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C03607.JPG

 

요즘 내일이 덜 바쁘다보니 머리속에서 별별 생각이 다 떠 돌고 있다.

오늘 생각한것이 바로 별난일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다.

 

10여년전 우리  작은아들 기숙사를 방문하면서 네 룸메이트는 뭘 공부하는 애니?

물으니 잔디씨 뿌리는것을 전공하는 애 인데요. 아니 뭐 그런것도 전공이라고 공부를 하다니

하고 했지만 요즘 골프장이 얼마나 많고 골프들을 얼마나 즐겨 치고 있는지 우리집이야

골프치는 어른도 애도 없지만.... 즉 골푸장에 그 넓은공간에 얼마큼 잔디씨를 뿌리고 가꾸는지를

공부하는 과 이다.

 

내가  대학시절 어느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미국대학엔 별별 전공이 다있다. 철학과 서부터

하수도 전공과도 다 있다고 그래서 그때는 하수도 전공과 를 이해 하기 힘들었느데 즉 바로

여기서 말하는 Civil Engineering  이나 토목과를 뜻하는것 이었다. 거의 40년 이상이 흐른 지금은

내가 상상도 못하는 전공과목이 무척 많아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일터에서도  별난일은 좋아하는 애들이 상당히 있다.

내가 그일을 싫어한다고 다른사람들도 싫어하는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일을 무척 즐기고 좋아한다.

 

양파 까기.....   양파 까는것은 문제가 없지만 까는도중 눈물 콧물 줄줄 흘려야 하는일을 좋아할 사람이

                       없을것 같지만 한 여자애는 양파만 몇그릇씩 썰어 놓는지 아마도 4-5일 정도 쓰는양 정도로

                       썰어 놓기에 제발 많이 하지 말고  매일쓸 양만 준비하라 해도 늘 그렇게 많이 썰길래

                       그애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애인가 했더니 어느날 양파 썰때보니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면서

                       양파를 써는 아이가 있으니 얼마나 그일을 좋아하길레 그런가 생각해 본다.

 

얼음깨기.....   내 일터에는 냉장고나 냉동고가 모두 사람들이 들락 거리는 큰 싸이즈 인데 냉동고에서

                      물이 흘러 떨어져 바닥에   얼어 버리는 일이다. 처음엔 늘 사람 불러 고치곤 했지만 잠시뿐이라

                      이제는 그냥 그릇을 바쳐놓고 얼음을 처리하지만 냉동고에 물건이 많이 싸이니 물건 배달되는 날은

                      물건을 잘 정리 쌓놔야 되지만 애들이 무조건 냉동고에 집어 넣다보니 얼음물이 그냥 바닥에

                      쌓이고  나중에 작은 오봉산 모습으로 얼음이 봍어 버린다.

 

                      허나 종업원중에 보이 스키우트인 남자녀석이 일하는 날이면 그 쌓인 어름을 깨끗히 치워 버린다.

                      실상 바쁜중에 얼음 깨는 일이란 아무도 좋아 할것 같지 않지만 그애는 그일을 아주 즐겨 하므로

                      냉동고에 얼음이 깨끗이 치워지는때는 내가 아 그녀석이 일하는 날이었구나 생각하곤 했다.

 

                      헌데 언제부터 인가 어름이 없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오봉산을 보다 못해 내가 망치와 뾰족한

                      칼을 들고 물건을 치우고 얼음을 깨기 시작 하는데 세상에 이렇게 재미 있는일이 어디 있을까

                      생각할정도로 넘 재미가 있는것이다. 왜냐고??  오봉산에  뾰족칼끝을 대고 망치로 힘차게 치니

                      어름에 쫙쫙 금이 가기 시작하여 칼끝으로 여러조각의 얼음들을 들어 올리니 순식간에 어름을 치울수가 있었다.

 

피자박스....   많이 팔리지는 않으나 종종 나가는 피자 를 담는 피자 박스를 접어놓아야 일이 쉬워진다. 아무도 그일

                     하는것을 좋아 하지 않는것 같은데 중국 남자애가 왔다가면 피자 박스를 산떠미처럼 접어 쌓아 올린다.

                     일주일에 3흘씩 일하는 그애가 다녀간것을 알곤한다.

 

포테토 칩....  아주 핸썸한 고등학생 그애는 Potato chip 을 Rack에  착착 쌓아 놓는데 아주 예술적이다.아주 얼마나

                     예쁘게 싸놓는지 내가 늘 칭찬을 하곤 하는데 이런일은 누구나 다 하는 일이지만 어떤애는 그냥 내 던지듯

                     찌글 찌글 꾸역 꾸역 처 넣은애도 있다.즉 하기 싫은일을 하는애가 바로그모양이다.

 

쓰레기처리..어떤 남자애들은 오자마자 뒷문열고 쓰래기를 내다 버린다. 이곳은 아주 늘 매일 쓰레가  많이 쌓이므로

                    하루 일 시작은 바로 쓰레기 처리 부터 한다. 돈계산이나 더 먼저 할일이 있지만 밖앗 공기가 좋아

                    쓰레기는 내가 먼저다 하느식으로 그일을 좋아한다.

 

내가 오죽 시간이 한가 하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친구들도 재믿는 예기 거리가 있으면 올려 놓기를 바란다네.

 

a-DSC03609.JPG

 

a-DSC03613.JPG

 

a-DSC03615.JPG

 

a-DSC03616.JPG

 

a-DSC03621.JPG

 

a-DSC03629.JPG

 

 a-DSC03652.JPG

 

a-DSC03658.JPG

 

a-DSC03665.JPG

 

a-DSC03641.JPG

 

a-DSC0364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