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서늘함이
열대야와 함께 새벽을 알리더군요
처서
자연의 섭리
무위자연
하늘의 뜻에 따라 사는 진정한 사람들
매마른 심신의 영양보충
가을맞이 보양식은
여행 길의 단 열매를 먹어 주는 맛 보신
길고 길었던 올 여름
지친 영육이
붉은 고추가 널려 있는 가을 길에 섭니다
벗의 포도 농사 첫 소출을
봉지 씌운 채로
신문지에 돌돌 말아 오래 저장 할 맘 입니다
이열치열 농사 소출
농부의 열매를
길 위 어디서 만나도 반갑고 맛스럽습니다
길고 긴 폭염을 작별하던 날
땀으로 일 궈 낸
모든 작물을 소중함으로 살가운 정담아 먹으 려 합니다
김용선 선배님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더니
햇볕은 그 따가움을 더해 마지막을 영글게 합니다.
"한 알이라도 꽉 차게 하소서"
그런 감사함이 추석 명절인데.......
추석이 왔다고 좋아한 것이 언제인지 아마득합니다.
귀찮고 번거롭기만 한 추석 명절
선배님의 정이 듬뿍 담긴 소중한 농작물들을 생각하며
추석의 참뜻을 다시 새겨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