이하는 일들 역시 쨍하고 해뜰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그나마 숨통 트이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 사랑방에 연일 찾아 와 주는 친구덕에 한숨돌리고 세월을 잠시 접어두게 되는 즐거움이라고나 할까?
지난 한주 사랑방 찾아준 친구들 덕에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는데
잠시 숨을 돌리고 무엇 부터 이야기를 풀어갈까?
모처럼 컴에 앉으니 할 말은 많은데 두서가 안잡히네~~~
첫번째 이야기~~
그동안 정년퇴직 했다며
앞으로 시간 죽일 일 걱정하던 경희대에서 성악 전공하고 고등학교 음악선생님 하던 오민숙(오정분)이
몇일전 놀러 왔다 갔어.
성대히 퇴임식 마련해 준 학교측과 제자들에게 너무 감격했다는 이야기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며 내심 만족해 하는 짭짤한 연금이야기 (요 대목에선 미서니의 부러움으로 침이 꼴깍 넘어 감).....
그리고 은퇴후 무료함의 염려를 놓게 될 합창지도 맡게 될 학교 이야기 등 등을 나누다 사랑방을 떠났는데
요 깍쟁이 오민숙은
전화 번호도 안 알려주고
단지 집이 여의도라는 말만 남기고
동창회 나오라는 이야기는 귓등으로 흘려 보내고 총총히 사랑방을 나서더구나.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그 먼저 주 부터 예약(?)해온 만남이라고나 할까?
예쁜 영옥이랑
남북이랑 기숙이랑 종심이랑 우리 사랑방에서 뭉쳤는데
서로 나눈 이야기 속엔 진실로 걱정과 기쁨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을 갖었단다.
우린 영옥이 아들의 음악적으로 성공한 이야기에 박수를 같이 보내고
담 달에 일본에 초청연주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부천 필 하모니 교향악단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초청연주 콜하는데
독일에서 대학 강의 등 시간을 낼수 없어
일본까지 왔다가 바로 독일로 가야 된다는 이야기~~~
고저 모니만 있으면 일본으로 날아가 영옥이 아들 연주에 박수 부대라도 하고 싶은 맘 간절해 지는 친구들 맘을 읽을수 있었단다.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
난 남북이를 보면 솔직함에 혀를 내두루게 된다.
시아버님 초상 치루고
맞며느리로 말못할 여러가지 일과 고충등을 너무 솔직히 이야기 해서
우린 무조건 남북이 편이 되야하는 묘한 마력을 남북인 가지고 있다.
울 친구 모두 함께 흥분도 하고 웃기도 하며 슬픔도 나누는
남북이 달래주는 우정을 발휘하는 자리를 갖었었다.
네번째 이야기~~~
난 기숙이랑 학교 다닐때 별로 친했던것 같지 않은데
미제숙자랑 남북이 영옥이 덕에 만남의 자리를 여러번 갖다 보니
요즘 기숙이에게 푹 빠졌다고나 할까?
조그만 몸에서 나오는 통 큰 배포~~
인생을 달관한듯 생활에서 나오는 지혜~~
무엇보다 배우고 싶은건 현재 살고 있는 시간을 넉넉히 친구들과 나누는 마음
그리고 남편에게 베푸는 (?) 순애보 정신~~
기숙인 요즘
사업 접고 허리를 다치셔서 병원에 치료 받으시러 다니는 남편 곁에서 수호천사 노릇을 충실히 하는데
남편 기 살리기 작전의 묘안을 발표하더라구...
효자 아들 둘이 각 각 250만원
기숙이가 500만원 합쳐 거금 1000만원을 남편 통장에 소리 없이 넣어 주었다는구나.
순전히 남편 용돈 몫으로.....
다 쓰시진 않아도 통장이 비면 웬지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 때문에 정신 건강까지 해칠가봐...
이런 지혜를 짜내며 남편을 배려하는 기숙이에서
나랑는 사뭇 다름 모습 보고 반성 좀 하며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더구나.
그 동안 난 계속 영택씨 흉만 봐 왔거든~~~~
다섯번재 이야기~~
어제 울 친구들이 바자회 뒷풀이로 우리 사랑방에 일단 모였다가
규정이가 쏘는 거한 한턱으로
점심에 토촌에서 한정식 먹는 호사를 누렸는데?
할이야기가 너무 많아
헉 헉~~~~
숨이 차누나.
담번에 머리 정리 되면 또 이야기 올리고 오늘은 이만 끝내려 한다.
창 밖에 하늘은 잿빛으로 내려 앉아 금새라도 빗줄기가 쏟아 질 듯 한데
비라도 시원히 펑펑 쏟아지던지 아니면
쨍하고 해뜰 날을 기다려 본다.
아!~~~
언제나 쨍하고 해뜰날이 송대관 노래처럼 나에게도 오려는지.....
심신이 고달픈 중에 친구들 덕에 잠시 한숨돌리고 즐거웠던 일들을 기억하며
난 송대관의 쨍하고 해뜰날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 '라며.......
미선아 너도 건강잘 지키며 잘 지내
그래야 사랑방통신 영원히 이어지지,
너를 통해서 친구들 사는 이야기 듣잖니?
쉼표,
중간중간 쉼표 찍으며,
그래야 우리가
제2의 인생을 구가할것 아니겠니?
어머니 돌보아 드리느라 애쓴다,
자주 얼굴보여주고 같이 생활나누고 하는것이
제일 효도라잖니?
그래 오민숙이 얼굴 좀 올려봐,
수고해,
정우야~~~~~
요즘 날시 영 거시기 하지?
난 오늘도 엄마 호출 로 엄마에게 가야 하는데 일주일에 겨우 어제 저녁부터 받은 휴가 가
너무 짧아서
내일 부터 엄마 당번하기로 하구
지금 컴 앞에 앉아있다.
오민숙이 말구두 동창회에 얼굴 안비치는 친구들 가금 소식도 듣고 울 사랑방에 둘르기도 하는데
지난주엔 정말 많은 동창들의 방문에 우리 사랑방이 문전 성시를 이루었다고나 할까
간만에 김종숙이도 잠깐 둘러가고
평택 재선이두 놀러와 종심이 불러내 같이 밥먹구 놀구
노래 잘하는 김정애
학교 선생님 하다 정년 퇴직한 나혜숙등도 우리 사랑방에 놀러 왔었어.
나중에 사진과 함께 올릴께~~~/
졸업하고 결혼 하기 전 인일 동창들끼리 음악회 한 적 있었어요.
인하대 강당 빌려서요.
최희순 언니 김혜경 언니 임묘숙 언니와 또 한분 노래하는 언니가 계셨는데 그 오민숙언닌 가 봐요.
제가 반주했거든요.
4회의 오은숙언니 그리고 저, 이렇게 했었는데
다들 뿔뿔이 흩어져서 한번으로 끝나고 말았지요.
이상하게 그 언니만 이름이 생각이 안났었거든요
다른 언니들은 원래 잘 알아는데 그 언니는 잘 몰라서 그만 잊었나봐요. ㅎㅎㅎ.
혹시 다음에 만나시면 물어보세요.
아 인천에 가서 사랑방에서 좀 놀고 시포요~~~~~~~~~~~~~~~~~~~~~~~~~~~~
고1시절
영옥이와 나는 짝인데...
영옥인 내 기억으론 무용은 잘 하는데 미술도 내가 그리면 빨리 틀려 그리고 다시그려
틀린것 김영옥 해서 제출 할라 했고
난 그래 알았어 하며 그려 주곤 했지
음악은 둘다 음치 비스므레한데
오민숙이 나와 뚜엣으로 했던 기억이 나네
쏘프라노로 불러주고
그때도 노래를 참 잘했어 내 기억으론
얼굴 보고 싶다 정우처럼
에구, 미선이 긴 사랑방글 잘 읽었네,,,
우리 동기에 그리도 노래도 잘하여 음악쪽으로 발을 돌린 칭구가 있구나,
자랑스럽다,
너의 솔직한 글에는 특별한 전달감이 있어,
미선아, 궂은 날씨가 어려움 마음을 더 하게 하는구나,,
그런들 사랑방에서 일어나는 그 재미있는 칭구들 만남이
남들에게는 없는, 너에게만 있는 즐거움이지??
그저 건강해라.
순자야~~~`
일일이 말 안해도 댓글 달지 않아도 내맘 잘 알지?
말년의 행복은 거저 주어진것이 아니라고 누누히 설명하지만
좌우지간 순자는 성공된 노년을 보내니 부럽고 고맙고......
고저 사랑방에서
손님 없을땐 책읽고 커피마시고
홀로있음의 고즈녁한 행복을 음미하고....
벗들이나 지인들이 찾아오면 오손도손 나우는 이야기 속엔 아직도 배우며 알게 되는 이야기가 부지기수
아주 친한 벗들이 찾아오면 바느질 하며 이야기 나누고
맛난 음식 사먹구.....
그런 소소한 행복이 나의 맘을 달래준다.
요즘 부적 많이 찾아온 벗들 덕에
심심하거나 괴로운 공상 할 시간이 없었단다.
그저 캔디처럼 울지않고 씩씩하게 보내며 세월을 죽이고 있단다.
미선아,
오민숙이를 만났다니 반가왔겠다.
명옥이가 말하는 그 오민숙 맞아.
중간에 이름을 바꾸어서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졸업하고도 몇번 만난적이 있는 유일한 친구 였거든?
나중에 사진 올려봐. 보고 싶다.
덕분에 오래 잊었던 친구들의소식을 듣네.
고마와, 미선!
명옥이 힘들겠구나.
아직 어린 양희가 동생을 보았으니
얼마나 샘이 날까?
어린아이들도 별안간 엄마 아빠의 집중이
바뀐 상황이 많이 힘들겠다 싶어.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니?
전적으로 돌보아 주는 할머니가 옆에 있으니,
양희는 정말 lucky boy 인 거지?
조리원에서 감염을 우려해서 신생아를 방으로 안보내주게 됬어요.
예전에 허용했다가 감기가 다 들어서 엄청 혼났다네요.
그래서 양희는 아직 엄마가 아기 안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답니다.
울먹울먹 가던 어린이집도 오늘은 멀리서 선생님 발견하고는 반가와서 뛰어가는 거 보면
익숙해진 모양인데 아이고 정들면 이별이네요.
이제는 할아버지집이 지네집인 줄 알고 아침에도 눈 동그랗게 뜨고 울지도 않아요.
양희 데리러 가는데 10분 남았길래 들어왔지요.
양희가 복이 많은 건 사실이지요.
우리가 지성으로 돌보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니까요.
그런데 어린이집에 가면 평소에 안 먹던 음식도 아주 잘 먹는다던데 집에 오면 또 안먹네요.
선생님이 칭찬해주시는게 좋은 가봐요.
매일 저보고 업고 가라는데 선생님이 걸어야 튼튼해진다고 하셨더니 선생님 보이는 곳에 가면 내려서 걷더라구요. ㅎㅎㅎ
안보이는 곳에서는 다시 어부바로 막무가내에요.
혜경아~~~`
오민숙이는 심심치 않게 가끔 우리 사랑방에 둘러
한바탕 나를 웃기게 해놓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그나마 정년퇴직으로 인천 올 일이 별로 없을것 같애
만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네.
건강은 어떠니?
영희 가 남편 병 수발에도 꾿꾿이 잘 지내는것 보며
네 생각도 났단다.
그 무거운 카메라 가방메고 꾿꾿이 작품 활동하며 아픈것 잊어버리는 의지력을 떠 올리게 되더구나.
건강해서 우리 또 만나자꾸나.
종심인 미주 동문회에 같이 가지고 하는데
난 솔직히 내가 한가한 6월경에 널널히 다녀 오고싶은 맘이 드네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요즘 테레비 본 것중 멕시코의 슬로씨티 과나우 와또라는 곳에 휠이 꽂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있단다.
탄광촌이 폐광된곳을 주민들이 협력하여 살기 좋은곳으로 만들었나 봐.
마을 모습이 마치 마티스가 켄버스에 그려 놓은것 같은 작품같애
한번 검색해서 올려 주려마
내가 검색해 보니 사진도 자료도 거의 없더라구....
부탁한다.
Guanajuato 라는 도시인 것 같은데
전 세계 은 사용의 2/3를 생산하였다는 은광이 있었다는 아름 답고
챠밍한 도시이구나
걸어서 다녀야 하고 천주교 교회가 많고
유로피안 건축이 고대로 보존되어 있다니 미선이가 혹 할 만 하다.
사진 이 별로인데
마침
한국 브로그에 자세하게 잘 찍은 사진이 있어 함께 올리니 보아.
http://blog.naver.com/geniekkw?Redirect=Log&logNo=40111230292
http://blog.naver.com/geniekkw?Redirect=Log&logNo=40111197709
http://blog.naver.com/geniekkw?Redirect=Log&logNo=40111293836
미선의 사랑방 덕으로 많은 친구들 모습을 볼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미선의 사랑방이 아니었다면 우리 친구들 어디서 이렇게 정다운 시간을 갖을수 있을런지
정말 감사 하다네. 그럼 오민숙이 누구인지 궁금하니 곧 사진을 올려주기를 기대하네.
친구들 모습을 하나 하나 익히는것이 얼마나 기쁜일인지 모르겠네.
김기숙이는 아주 대단한 통큰 친구라네. 나는 이미 기숙의 품성을 알고 있었지.
그동안 기숙이가 남편 돌보느라 수고 많았고 이제 우리나이엔 제일 가까운 친구란
바로 남편이라는 생각이라네. 아이들 키울때는 남편은 안중에도 없었지만
남편왈 나는 뭐 개밥에 도톨이인가? 하고 불평을 했던 옛 생각이 나기도 하네.
미선의 재믿는 사랑방 통신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소식 기다리겠어.
참, 뺴먹응거,,,,
조영희미회장이 사랑방에 나타나다아,,,,
우리 남북여사,,,그 화락솔직항거 여기에 털어놈시 너무 좋큿다,,
참 착하게 살아온 그녀의 삶에 박쑤우ㅜㅜㅜㅜㅜ!!!
기숙이칭구,,,또한 둘쨰가라믄 서럽게 모법되게 살아온 삶,,
더불박수우ㅜㅜㅜㅜㅜㅜ!!!!
송미선선배님이 들려주시는 사랑방 통신 친구들 이야기는
사진이 곁들여진 맛갈스런 이야기가 포함된 통신이라
친구들이 참 반가워하시는 것같아요.
바자회날도 사진 찍는다고 왔다갔다 하다가
고형옥, 송미선선배님이랑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뭔가 아쉽더군요.
사랑방을 통한 이야기 보따리, 꽃뜨루 통신,
3기 게시판을 풍요하게 하는 느낌이라
댓글 한 쪽 남기고 갑니다.
이 가을도 알콩달콩한 사랑방 되세요
그동안 얼굴 한번 안 보여 주었던 오민숙이가 내 카메라에 잡혔단다.
아불사~~`
카메라를 사랑방에 두고온 덕에 담에 컴에 들어 올대 사진 올리려한다.
그리고 모델보다 더 예쁜 영옥이 사진두.....
요즘 미서닌 외박이 잦아서리....
울 엄마와 동치ㅣㅁ하는 날이 많아서 컴에 못들어 오고 있단다.
모두모두 환절기에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