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란 호칭에 어색했던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새잎 무성한 가지마다 새들의 노래가 한창인 계절이 날 부족한 사람으로 일깨운 날입니다

꿈을 꾸었어요

회장직이 참으로 힘들었을까요?

조개사이를 미끄러져 다니는 연체동물 낙지꿈은? 현실과 반대이길 바라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남앞에 설때의 설레임이 희망이었고 어려운 장학기금도 벗들의 정성으로 최고의 목표달성이 감사 했어요

어려움 중에서 빛난 우정과 참빛 사랑의 우정이 촉수를 갑자기 내리기도 하면서 흘러간 시간을 감사합니다

나이 들어 가며 배워가는 삶의 강은 참으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변을 산책 하게 합니다

뒤에서 협조하며 밀어주고 앞에서 조언하며 끌어준 벗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잘 가라 힘내라 손잡고 함께한 벗들의 조용한 미소를 이슬 아직 남은 푸른 이파리위에 올립니다

곧 가을이 올꺼고 우린 11월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겁니다

신나고 의미있는 환갑 진갑 여행입니다

지나온 날들을 거름으로 앞으로의 날을 축하하는 여행에 벌써 어깨가 으쓱입니다

숨가쁘게 앞만 보고 지켜온 가족의 배웅을 받고 다시 돌아갈 가정의 주부란 이름 얼마나 거룩합니까?

그저 비행기타고 국내에서 외국을 느껴보는 즐거운 참새방앗간 여행으로 가벼이 날아봅시다

하던일이 끝까지 잘 되어 다음 시작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벗들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그때그시절 소녀로 까르르 넘어가는 우리의 일상이야기 보따리 훌훌 털면 털수록 행복 할 테지요

그리운 얼굴들 보고싶은 마음을 추스려 11월을 기다립니다

모두들 지금부터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만납시다

미국에서 부부동반 귀국한 인선이 부부가 어찌나 젊은지 우리도 마음 확 비우고 단순하게 아름답게 말하고 느끼며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매일 아침마다 실천을 노력하고 있답니다

 

환갑 진갑 값진 인생 서로 보고픈 얼굴로 소중한 인연중의 인연을 아끼는 5기 동창의 화목을 다져 갑시다