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친구들아, 지난 토요일, 8월21일

정기모임이 있었단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불원천리하고 달려와준 25명의 친구들이 두런두런 정담을 나누었어.

모두 각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시원한 옷차림들로 등장하였단다.  

이번에는 14기 정기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해준 캐나다에서 날아온 이순희와

5학년 늦둥이 엄마 유무희, 고운 자태의 이문윤 등 세 사람이 있어

더욱 기뻤단다.  이 자리를 빌어 참석해준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

을 전하고 싶구나.  우리 모임은 결국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애정을 가지고

키워 나가는 나무 같은 것이 아닐까. 서로의 마음을 모아 큰 둥치의 나무가 되기까지,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끄떡없어 질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나가자꾸나.

 

이번 모임에서는 내년 인일여고 50주년 행사와 관련하여 몇 가지 안건들이

보고, 상의되었어.

우선은 9월4일 있을 바자회 행사건에 대해 논의하였단다.

바자회는 기별 판매대가 마련된다고 하기에 각자 물건을 내기로 하였고,

지금이라도 물건을 내놓을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박경자총무에게 택배로 부치기로 하였어.

바자회 당일에는 박경자, 장경원, 최인옥, 허인애, 정문애, 박은순 등이 나와 판매하기로 했단다.

우리 물건 뿐 아니라 각 기들이 다 물건을 내놓을 예정이고, 또 큰 물건들은 경매도 있다고 하니

구경들 오시게나.

다음 추억의 버스여행은 1박2일로 경주에 가기로 되어 있는데, 9월10일까지 의사를 정하여 최인옥에게 

알려주면 된단다.

다음 동창회 기금은 50주년을 위한 자발적인 협조인 만큼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각자 성의껏

동참하기로 했단다.

 다음 정기 모임은 2월에 있을 예정이고, 이번 가을에는 추억의 버스여행이 있어 별다른 야유회는

진행하지 않을 듯하구나.

하지마안, 중간에 재미있는  계획이 있을 듯도 하니, 우리 홈페이지를 주시하고 계시기를^_^

 

참, 이번 8월에는 14일의 만남을 모두가 깜빡하여 지나치고 말았지 뭐니.

나도 21일 모임과 50주년 행사 관련 여러 일들을 유념하다 보니 정작 14일은 지나치고

말았어. 이 자리를 빌어 회장의 불찰을 사과드립니다.

9월부터는 잊지 않기로 약속할께요.

그럼 마지막 남은 더위에도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기원하며, 이만 총총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