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건물 앞 모습
어느 도시를 가나 서브웨이는 가장 편리한 교통 수단이며
또한 열심히 일하는
서민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운이 좋으면 얼굴에 사는 모습이 그대로 뭍어 나오는 순수한 얼굴도 만날 수 있고
요즈음 새 건물에서는 보기 힘들 여러가지의 타일 장식들도 볼 수 있다.
지난번 LA에서도 그저 레드 라인을 타고 내렷다 올랏다 하면서
사람들도 보고
건물도 볼 량으로 레드 라인의 시작인 유니온 스테이션을 찾았다.
생각보다 작은 이 기차 와 버스가 다니는 역사는 켈리포니아 에서 쉽게 보는 스페니쉬 미션식의
지붕이 낮고
장식이 별로 없는 간결한 건물이 였다
별 기대없이 건믈안을 들어가 보니 안의 장식은 뜻박에
따스하고 중후한 색갈의 아트 대코 스타일의 장식들이,
대리석과 타일로 그리고 천장에 나무 빔들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양쪽으로는 작은 정원같은 코트야드도 있어 기다리다 지치면 거닐고 다닐 수도 있고
대합실에 놓인 간단하지만 무게있는 가죽의자는 고단한 승객들을 쉽게
졸음으로 데려갈 듯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배님들의 도착으로 지하철을 타 보는 일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엘 에이에 살아도 별로 기차나 지하철을 타고 다닐 일이 없을 동문들과 함께 하고 싶어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옛날 사용하던 매표소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합실 통로와 같은 디자인으로 붉은색 타일과 굵은 천정의 나무 빔들이 든든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넓직한 의자가 한숨 낮잠을 자기엔 안성 맞춤이다.
다야몬드 꼴의 타일과 트래버타인 마블로 장식된 아래쪽의 벽.
코트 야드에 설치된 타일로 된 긴 의자,
가죽에 꽃 수가 놓인 의자가 아름답게 놓인 레스토랑 TRAXX ,
자상하게 질문을 답해주는 인포메이션 데스크
설명을 듣고있는 그룹을 보면 가이드가 있는 투어도 가능한것 같습니다
타일과 마블로 디자이된 대합실의 통로.
Untion station에서 일어난일 ...
기차역에서 점심때 먹으라고 도시락을 준다.
점심때쯤 배고프면 도시락을 기차안에서 먹으라고 한다.
도시락을 받아든 우리 팀은 ... 무엇이 들었나 하고 들여다 보았다.
아 ~ 무슨 냄새? 깍뚜기????
아줌마들의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진다.
아니 기차를 타면 외국인들도 있을텐데 어찌 이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는단 말인가?
다들 의견이 분분해진다. 어떤 남자분이 그냥 여행사에다 돌려주고
우리는 기차에서 사먹자고 한다. 아줌마들은 아니 그래도 이왕 준것인데 어떻게 그렇게 하냐면서 궁시렁 궁시렁 거린다.
그러다가 한 아줌마가 "그럼 깍뚜기만 꺼내서 버리자고 한다. 그러니까 그 아줌마의 남편님께서 아니 무슨 소리냐고 야단을 친다.
그 아줌마는 나의 다리를 툭 치면서 "자기가 그러자고 그래 ~" 하고 웃는다.
웃는것도 한순간 아줌마들은 갑자기 도시락을 들고 기차역 뒷마당? 쪽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아줌마 두분께서씩씩하게 비닐봉지에 깍두기를 담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성공을 하고
의기양양 한 듯이 다시 역안으로 들어온다 .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다.
에릭아범이 " 어디 갔다왔어?"
" 엉 ~ 깍두기 땜에 ..."
아하!!
너 지난번에 기차관광했었지?
여행사에서 반찬에 깍뚜기를 넣었다는거야?
건 좀 너무했다~~~~
우리도 기차여행 한번 꼭 가려고해.
사실 씨애틀까지 쭉 가는것이 멋있을텐데, 오래 걸리겠지?
우선 너 같던곳까지라도 하번 꼭 가 봐야겠다.
우린 가서 식당칸에 가서 사 먹어야지~~~~
혜경선배님
잠못이루는 이밤에
이렇게 감미로운 Yesterday를 들으면서 선배님이 찍은 Union Station을 보니
지난번에 마음을 설레면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던 생각이 나네요 .
성조기와 어울러진 건물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보이네요.
그냥 볼때는 잘 몰랐는데 선배님의 멋있는 장면의 연출이 이렇게 다르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