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아주 오랜만의 나들이었습니다.
설매재를 오르고 시나사를 둘러서 세미원을 걸었는데
몇번이나 IICC 생각을 했습니다.
같이 오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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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분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무슨 책을 읽고 계신가 궁금했는데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어서 알지는 못했어요.
뒤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거든요.
책은 좀 누렇게 바래있었던 거 같아요.
그 어르신보다 좀 젊은 어떤 이는
커피 한 잔을 들고 한참이나 생각에 잠겨있는데
나무 옆에서 땅을 내려다 보고 한참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강가로 갔어요.
그 사람이 강물 가까이 가서 강물을 내려다 보는 걸 보고는
'자살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연꽃 구경, 강물 구경, 사람 구경이 다 재미있었던 날,
언제 다 같이 가면 좋겠어요.
제목과는 연관이 없지만 영주언니 글 본 기념으로
오늘의 유머하나 올리고 자러갈까 합니다 ㅎ
오늘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가는데 앉아있는 제 앞에
저보다 조금 연령이 어린 여자 3명이 서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더군요.
듣고자 아니하나 들어야만 하는 앞사람들의 이야기는
주로 자녀 이야기들이었어요.
신도림에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우르르 나갔습니다.
이 때 문가에 있던 여인이 사람들에 휩쓸려 내리더군요.
그 때 다른 친구 두명이
" 얘 ~ 너 왜 내려 , 아직 아니야"
나갔던 여인한명이 다시 후다닥 지하철로 뛰어 들어왔어요.
그러고선 하는 말
" 사람들이 많이 내리니까 내렸어어~"
이러고선 3명이 깔깔 웃었죠
나도 웃음이 났지만 그녀들이 계면쩍이 할까바 참고 또 참고했지요.
마치 내 모습 보는 것같아서 더 웃습더군요.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거리가 생겼구나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그 이야기를 했더만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 얘 얘~ 그 여인은 우리보다 젊다며 벌써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쩌니."
지하철에서 수다떨다 역전 지나친 적은 종종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내리니 따라 내리는 여자의 증상도 예사치 않네요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봐요
오늘은 지하철에서 실수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
내가 미쳐 미쳐.
나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었는지 알아요?
'9시까지 인일에 가려면 일찍 자야 할텐데 또 늦어서 어쩌지?'
월요일이 정보화교실 시작 날인 줄 알고
카메라 정리하기, 핸드백 정리, 입고 갈 옷 꺼내놓기,
서순하 선배님께 드릴 요플레 씨 준비, 식구들에게 일찍 나간다고 말하기까지
이미 다 해놓은 상태라오.
아래 댓글에 순애에게 말하면서 화요일이라는 것이 기억났어요.
아니면 난 아마 내일 인천으로 출발했을지도 몰라. 어쩌면 좋아.
맨 처음에 '마지막 주다' 라고 머리에 입력될 때 월요일이라고 각인이 된 뒤
화요일인 걸 알면서도 앞의 것이 지워지지 않은 거죠.
나 왜 이러나 몰라. 보는 이 없어도 혼자 창피하네.
세상에! 게다가 생각해 보니 전영희에게 쪽지까지 보낸 거 있죠?
일찍 자고 내일 힘내라는 격려의 쪽지를 날린 거에요. 아까.
아침에 내 쪽지 보고 막 웃겠네. 에휴. 참.
두물멀리..
한적하고 조용해 보입니다.
건강 잘 지키시고,
여행 다닐때마다 좋은 사진 많이 보여 주세요~~
느낌이 좋습니다.^^
영상인들이 두물머리 새벽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장면을 촬영하려고
민박을 하는데
그런날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 수차례 방문을 하곤 합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느낌이 모두 다르다고 같은 장소를 계속 방문하면서 찍더군요
일출도 그렇구요
정말 미치지 않으면 안될 그런 취미들이죠.
저 임자없는 나룻배~ 그래서 눈에 많이 익어요.
'임자 없는 나룻배'
70년대 영화나 소설의 제목 같네요. ㅎㅎ
이상하게 오늘도 다시 그 강가를 가고 싶었어요.
사진 때문이 아니라
거기 앉아 있던 사람들이 꼭 그대로 있을 것만 같기고 하고,
어떤 그림 속에 내가 잠시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기도 해서 그래요.
다시 가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 같은 거.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묘한 기분은 처음이에요.
비밀 얘기 하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거길 데리고 가야겠어요.
비밀얘기 하니, 떠오르는 일이 있어요.
인천의 연안부두 가는 길이던가 하여튼 노을이 기막히게 아름답던 날인데
친구의 비밀 얘기를 들으면서 몇 시간을 걸었었어요.
결혼을 한 지 얼마 안 된 친구의 남편 이야기였는데
이혼을 해야 하는가가 주제였죠.
기억에 난 이혼을 만류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열애로 한 결혼 생활인데도 6개월로 친구는 끝을 냈어요.
중년 쯤 되었을 때 가끔 그 애 생각이 났어요.
난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된 거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때 만류했어야 했던 걸까 하는 생각.
그런데 더 나이가 든 뒤에(남편이 시시해질 나이쯤?)
이혼을 말리지 않은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둘 사이에 아이만 없다면 상대를 이해할 수 없거나 용서할 수 없을 때
이혼이 더 낫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 거죠.
그 후 그 친구는 멋진 총각과 결혼해서 예쁜 아기를 낳고 잘 살게 되었어요.
잊고 있었던 친구.
마음이 잘 맞았던 친구인데 여기서 수다 떨다가 기억하게 되네요.
이번 여름 방학에 꼭 하고 싶은 일 하나를 더 추가해야 되겠어요.
'옛친구 만나기'
에구, 얘기가 왜 이렇게 빗나갔지?
순애야, 근데 너 참 웃겨.
낼모레 만나면 근거를 물어 봐야지. ^^
두물머리 가 뭔소리인가 했더니 두(2) 물(水)이 만나는곳 ( 북한강과 남한강 )이란 뜻이라면서요?
우리 4기들도 자연밥상집에서 모인적이 있었어요.
한적하니 참 좋드라고요.
책읽는 어르신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