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의롭지 못한 선생님, 맡겨진 학생들을 똑같은 잣대로 바라보고 평가해주지 않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반면, 정다산 선생님 경우는 '너는 여기 해당하는게 하나도 없구나' 하시면서도, '재주만 믿고 공부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으니
스승 중의 스승, 참스승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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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화 후배께,
이번 3유현애 언니와 어머니를 모시고 전국여행을 하였는데.... 계획에는 없었지만 <해남의 녹우당> 그리고 <양수리의 정다산
생가와 유택, 실학박물관>을 가게되었어요! 저는 이곳엘 자주 가지만 언니와 어머니는 처음이시라 모시고간 마음이 뿌듯했지요.
얼마전에 혼자 강진에 들렀을 때 다산초당에 정약용박물관(? 유스호스텔?)이 새로 생겼더군요. 이 마당의 기념비에서 보았는데....
귀양지에서 서울로 돌아가신 후 조카에게 쓰신 편지에.... 오늘 아침 차나무에 물을 주었느냐, 마당에 무슨무슨 나무는 손을 보았느냐....거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집안내 어르신들의 자상한 가르침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요?! 윤선도의 증손 [수염이 멋진 자화상을 그리신 윤두서] 님이 정약용의 외증조할아버지..로 알고 있는데, 다빈치에 겨룰 다재다능한 천재 혈통인 이 해남의 윤씨들은 10여 세대에 걸쳐 나라의 훌륭한 인물을 배출했으니.... 3대면 이미 꿈이 꺾인다는 일반적인 다른 가문들과는 엄연히 구별되더군요!
순애야
뜻깊은 여행을 다녀왔구나.
어머님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공의롭지 못 한 선생님?
물론 지식을 전수하는 선생님은 많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님처럼 마음공부를 가르치는 스승은 아무나 되는 일이 아니겠지?
그래도 우리는 선생님들의 지도 덕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세상에 그래도 우리가 무조건 잘 되기를 바라는 분들은 부모님과 선생님 뿐이야.
감동을 주는 선생님의 말씀이군요.
머리도 없는데 대강대강 살고 깊이가 없는 제게도 일침인 말씀이에요.
살아갈수록 부족하지만 진국인 사람..
열심히 노력을 끝까지 하는 사람이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한국에 있으면 꼭 하고 싶은 일인데...나도 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은데...어쩌면 좋을까요?
?저나 저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좋은 말씀입니다.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부지런함으로 일관하는 분들이
항상 존경스러워요.
좋은 선생님을 떠올리다 보니
유경환(독일어, 영어) 선생님!
스승의 날에 조그만 자동차 장난감을 선물 하였는데
세월이 흐른 후, 어느 스승의날
선생님을 찾아 뵈웠더니 선반에서 낡은 자동차 장난감 하나를 꺼내시며
이걸 이젠 손자가 가지고 논다시며 껄껄 웃으시며 즐거워 하시던 선생님!
4~5년 전 다시 전화 드렸더니...
그곳이 재개발 되고, 동사무소에서도 파악이 안되고...
너무나 무심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웠습니다.
어디에 계신지... 이 부족하고 못난 제자를 용서하시고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산 정약용은 정말 훌륭하신 스승이셨네요.
몇 년전 강진의 다산초당에 친구들과 들렸는데
마침 유배가 끝나 귀향하던 날을 기념하는 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몇 백년을 해마다 제를 올리는 후손들도 그 분의 뜻을 기리는 마음이
깊고도 깊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