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nvictus

 

 



 

 
 
 



 

 
 
 
 



 


 

 


 

영화, Invictus

Invictus는 라틴어 ‘정복되지 않는’(Unconquered)의 뜻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감동의 영화라는 리뷰는 읽었지만 지금까지 미루어 온 것을, 숙제를 하듯 오늘에야 보았다.

아~ 그러나 더 늦지 않게 보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27년간이나 한 평의 감옥에서, 옥살이를 했던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어 대통령관저로 입성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대통령 관저의 백인 직원들은 다 짐을 싸느라 부산하다.

전에 백인 대통령이 흑인 직원들을 해고한 것처럼, 똑같이

자신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직원들을 내쫓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넬슨 만델라는 짐을 싸는 그들을 불러 모은다.

그리고 그들에게 선택권을 준다.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남고 싶으면 남으라고.


대통령을 존경하고 친했던 보좌관들이나, 경호원도 그런 대통령을 이해하지 못한다.

30년 동안 자신을 가둔 사람을 어찌 용서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들 흑인들이 받아왔던 굴욕도.

만델라의 포용과 관용의 모습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리고 만델라 역의 모건 프리먼의 연기도 뭉클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1995년 남아공이 럭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자국 럭비 팀을 격려하기 위해 ‘스프링복스’팀의 주장 프랑소와(맷 데이먼 분)를

불러 차 한 잔을 나눈다.


‘스프링복스팀은는 거의 백인들로 이루어진 팀이며, 형편없이 수준 낮은 팀이다.

흑인들은 경기 때 항상 다른 팀을 응원해왔다.


‘용서' 역시 여기서 시작되네. 용서는 영혼을 자유롭게 할 걸세.


두려워말게나. 그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게야

차 한 잔 나누면서 주장에게 대통령이 하는 말이다.

  

만델라의 인간적이며 솔직한 모습. 그가 가진 용서와 화해의 철학은

프랑소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럭비 팀은  최선을 다하게 된다.

흙먼지 날리는 곳, 열악한 환경에 사는 흑인 소년들에게 찾아가서 럭비를 가르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시 구절이 인용된다.


정복 당하지 않은 내 영혼을 위해 내게 임하는 모든 신들에게 감사합니다.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

내 영혼의 선장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윌리엄 E 헨리의 시 '인빅터스'중에서


낼슨 만델라는 27년간 의 감옥에서 이 시를 품고 살았다.


I am a maser of my fate,

I am a captain of my soul.


나부터가 달라져야 국민이 달라지는 거라며, 자신을 감옥으로 보냈던 자들을 용서하며

포용하는 모습에, 그를 거부할 자가 있겠는가.

남아공 국민 전체가 스프링복스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보는 내내 나도 함께 몰두하면서 보게 되었다.


막 월드컵이 폐막 된 찰라에,

바로 그 월드 컵 개최를 위해 수고한 분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라고 한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제 90세가 된 만델라 스토리는 감동이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이하 <인빅터스>)는 만델라 대통령 임기 첫해를 조명하며

두 개의 평행선 같았던 ‘백인’과 ‘흑인’이 한민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한쪽에는 ‘흑인 대표’ 넬슨 만델라의 삶이 있고,

다른 쪽에는 ‘백인 스타’ 프랑소와 피나르가 존재한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당시 인종적으로 철저하게 나뉘어 있던 문화의 면면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예를 들어 백인 가정의 흑인 가정부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럭비 경기장에는 온통 백인밖에 안 보인다.

흑인 소년들은 먼지 나는 들판에서 축구하느라 바쁘다.

1995년 구석구석에서 벌어진 다양한 나라의 풍경을 재치 있게 묘사하면서

<인빅터스>는 ‘100퍼센트 만델라 전기 영화’의 틀을 벗어난다.


영화를 보고난 후 만델라의 진심 어린 인종 화합 정책에 존경을 표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위대한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교훈도 따라온다.

 

                                                                 -이 글은, Daum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