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고혈압은 세사람 중의 하나가 걸리며, 당뇨는 네사람중에 하나 걸린다는 현대에는
거의 한두집 건너 하나씩 암에 관련된 사람이 있습니다.
내 기도 속에 등장하는 가까운 친척만해도 둘이나 현재 암을 투병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암은 오히려 축복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준비없이 죽지만 암환자는 죽음을 준비 할수도 있고
일찍 발견하거나 잘 치료하면 완치가 될뿐아니라
온 가족이 잘못된 삶의 방향을 바꾸어 보람되고 기운찬 여생을 가질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 외삼촌 이야기인데 엊그제 검사에 모든 암이 다 없어졌다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네요.
일년전 폐암 말기에 발견하여 열심히 치료중에 있었는데
간에까지 전이가 되어 상당히 힘들어 지고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반달 전에 했던 사이버 나이프 시술이 아주 성공적이라는 것이에요.
사이버 나이프는 아이오와에는 그 병원에만 그 것이 있고 한 주에 하나씩 정도 밖에 없는
등장한지 5 년 밖에 안되는 최신 기술이라고 합니다.
외삼촌이 현재 하는 무엇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물론 최신의학에 감사하는 기본적인 것 위에 외숙모가 감사하는 것은 첫째로 그의 정신력!
한번도 환자냄새 하나도 안 피우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살았다지요.
why me? 가 아니라 why not me? 라는 자세때문에
짜증 한번 내는 일이 없고 부정적인 말은 한마디도 안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일과 공부와 운동!!
폐암 말기 환자가 일을 하다니...남들은 얼마나 오래 갈까 다 보고 있는데
수술하고 난 직후에도 퇴원 하자마자 다음 날로 일하기 시작하셨고
키모 받는 날도 이층에서 받고 내려와서 퇴근 때까지 일하셨고
발바닥이 아파도 일하셨고, 폭설로 남들 다 출근 못한 날도 혼자 가서 일하셨고...
뭐든지 열심히 하셔서 지금은 골프도 얼마나 잘 치시는지 나인 홀에 43 44를 치신다고요.
그것은 병 나기 전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이랍니다.
나는 영어공부를 하시더라는 말에 넘어갔는데요,
세상에 그렇게 오래 쥬니어 스태프들을 가르쳐 오셨고
40 년이나 미국에서 공부하며 가르치며 사신 우리 외삼촌이 죽음이 곧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영어 공부를 하신다니 감동이 안 될수가 없어요. 안 그래요?
외숙모가 그건 좀 너무 한 것 아니냐니까 외삼촌 왈,
더 알아야 해., 죽을 때까지 공부할꺼야..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러니까 "공부와 일"의 재미가 제일 많으신 모양인데 일하시는 동안에는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아침에 나갔다 오면 밥맛이 좋다 하시며 잘 잡숫고
저녁마다 빠짐없이 운동하고 오시면 잘 주무신다고요.
외숙모 자신 같으면 고민하고 못 잘텐데 어찌 한번도 밤중에 깨어서 서성이지 않고 잠을 잘 주무시는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앞에 어찌 그리 담담할 수 있는 것인지 놀랍기만 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것은 릴렉스! 모든 것을 달관 하시는 태도로 세상을 보시게 된 점입니다.
평소에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으셔서 남들에게는 잘 하시더라도
자식들에게는 칭찬을 잘 못하시고 야단을 많이 치시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병을 앓으시면서 긴장하던 습관을 바꾸셔서 자신도 관조 하시고
자녀들과도 객관적인 마음으로 보시며 더 사이가 좋아졌다는 거예요.
골프를 더 잘치는 이유도 긴장을 많이 풀고 여유가 생기니까 오히려 더 잘 쳐지는 것 같다고요.
10 월달에 개인전을 준비하시는 외숙모는 외삼촌의 서포트가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잘 해 낼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붓만 붙들고 있으면 밥은 자기가 해 먹어도 되니까 계속 하라고, 하라고 하신다지요.
큰 작품들을 포장하고 날라주고 하는 모든 일도 남 시키지 않고 꼼꼼히 잘 챙겨 주셨다고
"외삼촌은 참 좋은 사람이야. 나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야."
외숙모가 너무나 행복하게 남편 자랑을 하니 부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한가지 외숙모가 잊지 않은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혼자 나은 것이 아니라 온 동네가 다 도왔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앞집여자도 "요즈음 어떠냐"고 아침에 인사해서 암이 사라졌다고 하니
"할렐루야!" 하며 뛸듯이 좋아하더라고 합니다.
자기가 미국교회 기도 리스트에 넣어서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노라고요.
온 교회와 병원과 동네 아는 사람 모두가 외삼촌을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외삼촌의 삶을 보면서 덩달아 달라지게 사노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많대요.
앞으로 지금처럼 매사에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사실 거라는 우리 외삼촌의 기쁜 소식!
엎드려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뻐하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완전한 승리의 소식이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투병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2010년 8월)

인선아.
정말 기적이란 것이 존재하는구나.
외삼촌께서 완치 되신 것이 기적이 아니고 그동안의 생활 자체가 기적 아니겠니?
이 글 오래 오래 간직해야할 것 같다.
지난 주 목사님 설교가 " 한사람의 베품이 한 집안을, 한 동네를 , 나아가서 전 세계를 아름답게 한다" 는 요지였어.
많이 은혜가 되더라구.
너도 화림이도 다들 일찌기 경험한 일들 이지만
식구들을 위한 헌신도 때때로 힘들고 지치쟎니?
마음 속으로 "그래 내가 주면 줄수록 이 가정이 얼마나 따뜻해지겠어?" 라도 생각하니 막 기쁜거야.
기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속에 있는 인선이는 참 행복한 사람이네.
인선아~
네가 많이 사랑하던 외삼촌~
그렇게 좋은 결과를 보셨다니 얼마나 기쁘니?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만 않으면 살 수 있는것 같아.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는 자세.
긍정적 사고방식이 쌓이면 결과는 너무도 좋은것 같아.
너도 기도 많이 했겠지.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