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밤에 들어오며 머리들어 위를 보면
아파트 불켜진 창들이 많이 적어진듯 하네
오늘 저녁, 표고 반찬을 만들다보니
오붓한 마음이 들면서 친구들 생각이 나네
젖은표고 사서 볕에 잘 말렸던 귀여운 표고들이
장마지난후 습기차면서 물러져 가고 있더라구
그래서 표고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거야
상태 안좋은 것들을 가려내어 빠닥빠닥 개운하게 씻으며....얘들을 뭐만들꼬???
한편으로
며칠전부터 별나게도 멸치 먹고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던 중이었어
그래서 오늘은 시장들러 중간멸치 한봉다리 사들고 왔거든
위기에 처한 내사랑 표고와 귀여운 멸치가 만난 오늘은
천년만에 반찬좀 만드는 날 ㅋㅋㅋ
팬에 기름 두어술 두르고
마늘편, 표고편, 풋고추조각, 멸치에 사과조각까지 다 넣고
노래 불러가며 중간불에서 오래오래오래오래 뒤적뒤적 거렸어
표고조각이 꼬들꼬들 해지고...
마늘이 투명해 지고...
멸치가 노릇해 지고
그담에 맛있는 조선된장 한술 잘 풀어서 간을 했어
그리고 된장간 잘 섞이라고 공들여서 오래 뒤적여 주고....끝.
사과의 단맛, 된장간이 어우러진 마늘,표고,멸치,고추....
차가운 검정콩막걸리(흑두주)와 환상의 어울림 안주 아닌가 ㅋㅋㅋ
알뜰한 우리 친구들아
쌀이며 곡식, 말려둔 먹거리들 장마지난 후 부패 하는거 없는지 살펴들 보자꾸나
8월 더위날씨 지내는 동안 짜증 내지않고 행복하자
정말 너무나 맛있어 보인다.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근데 멸치조림에 된장 넣는 건
처음 듣는 소리네.
근데 맛있을 것 같긴 하네.
넘 더워서 입에 넣기 위해 음식을 하는게 싫어.
어제도 온 식구가 출동하여 외식!!
뭐든 잘 먹어주는 식구들 있는걸 행복으로 여겨야 하는데, 그치?
여하튼 눈웃음이 이쁜 선옥아.
보고싶다.
낮에 얼핏 선옥이 모습이 스쳐지나가더니...
네 글이 올라왔다는 알림이었나보다 ㅎㅎ
무침에 된장 가끔 활용해보는데
볶음에 된장도 가능하구나
고기음식 삼가려는 식단의 된장맛 얼마나 혀에 위로가되는지 몰라
순호언니
반찬만 가져다 놓아서 죄송해요 ㅋㅋㅋ
수저가 어디갔을까나....밥도 없고... 곡차는 있는데요???
어느새 다음주 말복이라네요
푹푹 찌는 햇볕과 비를 맞으며 벼이삭이며 열매들이 통통해지는 중이겠죠 ㅎㅎㅎ
지난 목요일엔 영규언니랑 저랑 둘이
새마을기차 타고 경주에 가서 엄마 뵙고 왔어요
은성이도 여름내 꾸준히 운동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언니도 태양의 8월,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시고요....
대전댁 은경아,
예쁜 가족들과 오손도손 방학 잘 지내고 있겠지
우리가 명옥언니 아버님 문상때 잠깐 보았구나.
참 만나지 못하고 사네...그래도 이렇게 글로 안부할수 있어서 다행이지
안부 남겨주어 많이 반가워ㅎㅎㅎ
7월 한달은 나도 나름 relax 했는데...7월 다 지나가 아쉬워.
가을 준비하며 남은 여름 좋은 시간 지내기 바랄께
화야, 잘 지내고 있지
규 미국가기 전에, 규 동생이 우리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우리둘이 열렬한 수다시간을 누렸다오
올 여름엔 미선언니, 옥규, 화.... 줄줄이 지리산에 들어들 가시네
다정다감, 화사하고 예쁜 화야
시원한 산바람 멋진 나무들 만끽하고 오기를...
안녕~~~
선옥아~~
그새 경주 다녀 왔구나.
어머니 우시진 않던?
딸네미 보고 너무 반가워서.....
요즘 나는 공고도 없이 여름휴가 보낸다.
바닷가는 그림의 떡이고 몇달 돌보지 않은 우리집이 불쌍해 집안 정리 청소가 요번 휴가컨셉이다.
이틀동안 아들방 정리 그리고사진 버릴건 버리고 추리고 나니 몇장 안남네.
그와중에 수색봉산이라는 곳 등산하구 서오능길 걸었는데 한 20키로 걸은듯 하다.(선옥이랑 같이 걷고 시ㅍ은 길)
오늘 나의 저녁반찬
날멸치 꼬추장 찍어먹기 (난 여름철에 조리한것 보다 더 선호함.. 그런데 선옥이표 멸치조림은 완전 식품이라 침이 꼴깍 넘어감)
오이지
그리고 구운김 몇장
깻잎 장아치...
더워서 반찬 하기 싫은 나의 식탁이란다.
내일까지 쉬고 모래부터 정상 출근하려한다.
선옥아 무지 더워 짜증 나면 언니 사랑방으로 오렴
진짜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팥빙수 사줄께~~~~
너무나 훌륭한 음식이네.
만드는 얘기는 더 훌륭하고.
사진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우리 선옥이가 젤로 예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