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 실험실 문을 여니 밤늦게 혼자 금강물줄기의 플랑크톤을 관찰하는 채승문 선생의 모습이 가히 대단한데....

내가 대학원생일 때에는 조악한 현미경 때문에 눈을 비비며 플랑크톤들을 인식하느라 스스로도 불쌍했는데 (힘들고

깨달아지지 않아서 진짜, 바윗돌에 머리를 부딪어 죽고싶기까지 하였었다) ,  지금 내 방 학생들은 수억원하는 현미경을 장난감 삼아

모니터 화면에 확대시켜 보면서(사진 우측모니터들), 그대로 디지털사진을 찍어 증빙자료를 남기니.... 너무나 편타.

 

게다가 종을 식별하는 도감이나 문헌들이 모두 인터넷에 떠있고 종의 사진마저 떠있으니, 한쪽 모니터(제일 왼쪽)로는

사이버도감을 보면서 거기 올려진 사진으로 종의 형태를 식별하면서.... 게다가!!

인터넷 실시간 동영상으로 너희지리라(=나이지리아)전을 보고 있으니(연두색 작은 화면)!!   물론 출현종 목록을 list-up하는

엑셀 sheet는 칼라풀하게 만들어 수백종의 목록도 쉬 구분하는데... sheet를 모니터 상에 올렸다 내렸다 하니....기도 안찬다.

여기는 실험실 붉은악마들이 4대강 생태보고서를 만드는 공장이닷. 

 

1277270774.jpg

 

 

요참에 저의 실험실 번개를 call  합니다.

7월 17일 토요일 배재대학교 자연과학관 J-438 조류환경자원연구실에 오전 11시까지 누구나 오세요~~

최고성능의 현미경으로 보시고자 하는 것 모두 보여드릴 터이니 준비해 오셔도 됩니다 (예: 자신의 모발)

그후엔 갑사로 가서 나물밥에 절집 녹차 마시고... 한담하려구요

 

인터넷으로 위치 찾아오시구요(북대전톨, 혹은 서대전톨로 들어오삼), 위 사진의 진위를 파악하시도록 해드릴께요.

그리고 유교수가 건강관련 특강을 해드리겠습니다. 강의실은 백묵이 없는 초현대식 멀티미디어 강의실입니다.

(1) 오시는대로 현미경 관찰 (2) 11시에 건강 강의 후 (3) 갑사로 이동합니다. 

 

-현미경 보여주고픈 주변의 어린학생들 함께 오셔도 좋음.

-갑사보다 혹 옥천이 좋으세요? 옥천의 정지용생가에 가서..... 마이크 잡고 <향수> 불러보실래요? 그도 좋지요!

혹 옥천에서 1박하고 주변을 좀더 둘러보시려는 분들은..... 한옥에서 1박하심 됩니다.  (담날 옥천요 그릇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