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출근 시각에 집을 출발.

쉬어본 지가 석삼년이나 된 듯한 마음으로

보너스 하루를 옴팍 즐기기 위해

내 시간을 사랑하기 위해

나를 대접하기 위해

꿈에 보이시던 엄마를 찾아 뵙고

고양시로 Go!

(네비야, 난 너만 믿어~~!!)


 ===== 서삼릉

아무도 없다는 호젓함과

혼자밖에 없다는 두려움을 같이 하며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조심조심.

(이 나이에 왜 이리 겁이 많은지요)

잘 다듬어진 잔디에

잠자리와 나비들의 향연이........

서삼릉.jpg

 

===== 원당 경주마 목장

목장 입구부터 길게 펼쳐지는 숲 속 길

반겨주는 꽈리와 나팔꽃

기다리면 누군가 달려올 것 같은 의자

순백색의 가림목들.

주변의 녹색과 어울려 너무 돋보였던 하양 색

멀게는 말들의 행렬이.......

 종마목장.jpg

 

====== 중남미 문화원

언젠가 다시 찾고 싶었던 이 곳

구석구석 다니며 추억을 찾아내고,

빨간 벽돌집 식당에서 우아하게 앉아

포도주, 샐러드, 빠뻬야, 스테이크, 과일, 멕시코 차와

유리 너머 간간이 떨어지는 나뭇잎, 조각품과 함께 하며........중남미.jpg    

 

들려들려 치과까지

잇몸이 많이 부었다 하네요. 

마취, 치료, 풀리기까지 저녁도 못 먹고

이렇게 

개교 기념일의 하루는 밤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