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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생각이 안난다는 화림이가

제일 먼저 데이트를 신청해 왔어요.

한시간도 더 걸려 갔던 곳은 일산..너무나 그리운 땅.

비밀인데요, 어린 내 마음을 처음 조금 가져갔던 사람이 사는 곳이거든요.ㅎㅎㅎ

거긴 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한국 땅, 내 마음의 고향이었고

그냥 눈물이 나올 듯, 마음이 먹먹한 듯, 참 좋았어요.

 

화림이는 지하철에서 나를 태워 어디로 한참을 운전해 가더니 아무도 없을 곳 같은데

사람들이 붐비는 산장으로 데리고 가더라구요.

거기서 제대로 된 한정식을 시켜주었어요...나를 위하여 특별히 더 비싼 음식을 ..

그런 음식, 촌 닭인 나는 처음 먹었어요

너무 정갈스럽고 맛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올리려니까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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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이가 데려온 친구들..너무나 환한 얼굴들..

42 년만에 처음 보지만 모두 대번에 알았어요.

그래 너..너, 너,

영숙, 인숙, 영희 정순? 이름 다 뒤죽박죽 되어버렸어요.(수첩에다 적었는데 잃어버렸음)

틀렸으면 미안! 미안!

대표로 예쁘게 나온 친구를 잡아 보았습니다.

 

꽃이 많아서 얼마나 예쁜지...우리들도 꽃밭에서 더 젊어진듯,

한도 없이 이야기 하며 차를 마시며 놀았습니다.

또 다시 한시간 이상 전철을 타고 갔지만 오래도록 행복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모국 방문이 참 즐거울 것을 예감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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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요.

여기다 연이어 화림이 사진이랑 실으려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늘은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