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글 수 1,277
숙희야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 네 이름 불렀다.
너의 부군 동기인 김해룡씨가 어제 사망하셨다.
엘에이 다이버들의 지주 역활을 하던 분이였었는데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는 생각이다.
좀 전에 집에 돌아와 네 부군과 동기라는 사실이 기억나
알려 주고 싶어 글 올린다.
댓글 올리지 않아도 되니 신경쓰지 말아라.
너무 급작스런 일이라 아무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채
부인의 상심한 모습만 멍청히 바라보다 돌아왔다.
부인이 나에게 당부하더라 맥시코 다이빙 가지 말라고..
아직 장례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장례일정이 알고 싶으면 내 이메일로 연락해라.
2010.07.08 14:27:26 (*.84.14.112)
마음이 너무 안 좋아 사진이라도 몇 장 올려 본다.
가족의 부탁으로 슬라이드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사진 하나하나 열어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저린다.
얼마전부터인가 다이버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이제 얼마 안 남았어 하며
열심히 다이빙하자며 후배들과 술잔 기울이던 모습이 역역하다.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영자가 마음이 많이 아팠겠구나.
숙희에게 내일 문자 한통 보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