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다.
학교때도 다른 과목은 그런데로 양호했는데 체육은 "재시"도 있었다.
근간에 동네 스포츠센터에 어슬렁거리고 가는데 거기서도 인생이 보였다.
한 30대 후반의 가무잡잡한 엄마가 딸이 수영에서 나오길 기다리고있었다.
그리고 딸이 나오면 머리를 말려주고 옷을 입히곤 했다.
근데 어느날 기다리는 엄마의 팔을 보니 낙타의 등같이 큰 혹이 2개 ?있었다.
그러다 내가 약 2개월 안나가다 나가보니 팔이 붕대로 칭칭 동여매어 있었다.
그런데도 샤워실에 들어와 치료한 왼팔을 물을 안닿게 하려고 잔뜩 구부리고
딸을 씻겨주고 있었다. 그 순간 난 맘이 울컥했다.아, 물 닿으면 안되는데,,,,
그 엄마는 몸매는 30대였는데 얼굴은 아주 나이와 달리 세월을 먹은 것 같았다.
예사롭지가 않던데 잘 치료되었으면 하는 맘에서,,,,두 모녀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우리도 예전에 그렇게 컷고 또 아이도 그렇게 키운다.
다음 싯귀와 함께 몇자 올려본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윘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재화 후배,
그저 지나가는 눈길에도 그 깊이를 가늠 할수 없는 엄마의 사랑은
전류 처럼 가슴으로 닥아옵니다.
붕대 감은 힘들 손으로 아이를 닦아주는 엄마의 모습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의 여인은 참으로 수수께기 같은 존재 이지요.
어디에서 그런 힘이, 어디에서 그런 끊이지 않는 사랑이 나오는걸까요?
이제 음악도 잘 올리시고.
?헤경선배님, 좀 기운은 차리셨나요?
그 엄마가 큰 치료를 받는 것같습니다.
얼굴이 까맣게 그을렀읍니다. 딱합니다.?
음악올리기는 선배님께서는 좋으신 곡을 선곡하셔서
올려주시는데, 저는 기냥 보이는데로 올려서 아직은
넘 미숙합니다. 제가 하도 운동하기 싫어해서
의사선생님이 숙제를 내 주셨읍니다.
수영은 면역력이 약해서 조심해야합니다.
감기때문입니다. 요즘은 런닝머쉰 5.8에 놓고 35분
근육운동 15분 매트운동 5분 훌라우프5분, 짐볼5분
덤벨 5분 그리고 자전거타기 10분정도입니다.
1주일에 2~3번 갑니다 사실은 운동량이 적습니다
선배님들 두분이 멀리서 찾아주셔서 영광스럽고요.
제가 인사로 습작이지만 제가 쓴 시 한편 올려드리겠읍니다.?
? ?
산
?
최재화
산에는 마른 들꽃소리
들꽃냄새가 난다.
산에는 투명한 바람소리
바람냄새가 난다.?
?
산에는 나뭇잎소리
나뭇잎냄새가 난다.
산에는 맑은 산새소리
산새냄새가 난다.
산에는 드맑은 푸른하늘
하늘 냄새가 난다.
산에는 정겨운 발자국소리
사랑의 냄새가 난다.
?
p.s: ??윗 글은 아프고 나서 첨 뒷산에 오를때 써 놓았던 글입니다.?
재화야
아프고 나서 처음 쓴 詩.....
좋으네
누구든 아픔을 겪어야만 그 다음에 세상이 보인다더니...
그래도 치루어야 할 세월이 너무 길었네.
이제는 조심하면서 한발 한발 떼다보면 "잘 살아왔다"라고 웃음지을 날도 있겠지
가끔 네가 쓴 시
감상할 기회를 주렴.
내가 걷기를 싫어했어.
이제는 시장도 차 타고 가던 곳도 자꾸 걸으려고 해.
그리고 시라기보다 그냥 단순한 느낌이라 부끄럽구나.
고마와.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온함" 이 최고인것 같구나.
최재화후배님, 시도 쓰시고오???
시상에 재주가 너무 다양하시네요?
허기사 아픈후,,,,,실연후,,,,,,누구가 다 시인이 될 소지가 있을정도로
감성이 풍부해지겠지요,
저는 시를 써 본적이 없어요,
아마 저보고 '산'에 대해 쓰라면,
'산'
산은 봉우리다,
산에는 나무들이 서있다,
산에는 풀도 있다,
산에는 진달레가 있다,
산에는 고사리도 있다,
산에는 두릅도 있다,,,
산에는 새도 있다,
산에는 호랑이도 있다,,,,,,하하하하하 뭐 그 정도,,,,,하하하하하하
에구우, 내 전화음성을 아무래도 내가 들어봐야 쓰겠구마니이,,,
에구우, 전화나 아무떄나 걸고싶으심 자쥬 걸으셔요.
내가 돌려드릴테니,,,아무래도 여기서 거능기 쌍게에,,,,하하하하하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한 체력을 빌드하세요,
항상 심호흡을 곁들여하시믄 담력도 생기고, 불안증도 없어지고 좋답니다,
나이드니...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자란 것 같으이.
서울 지하철에 레일과 대합실(?) 사이에 유리door벽이 생겼짆아?
이거 생기고 좋은 점은.... 자살방지도 있겠지만, 유리벽마다 시를 써붙여 놓은 것이다.
내가 이걸 핸폰 사진으로 모으고 있는데.... 한번 올려볼께
?글쎄 지하철 9호선을 몇번 탔는데 제목이 "섬"
아주 인생의 애환을 표현했다고 할까?
간결한 문체가 깊이가 있었어.
적으려니까 떠나가더라.
순애, 자전거 많이 타지.
유산소 운동에는 그만입니다. 짝짝?
섬
강통원
다시 돌아 갈수 없는
영겁의 恨
눈물과
한숨으로
파도치고 바람분다.
재화가 심심한 7기 게시판에 손님을 많이 모시고 왔네. ^ ^
건강하지?
이제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단다.
김혜경 선배님, 정순자 선배님, 안녕하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음맬세, 음매여어,,,,,,
최재화후배님, 저런 시도 있었네요?
저 시는 그대로 우리엄마를 그린것같고,
우리 언니를,,,,,,또 우리 올케언니를,,,,,또 오늘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여지없이 그렸네요,
에구, 속이 뭉클,,,,,,,,,,,,,,,,,,,,,,,,,,,,,,,,,,,,,,,,,
흔들리며,,,,,,젖으며 또 젖으며 피어온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