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내린비가 세상을 축축하게 만들면서

기승 부리던 더위를 잠재우는 듯도 한데.....

기상이변이라는 지구 몸살에 예측할수 없는 날씨들이 불쾌지수 상승곡선을 그린다.

 

한동안 컴에 못나온건

외박이 길었던 탓!

오메~~!!오메~~~!!

 다 늙어 그 좋아하는 여행 탓이면 좀 즐거우련만

그게 아니고

 울 노모님께서 더위 잡숴 시름시름 부들부들 정신줄 마져 놓으시려하여

엄니 살리기 프로젝트에 열중하느라고.....

 

병원에 검진해 보았자 이렇다 할 병은 없으시고

단지 없는 식욕덕에 못잡수시는 것이 병이면 병이라고나 할까

거기에 더 보태 외로움이라는 고질병이 보태져

울 엄니 저승길에 문턱에 다다른것 같아

시집가서 이렇다할 효도 한번 못하고 노냥 걱정거리 안겨준 늙은 딸이

팔 걷어 붙이고 나선 즉 동생들과 의논하여

울 엄니 칼로리 보충 작전에 돌입하게 되었는데

첫째는 정신적으로  허기진 외로움 달래주기로 엄니랑 동침하기

둘째는 아침식사 꼭 챙겨드리기

그리하여  엄마와 동거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홈피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구구한 변명을 외하는고 하니

요것이 울 엄니에 국한된것이 아니고

우덜 또한 멀지않은 장래에 겪어 나가야 할 일이니깐

미리미리 노년의 외로움과 병약함을 대비해야 될것 같아서리.....

 

모두들 시간 활용하며 배움에 운동에 투자들 하고 있는 일은 아주 잘하는 일이고

그런데 요것두 그나마 움직일 기운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인데

기력이 쇠할때

죄다가 나름대루 살기 바쁜 (?) 자녀들에게 부담 줄 생각은 미리 집어치우고

친구들과 대화 나누기 (요건 전화루두 가능하니깐)

한단계 업그래이드 시키면 이메일 주고 받기

인일 홈에서 쪽지 보내고 받기

컴퓨터 정보바다에 헤엄치기ㅡㅡㅡㅡㅡ> 각종 사이트나 블로그 눈팅

이왕이면 인일 홈에서 친구들과 댓글 나누며 놀아 봄이 더 더욱 좋을것 같은데......

 

그리고 아주 기력이 빠지기 전

걷기를 즐기면 건강에 괘 보탬이 되는데

걸을때 나무 많은 곳 찾아 걸으면 심신의 찌든 공해를 신선한 공기로 샤워하여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

 

그래서 요즘 나의 일과는

울 엄니 돌보기가 일순위고

두번재는 사랑방 지키기

세번재는 기회있을 때 마다 걷기란다.

 

요즘 걸은길은

지난주에 인제 아침가리 숲길을 한 7시간 걸었는데

계곡에서 논시간은 한 3시간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빡세게 걷고 놀고.....

계곡에 물이 흔해 첨벙 첨벙 물속에서 허우적 대며 땀 식히며 어린애 마냥 즐거운 시간을 갖었었지.

 

내 생활에 바뻐 모처럼 홈피에 들어오니

마음 추수른 조영희의 맹황약이 눈에 띠고

방장 선민이는 열심히 고수 노릇하며

순자네가 얼쑤하고 장단 맞추니

보기 좋은 3방이롤쎄!

이제  내일이면 아님 시차 때문에 모레가 될지 모르지만 종심이가 쨘하고 나타나

우리 3방에 2000고지 깃발 향해 돌진 할 진데

어이~~!! 방장!!!!~~~~~

2000고지 탈환 축하 파티 거하게 해야 되지 않겠남???!!~~~

 

장마비도 아닌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  botania 066.jpg

 

모처럼 집안에 틀어박혀 독서에 열중하다

친구들 생각나 두서없이 이생각 저생각으로 몇자 적어 보며

다시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볼라네

나 지금 읽는책

A.J.크로닌의 유다의 나무

너무 재미있어 오늘 다 읽고 자려하네

아직까지 안경 안쓰고 책 볼 시력있음을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